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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신년사] “위기를 기회 삼는 한 해로”

“위기를 기회 삼는 한 해로”   을사년 청뱀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많은 도전과 변화를 마주하며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각자의 자리에서 땀 흘리며 지역사회를 지탱해주시는 한인 소상공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청뱀이 상징하는 지혜와 재생의 기운처럼, 새해에는 도약의 길을 열어나가길 소망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한민족의 저력으로 새해에는 그 어떤 도전과 위기도 극복해 나가는 우리가 됩시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LA한인상공회의소 정동완 회장   “새 명칭 걸맞게 발전 도모”   2024년은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많은 지원과 사랑 덕분에 협회가 계획한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 회원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은 푸른 뱀의 해로, 지혜와 변화의 해가 될 것입니다. 협회는 이 해를 맞아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발전하고자 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서로를 더 아끼며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힘찬 새해 되세요.   남가주 한국기업협회 김한수 회장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여”     을사년이 밝았습니다. 고국을 떠나 새로운 터전을 일구며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어가고 발전시키고 계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정에 행복했던 기억만을 간직하며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5년 옥타LA(OKTA LA)는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 개척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가정에 축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하며, 새해에도 한인타운이 평안하고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LA 정병모 회장   “활발한 활동·유대 강화 주력”     지난해는 한인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낸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25년에는 부동산 교육, 시장 정보 제공, 네트워크 확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인 사회의 경제적 번영을 지원하고, 남가주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협회는 한인 부동산 전문가뿐 아니라 지역 한인들과도 소통하며, 보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부동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모든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진 홍 회장   “40주년 다양한 활동 전개”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회장으로서 보험협회를 이끌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협회는 그동안 한인 사회와 함께하면서 괄목 성장을 통해 주요 경제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협회의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오는 3월에 예정된 갈라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써니 권 회장경제계 신년사 위기 기회 남가주 한국기업협회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 한인 부동산

2025-01-01

[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항공사 인수합병으로 경쟁력 강화

2024년 항공업계는 인수합병과 새롭게 도입된 규정 등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다만 사건·사고 또한 잇따라 발생하는 등 안전 우려 및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인수합병   주요 항공사 간 인수합병이 마무리된 해였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료되면서 세계 11위 규모의 항공사가 탄생했다. 양사는 향후 2년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2026년 말에는 단일 브랜드인 대한항공으로 통합된다. 마일리지는 2026년까지 기존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미주 노선에서는 소비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항공편 스케줄 조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 인수를 완료하며 국내 대형 항공사 중 5위에 올랐다. 이번 인수로 알래스카 항공은 까다로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며 빅4 항공사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게 됐다. 한편 올해 저가 항공사 스피릿항공은 규제 당국이 합병에 제동을 걸면서 젯블루와의 합병 무산 후 재정 악화를 겪으며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소비자 권익 강화   올해 항공업계는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새로운 규정들이 시행되며 변화를 맞았다.   연방 교통부는 항공편이 상당 시간 지연되거나 취소될 경우, 항공사들이 바우처 대신 현금으로 환불해야 한다는 규정을 발효했다. 이로 인해 연말 여행객들은 항공권 결제 수단에 따라 7일에서 20일 이내에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어린 자녀와 부모가 나란히 앉기 위해 부과되던 가족석 수수료를 금지했다. 13세 미만 자녀를 동반한 가족은 추가 비용 없이 나란히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게 되어, 가족 여행객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   ▶사건·사고   지난 1월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가 이륙 직후 비상 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 결과, 비행기 조립 과정에서 문을 고정하는 볼트가 누락된 것이 사고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에 같은 기종을 운용하는 항공사들은 연방항공청(FAA)의 명령에 따라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대규모 IT 시스템 장애 사태도 올해의 주요 사건 중 하나였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와 보안 서비스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프로그램 충돌로 발생한 이 사태는 항공편을 포함한 운송과 금융 시스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혼란을 초래했다. 우훈식 기자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인수합병 경쟁력 주요 항공사 항공편 스케줄 소비자 권익

