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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존슨 57대 시카고 시장 취임

앞으로 4년 간 시카고 시정을 이끌 브랜든 존슨 시장이 15일 취임했다. 시카고의 57대 시장으로 가장 진보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이전 로리 라이트풋 시장과는 다른 면모를 보일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존슨 시장은 지난 4월 4일 결선투표를 마치고 취임식을 가질 때까지 총 41일 간의 인수 기간을 가졌다. 시카고 역사상 가장 짧은 인수 기간을 거쳤는데 그 동안 존슨 당선자는 주요 인사권을 행사하는 등 시정을 펼칠 준비 기간을 가졌다.     먼저 시장 비서실장에는 리치 가이다이스를 임명했다. 가이다이스는 라이트풋 시장뿐 아니라 리차드 데일리 시장과도 함께 일한 경력이 있는 인물.     시장 결선 투표서 패했던 폴 발라스 후보도 가이다이스의 임명을 지지한다고 밝혔을 정도로 적절한 인선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가이다이스의 임명은 다운타운에서 청소년들이 난동을 일으키고 나서 수 일만에 단행됐으며 특히 가이다이스가 시청의 응급관리소통국장으로 일했던 경력이 있는 만큼 시카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내년에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에도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가이다이스의 임명은 진보적인 존슨 시장의 당선에 우려하고 있는 시카고 경제계서도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경제계서 영향력이 강력한 일리노이 식당 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가이다이스는 업계가 마주한 복잡한 이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하기도 했다.     취임 직후 존슨 시장은 당면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를 보여주게 된다.   가장 큰 이슈는 경찰청장 인선과 재오픈을 약속한 정신건강 클리닉, 시의회와의 협력 관계 구축 등이다.     시의회의 경우 하나의 위원회를 창설하는 것을 기본으로 20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라이트풋 시장의 시의회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던 시의원들에 대한 물갈이를 단행한 점도 향후 시장과 시의회의 관계가 어떻게 유지될지 주목된다.     존슨 시장이 주재할 첫 시의회 전체 회의는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임하는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주 임기 마지막 날인 12일 11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4년 간의 임기 동안 라이트풋이 발령한 행정명령이 27개였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14개를 재선 패배 확정 이후 서명했다.     이에 대해 존슨 시장은 “라이트풋은 권한 내의 일을 한 것이고 서명한 행정명령이 어떤 내용인지 철저히 검토한 뒤 무효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Nathan Park 기자브랜든 시카고 존슨 시장 브랜든 존슨 시카고 경제계

2023-05-15

“한인 경제계 선후배 소통의 장 될 것”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알버트 장, 이하 상의)가 내달 열리는 연례 갈라 행사를 통해 한인 경제계 선후배들간의 네트워킹 강화에 나선다.   상의는 지난 20일 LA한인타운 JJ그랜드호텔 한식당 우미관에서 ‘46회 연례 갈라 및 어워드 나이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의의와 각계 부문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한인 수상자 10명을 발표했다.   팬데믹 이후 4년만에 개최되는 갈라 행사는 내달 6일 오후 6시부터 LA 빌트모어 호텔에서 상의 회장단 및 이사, 경제계 인사 등 3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알버트 장 상의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인 경제계 각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인사와 단체 등을 선정해 활약상을 알림으로써 차세대 경제인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경제계 선후배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변화와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 전달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어 “10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한인 커뮤니티 각계 인사들 40여명으로부터 추천받은 후보 80명을 대상으로 심사해 총 10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는 주류 커뮤니티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한인과 자선단체 등 4개 부문을 신설하게 됐다”며 명단을 발표했다.   레전드 리더상에는 한미, 나라, 새한 은행장을 거치며 한인 은행권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 벤자민 홍 벤 홍 재단 대표가, 평생 공로상에는 에어컨, 히트 부품 제조업체 트루에어를 3억6000만 달러에 매각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면서 13대 상의회장으로 봉사한 이용기 전 트루에어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최고경영자상에는 최초의 한인은행인 한미은행의 내적, 외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바니 이 한미은행장, 올해의 기업인상에는 한인보험업계 산증인으로 창립 30주년을 캘코보험의 진철희 대표가 각각 뽑혔다.   차세대 리더십 어워드 중 IT부문에서는 화상 영어교육 서비스업체 링글의 이승훈/이성파 공동대표가, 제조부문에서는 한국식 숙취 해소용 음료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플러그 드링크의 레이 김 대표, 소매부문은 한국의 길거리 음식인 컵밥으로 미국내 대표적 한식 프랜차이즈로 주목받고 있는 유타컵밥의 송정훈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 프로페셔널 리더십상은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교수,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십상은 한국의 대표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M이 선정됐으며 10년째 꾸준히 차세대들에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는 강 드림재단이 올해의 자선기관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경현 갈라위원장은 “차세대, 뉴 패러다임에 포커스를 맞춰 행사를 기획, 준비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 가운데서도 이사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각계로부터 스폰서십 참여도 이어져 갈라 행사 준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문의는 전화(213-480-1115)나 이메일(info@lakacc.com)로 하면 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경제계 한인 경제계 LA상의 갈라 LA한인상공회의소 상의 한상 차세대 패러다임