2024-12-25

[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경기 침체 속 한인 업소 생존 경쟁

올해 한인 소매업계는 LA한인타운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물가상승 여파로 폐업이나 경영난에 직면한 업소가 많았다. 오피스 공실률이 증가하고 노숙자 및 치안 문제도 고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업소들은 매출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대목 시즌마다 역대급 할인과 무료 선물 증정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집중했다. K컬쳐에 매료된 비한인 고객 유입으로 한인타운 소매업계는 K쇼핑 명소로 리셋 중이다.     ▶역대급 할인 경쟁 돌입     인플레이션과 경기하강 속 한인타운 소매업체들은 올해 대대적인 특가 및 할인 행사 총력전에 돌입했다.     마더스데이 포함 상반기 매출이 부진하자 독립기념일, 노동절, 추수감사절에 이어 할러데이 시즌까지 최대 수백 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쏟아졌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폭 세일, 무료 선물 증정, 할인에 선물 증정 추가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집중하는 업소가 크게 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추수감사절 대목 시즌에 일부 업소는 일정 구입 가격에 따라 기프트카드, 온열 매트, 포트메리온 그릇 세트 등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보너스 선물로 증정하며 매출 올리기에 나섰다.   ▶K뷰티 메카     소셜미디어를 통해 K뷰티 제품력과 가성비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LA한인타운이 K뷰티 메카로 급부상했다.     K뷰티 핫스팟으로 떠오른 대표적인 화장품 매장은 가주마켓 건물에 있는 아리따움과 동인비, 마당몰의 코스메틱 월드, 마당몰의 코스메틱월드, 핫딜 온라인  쇼핑몰 등이다.     10대들 사이 매장에서 샘플 제품을 테스트하는 것을 즐기고 이 과정을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하는 것이 유행으로 자리 잡은 영향이다.     ▶반려동물 업계 호황   주상복합건물 개발 붐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타인종과 MZ세대가LA한인타운으로 유입되며 한인 반려동물 서비스 업계가 경기침체 속에도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2024 중앙일보 업소록에 따르면 LA한인타운 반려동물 서비스 업체는 그루밍 및 펫 용품 매장 25~30개, 동물병원까지 포함하면 40여곳 이상에 이른다.     선풍적 인기를 끈 펫드라이룸 등 반려동물 헬스케어 비즈니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팝 인기 소매업 성장 일조     K팝 인기가 한인타운 소매업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마당몰 K팝 뮤직타운,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몰 초이스 뮤직, 코리아타운 프라자의 뮤직프라자 등 K팝 전문 매장 7개가 성업 중이다. LA 한인타운에 K팝 굿스, 패션, 액세서리 전문 매장이 늘면서 비한인 K팝 팬들의 유입으로 한국식 커피전문점, 화장품, 빙수전문점, 베이커리까지 특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은영 기자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경쟁 생존 한인타운 소매업계 한인타운 소매업체들 경기 침체

2024-12-25

[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팬데믹 마무리 동시에 감사 강화

국세청(IRS)은 올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하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IRS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 마무리   올해 IRS는 팬데믹과 관련해 도입된 여러 세금 크레딧을 처리하는 데 집중했다. 140만 건이 넘게 적체된 직원고용유지세금크레딧(ERC)은 접수 중단 이후 디지털 분석을 통해 처리되었으며, 잘못 청구한 고용주를 대상으로 자발적 상환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신속한 해결을 위한 노력도 있었다.     또한 IRS는 경기부양지원금(EIP)을 받지 못한 납세자들에게 놓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경기부양환급크레딧(RRC)의 자동지급도 최근 발표했다.  100만 명의 납세자에게 24억 달러가 넘는 금액이 지급된다. 이처럼 펜데믹 때 도입된 여러 프로그램의 마무리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감사 및 단속 강화   IRS는 IRA를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법률에 따라 예산은 주로 4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세수 확보에 집중되었으며, 이에 따라 감사관 증원과 같은 자원 배분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IRS는 5억2000만 달러의 미납 세금을 징수했다.   또한 세무 시스템의 현대화에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금 징수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무료 세금 보고 옵션인 다이렉트 파일을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실시했다. 내년부터는 전국 5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트럼프 2기 변수   내년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 IRS에 커다란 변수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 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IRS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IRS의 예산 증액 요청에 대한 사용자 의견을 물었고, 60% 이상이 IRS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한 결과를 공개했다. 트럼프 2기의 핵심 인물이 이러한 여론을 공개한 만큼 IRS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조원희 기자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마무리 감사 감사관 증원과 내년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2024-12-23

[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강달러로 알뜰 해외관광 인기

올 한 해 강달러 영향과 글로벌 여행 규정 변화라는 호재로 한인 여행업체 및 여행객들은 해외여행 특수를 누렸다.     ▶강달러 특수   올해 지속된 강달러 기조는 국내 여행 수요를 위축시키는 반면,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인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달러의 강세로 유럽과 일본, 한국 등 주요 해외여행지가 더 저렴하게 느껴지면서, 한인 여행객들은 유럽 도시 여행이나 모국 방문을 선택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한국은 매력적인 여행지 중 한 곳으로 손꼽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해 달러 강세로 인해 항공료와 숙박비 부담을 덜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 및 미국인 방문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한 유럽에서도 달러 대비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로의 여행이 큰 인기를 끌었다.     강달러는 여행 업계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며 국내 관광지는 상대적으로 여행객 감소를 경험했지만, 항공사와 여행사는 이러한 수요를 활용해 유럽과 아시아 여행 패키지를 강화했다.   한편 올해 계속 140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1450원을 돌파하면서 강달러 현상은 내년에도 한동안 더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무비자 입국   하반기에는 국제 여행 규정 완화에 따라 한인 여행자들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특히 중국 정부는 외교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여권 소지자들에게 최대 15일까지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이로 인해 한국 여권을 소지한 한인 영주권자들은 더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졌다.   ▶한국 K-ETA 면제   한국 방문 시 필요한 전자여행허가제(K-ETA)가 완화되면서 한국을 찾는 한인 및 미국인 여행객의 발길이 가벼워졌다. K-ETA는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의 국적자가 한국 입국을 위해 출발 전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받는 제도다. 한국 법무부는 올해 말까지였던 기존 K-ETA 면제 기한을 1년 추가 연장하면서 더 많은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이에 한인 시민권자들도 한국 여행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중국 해외관광 한인 여행객들 강달러 영향 주요 해외여행지가

2024-12-22

[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거부·철수·보험료 폭등 ‘삼중고’

  가입 거부, 갱신 불가, 사업 철수, 그리고 보험료 폭등 … 올해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이 보인 단어들이다. 주택, 자동차,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보험 사업자와 가입자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하강과 고물가 여파가 보험에 그대로 반영된 한 해였다.   ▶주택보험   올해 가장 논란이 컸던 분야다. 파머스, 올스테이트, 스테이트팜 등의 대형 보험사가 가입이나 갱신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피해가 늘어나면서 급증한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30% 이상 보험료가 급등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야말로 ‘주택보험 대란’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가입을 받지 않던 파머스가 다시 한번 신규가입을 받는 등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가주보험국도 산불 피해 지역 주택 보험 가입을 쉽게 만드는 새 규정을 발표했고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   자동차 보험료도 크게 뛰었다. 지난 1년간 가주 평균 자동차 보험료가 45%나 올랐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인건비와 자동차 가격과 수리 가격이 급등했고 보험사들의 손실률도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자동차 보험료는 내년에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는 법에 따라 사고 시 최소 인명 피해 1인당 보상한도와 총 보상한도가 각각 1만5000달러와 3만 달러에서 두 배로 오르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건강보험은 자동차나 주택만큼 인상률이 높지 않았다. 다만 올해 건강보험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청구 지급 거부’였다. 지난 4일 유나이티드헬스그룹(UHG)의 보험 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이 살해당했고, 용의자 루이지 맨지오니가 그를 살해한 이유를 보험 지급 거부에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많은 소비자가 크게 오른 보험 지급 거부율과 엄청난 의료비용을 비판하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맨지오니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 충격적 사건은 내년에도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앤드류 위티 UHG 회장이 공개적으로 의료시스템의 결함을 인정하는 등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원희 기자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보험료 삼중고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폭등 이상 보험료