2023-03-20

오미크론 확산에 경제계도 대응책 마련 나서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이 경제계에도 타격을 주면서 업계에서는 신속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19 감염으로 수천편 항공편 취소, 매장 폐쇄는 물론 코로나 19에 확진된 직원들이 자가격리 조치되면서 일부 기업은 서비스를 줄이고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연말연시로 여행성수기인 항공업계를 강타 중이다.   플라이트어웨어의 자료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지난 주말부터 3일 오후까지 거의 3000개 항공편을 취소하고 4600개 이상을 지연시켰다. 항공업계가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부터 3일까지 취소한 항공편은 1만8500편 이상에 이른다.   북서부와 중서부 공항을 뒤덮은 눈보라 등 기상 악천후에 델타, 제트블루, 유나이티드항공 등 항공사 승무원들 사이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3일 오후까지 항공운행 일정의 16%인 605편을 취소하고 1076편을 추가로 지연시켰다.   제트 블루는 1월 중순까지 비행 일정을 단축했고 다른 항공사들도 코로나 19 감염이 늘고 있어 인력난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수퍼마켓 역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캐시어 등 직원 결근이 증가해 지난 몇 달 동안 겪어온 인력 문제 고충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많은 체인 수퍼마켓들이 추가 교대 근무 인력이 없어 직원들의 초과 근무가 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연말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매장 소독을 이유로 60개 가까운 매장을 이틀 동안 일시 폐쇄했다. 약국 체인 CVS도 매장 소독 등을 이유로 10곳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   앞서 애플은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한 뉴욕 일부 매장의 영업시간 단축과 매장 내 입장 인원 제한 등의 조치를 내놨다.   식당업계는 팬데믹 동안 간단한 메뉴 개발이나 메뉴 감소로 인력난에 대처하고 다시 영업시간을 축소하거나 다시 테이크아웃 및 배달 옵션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렇게 코로나 19 감염 재급증으로 인력난이 더욱 심화하자 기업들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감염된 직원들이 더 빨리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자들의 격리 시간 축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주 CDC는 직원 격리로 인한 기업의 인력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권장 격리 시간을 10일에서 5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항공승무원협회 노조는 “CDC의 새로운 격리 권고안은 감염된 직원들이 비행기를 조종하거나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추가 코로나 19 검사와 마스크 의무화와 함께 10일간 격리 기간을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새해 비즈니스 업계를 강타하자 일부 경제학자는 올해 초 성장률 예상치를 낮추고 인력난 지속 예상,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 소비자 지출 감소를 전망했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로 실업수당 청구가 눈에 띄게 높아지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오미크론 경제계 오미크론 변이 연말 오미크론 영업시간 단축

2022-01-04

시카고 테크 기업 성장세 두드러졌다

2021년 시카고 경제계에서는 테크 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로 인해 지역 경제도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카고에서는 모두 12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다. 유니콘 기업이란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보통 신생 테크 기업들이 나름대로의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뜻으로 향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 한 해만 12개의 유니콘 기업이 시카고에서 생겼다는 것은 활발한 창업과 투자 유치가 이뤄졌기에 가능한 것이다. 지난해 단 2개의 유니콘 기업만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변화다.     2021년 시카고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은 투자금은 모두 79억 달러. 전년도에 비해 10억 달러 이상이 늘었다.     이처럼 신생 기업들이 투자금을 많이 확보하고 아마존과 페이스북, 구글, 세일즈포스와 같은 대형 테크 기업들이 시카고에서 직원들을 추가 채용하고 사무실을 확장하는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움직임이 많았던 2021년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테구스다. 비즈니스와 마켓 정보를 투자회사와 펀드매니저, 대기업 등에 제공하고 있는 이 기업은 2020년 35명의 직원이었지만 올해 275명으로 늘어났다. 또 내년 말까지는 650명 이상의 직원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테크 기업이 시카고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안정적인 인력 확보가 컸다. 서부나 동부 지역에서는 뛰어난 인력을 구하기 쉽지만 역설적이게도 스탁 옵션 등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다른 회사로의 이직도 빈번하다.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또 일리노이 주의 고정 소득세가 테크 기업 직원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뿐만 아니라 사무실 임대료도 저렴한 편이다. 비록 일리노이 재산세가 높긴 하지만 전체 생활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는 게 일반적이다.     시카고의 경쟁력은 세일즈에 강하다는 점도 포함된다. 역사적으로 시카고 경제는 도축장을 중심으로 한 식품 생산과 가공, 패키징이었고 시어스와 몽고메리 워드 백화점에서 시작된 우편 주문과 풍부한 창고 시설, 그리고 광고 등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업종들이었다. 이로 인해 시카고의 경제 문화가 판매와 고객 서비스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대학과 테크넥서스와 P33 등의 인큐베이션 허브들도 지원을 아까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시카고가 중서부의 주요 이노베이션 허브가 됐고 전국적으로도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보스턴과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성장세 시카고 경제계 올해 시카고 테크 기업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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