2024-12-18

[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시장 침체 지속…내년 개선 기대

올해 부동산 시장은 업계와 셀러·바이어 모두 혼동의 시간이었다.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높고 주택가격이 고공 행진하면서 매물 부족, 뒤채(ADU) 건축 급증이 뚜렷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소송 합의에 따라 셀러와 바이어가 수수료 합의를 하는 등 부동산 업계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내놓은 서민주택 건설 증대, 불법 이민자 추방, 관세 인상 등 공약 시행에 따라 내년 부동산 시장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주거용 부동산   모기지 금리 상승과 주택 매물 부족 심화로 LA카운티에서 뒤채(ADU) 건축 열풍이 확산됐다. 비싼 임대료와 주택 가격으로 자녀들이 부모와 거주하거나 부모와 돈을 모아 주택 공동 매입도 증가했다.       NAR 반독점소송 합의로 중개료 수수료 관행도 변화를 맞이했다. MLS에서 커미션 등 보상 제안 금지와 바이어 에이전트 계약서(BRBC) 작성이 요구된다.     높은 모기지 금리에도 주택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4월 가주 중간 주택가격은 90만 달러를 돌파했다. 7월에 들어서면서 집값 고점에 매매는 급감하면서 바이어 시장으로 전환되고 주택 가격 상승세는 겨울 시즌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부동산 시장은 모기지 금리 하락세로 부동산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자율이 내려가면서 판매와 주택 가격 모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업용 부동산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상업용 부동산은 사무실 수요가 줄면서 공급률이 급증하고 대출 부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가주 상업용 부동산 압류는 9월 전년동기 대비 238%나 폭증했다. 상업용 부동산 가속화는 상승하는 이자율에 따른 모기지 연체와 팬데믹 이후 사무실 수요 급감 영향이다.     압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부정적 입장이 나오고 있지만, 무디스는 9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2년 만에 처음 증가했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임대시장   올해 초 LA 한인타운 아파트 공실률은 5.5%로 지난해 4.6%에서 증가했다. 한인타운 임대 수요는 높지만 멀티패밀리 신축 붐이 공실률을 견인했다.     아파트 소유주들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대출기관이 일 년에 한 번 재정상태와 현금보유 등을 요구해 최대한 공실률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공실률이 증가하고 아파트 건축이 증가하면서 임대료 인상 또한 주춤했다.     9월 들어 남가주 주요 대도시 2베드룸 렌트비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LA지역 2베드룸은 3380달러를 기록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시장 침체 내년 부동산 주택가격 상승세 바이어 시장

2024-12-16

[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어려운 여건 속 새 활로 모색

한인은행들은 고금리와 경기 하강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며, 더 나은 내년을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여기에 합병이나 한국 진출 등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서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내실 다지기   2024년은 한인은행들이 성장보다는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춘 해였다. 사상 유례없는 기준금리의 고공행진이 은행들의 영업 환경을 악화시켰다. 여기에 고물가와 경기 하강까지 더해지며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악화, 은행들의 순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된 3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인은행들은 공격적인 영업 대신 비용 절감과 부실 대출 관리를 통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수익성 약화에 따른 자구책이라는 해석이다.   ▶신성장 동력   남가주에서 가장 큰 한인은행 두 곳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장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하와이의 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와의 합병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처음 발표된 이 합병은 주주들의 승인을 받은 상태로, 현재 연방 정부와 가주 및 하와이 주정부의 승인 절차만 남아 있다. 한미은행은 서울 여의도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서울사무소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 전망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한인은행들의 영업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은행들의 순익 회복과 시장 안정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힘든 한 해를 보낸 한인은행들이 내년에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원희 기자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여건 활로 기준금리 인하 활로 모색 하와이 주정부

2024-12-15

브랜든 존슨 57대 시카고 시장 취임

앞으로 4년 간 시카고 시정을 이끌 브랜든 존슨 시장이 15일 취임했다. 시카고의 57대 시장으로 가장 진보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이전 로리 라이트풋 시장과는 다른 면모를 보일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존슨 시장은 지난 4월 4일 결선투표를 마치고 취임식을 가질 때까지 총 41일 간의 인수 기간을 가졌다. 시카고 역사상 가장 짧은 인수 기간을 거쳤는데 그 동안 존슨 당선자는 주요 인사권을 행사하는 등 시정을 펼칠 준비 기간을 가졌다.     먼저 시장 비서실장에는 리치 가이다이스를 임명했다. 가이다이스는 라이트풋 시장뿐 아니라 리차드 데일리 시장과도 함께 일한 경력이 있는 인물.     시장 결선 투표서 패했던 폴 발라스 후보도 가이다이스의 임명을 지지한다고 밝혔을 정도로 적절한 인선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가이다이스의 임명은 다운타운에서 청소년들이 난동을 일으키고 나서 수 일만에 단행됐으며 특히 가이다이스가 시청의 응급관리소통국장으로 일했던 경력이 있는 만큼 시카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내년에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에도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가이다이스의 임명은 진보적인 존슨 시장의 당선에 우려하고 있는 시카고 경제계서도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경제계서 영향력이 강력한 일리노이 식당 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가이다이스는 업계가 마주한 복잡한 이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하기도 했다.     취임 직후 존슨 시장은 당면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를 보여주게 된다.   가장 큰 이슈는 경찰청장 인선과 재오픈을 약속한 정신건강 클리닉, 시의회와의 협력 관계 구축 등이다.     시의회의 경우 하나의 위원회를 창설하는 것을 기본으로 20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라이트풋 시장의 시의회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던 시의원들에 대한 물갈이를 단행한 점도 향후 시장과 시의회의 관계가 어떻게 유지될지 주목된다.     존슨 시장이 주재할 첫 시의회 전체 회의는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임하는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주 임기 마지막 날인 12일 11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4년 간의 임기 동안 라이트풋이 발령한 행정명령이 27개였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14개를 재선 패배 확정 이후 서명했다.     이에 대해 존슨 시장은 “라이트풋은 권한 내의 일을 한 것이고 서명한 행정명령이 어떤 내용인지 철저히 검토한 뒤 무효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Nathan Park 기자브랜든 시카고 존슨 시장 브랜든 존슨 시카고 경제계

2023-05-15

“한인 경제계 선후배 소통의 장 될 것”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알버트 장, 이하 상의)가 내달 열리는 연례 갈라 행사를 통해 한인 경제계 선후배들간의 네트워킹 강화에 나선다.   상의는 지난 20일 LA한인타운 JJ그랜드호텔 한식당 우미관에서 ‘46회 연례 갈라 및 어워드 나이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의의와 각계 부문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한인 수상자 10명을 발표했다.   팬데믹 이후 4년만에 개최되는 갈라 행사는 내달 6일 오후 6시부터 LA 빌트모어 호텔에서 상의 회장단 및 이사, 경제계 인사 등 3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알버트 장 상의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인 경제계 각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인사와 단체 등을 선정해 활약상을 알림으로써 차세대 경제인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경제계 선후배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변화와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 전달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어 “10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한인 커뮤니티 각계 인사들 40여명으로부터 추천받은 후보 80명을 대상으로 심사해 총 10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는 주류 커뮤니티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한인과 자선단체 등 4개 부문을 신설하게 됐다”며 명단을 발표했다.   레전드 리더상에는 한미, 나라, 새한 은행장을 거치며 한인 은행권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 벤자민 홍 벤 홍 재단 대표가, 평생 공로상에는 에어컨, 히트 부품 제조업체 트루에어를 3억6000만 달러에 매각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면서 13대 상의회장으로 봉사한 이용기 전 트루에어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최고경영자상에는 최초의 한인은행인 한미은행의 내적, 외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바니 이 한미은행장, 올해의 기업인상에는 한인보험업계 산증인으로 창립 30주년을 캘코보험의 진철희 대표가 각각 뽑혔다.   차세대 리더십 어워드 중 IT부문에서는 화상 영어교육 서비스업체 링글의 이승훈/이성파 공동대표가, 제조부문에서는 한국식 숙취 해소용 음료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플러그 드링크의 레이 김 대표, 소매부문은 한국의 길거리 음식인 컵밥으로 미국내 대표적 한식 프랜차이즈로 주목받고 있는 유타컵밥의 송정훈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 프로페셔널 리더십상은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교수,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십상은 한국의 대표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M이 선정됐으며 10년째 꾸준히 차세대들에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는 강 드림재단이 올해의 자선기관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경현 갈라위원장은 “차세대, 뉴 패러다임에 포커스를 맞춰 행사를 기획, 준비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 가운데서도 이사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각계로부터 스폰서십 참여도 이어져 갈라 행사 준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문의는 전화(213-480-1115)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경제계 한인 경제계 LA상의 갈라 LA한인상공회의소 상의 한상 차세대 패러다임

2023-03-20

오미크론 확산에 경제계도 대응책 마련 나서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이 경제계에도 타격을 주면서 업계에서는 신속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19 감염으로 수천편 항공편 취소, 매장 폐쇄는 물론 코로나 19에 확진된 직원들이 자가격리 조치되면서 일부 기업은 서비스를 줄이고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연말연시로 여행성수기인 항공업계를 강타 중이다.   플라이트어웨어의 자료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지난 주말부터 3일 오후까지 거의 3000개 항공편을 취소하고 4600개 이상을 지연시켰다. 항공업계가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부터 3일까지 취소한 항공편은 1만8500편 이상에 이른다.   북서부와 중서부 공항을 뒤덮은 눈보라 등 기상 악천후에 델타, 제트블루, 유나이티드항공 등 항공사 승무원들 사이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3일 오후까지 항공운행 일정의 16%인 605편을 취소하고 1076편을 추가로 지연시켰다.   제트 블루는 1월 중순까지 비행 일정을 단축했고 다른 항공사들도 코로나 19 감염이 늘고 있어 인력난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수퍼마켓 역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캐시어 등 직원 결근이 증가해 지난 몇 달 동안 겪어온 인력 문제 고충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많은 체인 수퍼마켓들이 추가 교대 근무 인력이 없어 직원들의 초과 근무가 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연말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매장 소독을 이유로 60개 가까운 매장을 이틀 동안 일시 폐쇄했다. 약국 체인 CVS도 매장 소독 등을 이유로 10곳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   앞서 애플은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한 뉴욕 일부 매장의 영업시간 단축과 매장 내 입장 인원 제한 등의 조치를 내놨다.   식당업계는 팬데믹 동안 간단한 메뉴 개발이나 메뉴 감소로 인력난에 대처하고 다시 영업시간을 축소하거나 다시 테이크아웃 및 배달 옵션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렇게 코로나 19 감염 재급증으로 인력난이 더욱 심화하자 기업들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감염된 직원들이 더 빨리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자들의 격리 시간 축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주 CDC는 직원 격리로 인한 기업의 인력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권장 격리 시간을 10일에서 5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항공승무원협회 노조는 “CDC의 새로운 격리 권고안은 감염된 직원들이 비행기를 조종하거나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추가 코로나 19 검사와 마스크 의무화와 함께 10일간 격리 기간을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새해 비즈니스 업계를 강타하자 일부 경제학자는 올해 초 성장률 예상치를 낮추고 인력난 지속 예상,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 소비자 지출 감소를 전망했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로 실업수당 청구가 눈에 띄게 높아지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오미크론 경제계 오미크론 변이 연말 오미크론 영업시간 단축

2022-01-04

시카고 테크 기업 성장세 두드러졌다

2021년 시카고 경제계에서는 테크 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로 인해 지역 경제도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카고에서는 모두 12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다. 유니콘 기업이란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보통 신생 테크 기업들이 나름대로의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뜻으로 향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 한 해만 12개의 유니콘 기업이 시카고에서 생겼다는 것은 활발한 창업과 투자 유치가 이뤄졌기에 가능한 것이다. 지난해 단 2개의 유니콘 기업만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변화다.     2021년 시카고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은 투자금은 모두 79억 달러. 전년도에 비해 10억 달러 이상이 늘었다.     이처럼 신생 기업들이 투자금을 많이 확보하고 아마존과 페이스북, 구글, 세일즈포스와 같은 대형 테크 기업들이 시카고에서 직원들을 추가 채용하고 사무실을 확장하는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움직임이 많았던 2021년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테구스다. 비즈니스와 마켓 정보를 투자회사와 펀드매니저, 대기업 등에 제공하고 있는 이 기업은 2020년 35명의 직원이었지만 올해 275명으로 늘어났다. 또 내년 말까지는 650명 이상의 직원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테크 기업이 시카고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안정적인 인력 확보가 컸다. 서부나 동부 지역에서는 뛰어난 인력을 구하기 쉽지만 역설적이게도 스탁 옵션 등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다른 회사로의 이직도 빈번하다.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또 일리노이 주의 고정 소득세가 테크 기업 직원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뿐만 아니라 사무실 임대료도 저렴한 편이다. 비록 일리노이 재산세가 높긴 하지만 전체 생활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는 게 일반적이다.     시카고의 경쟁력은 세일즈에 강하다는 점도 포함된다. 역사적으로 시카고 경제는 도축장을 중심으로 한 식품 생산과 가공, 패키징이었고 시어스와 몽고메리 워드 백화점에서 시작된 우편 주문과 풍부한 창고 시설, 그리고 광고 등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업종들이었다. 이로 인해 시카고의 경제 문화가 판매와 고객 서비스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대학과 테크넥서스와 P33 등의 인큐베이션 허브들도 지원을 아까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시카고가 중서부의 주요 이노베이션 허브가 됐고 전국적으로도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보스턴과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성장세 시카고 경제계 올해 시카고 테크 기업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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