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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지연에 경영전략 수정 최대 과제

22일부터 한미은행을 시작으로 한인은행들의 2024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은 올해도 비대면으로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PCB뱅크와 오픈뱅크는 대면으로 주주총회를 연다. 모든 은행이 공통으로 올린 안건은 이사 재선임과 외부감사 회계법인 선정이다. 〈표 참조〉     올해 가장 주목받는 것은 뱅크오브호프의 신주발행 권한 증대 안건이다.     1억5000만주에 달하는 보통주를 새로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안건으로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박인영 뱅크오브호프 마케팅 부행장은 “발행할 수 있는 신규 주식 수를 늘리는 권한에 대한 주주들의 찬반을 묻는 것일 뿐 현재로썬 신주 발행 계획은 없다”면서 “권한확보 차원이기에 주가에 대한 영향도 없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발행주식 수는 1억2000만 주 정도이며 하와이 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 인수에는 720만 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뱅크오브호프 측은 이외에도 이사 재선임, 외부회계감사법인 선정, 2024 에퀴티 인센티브 플랜 등의 안건을 상정했다.     올해는 일부 은행의 이사회에 변화가 있다.   한미은행은 지난 1월 이사진 경험 및 자산관리 분야 베테랑인 제임스 마라스코 전 지브롤터비즈니스캐피탈 수석 부사장을 신임이사로 영입했다. 그의 합류로 이사 수가 기존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22일 한미은행 주주들은 마라스코 신임이사를 포함해 존 안(이사장), 크리스티 추, 해리 정, 글로리아 이, 데이비드 로젠블럼, 토마스 윌리엄스, 마이클 양, 유기돈 이사와 당연직인 바니 이 행장 등 10명의 이사 선임건을 처리한다.     뱅크오브호프도 지난 3월 사임한 매리 시그펜 이사 대신 인수합병(M&A)과 부채 및 에퀴티 분야 등에 전문가인 레이첼이씨를 신임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23일 주총을 진행하는 PCB뱅크의 경우엔, 이사진에는 변화가 없지만 이사 수를 5~9명에서 7~13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이 올라와 있다.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오픈 뱅크의 주주총회에서는 브라이언 최 이사장, 정수헌, 신영신, 도은석, 김형진, 서니 권 이사와 당연직 민 김 행장 등 7명의 이사 선임과 외부감사 회계법인 선정 등의 안건이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은행권은 이번 주총에서 각 은행의 경영진은 ▶예상 밖 고금리 유지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방지 ▶신규 대출 수요 창출 ▶부실대출 포함 리스크 관리 ▶자본 건전성 유지 ▶수익성 개선 등에 대한 전략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견조한 경제 성장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계속 미루어지면서 은행들이 수익성 및 건전성 방어에 대한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면서 “연방 정부의 긴축정책 변화에 따라 은행들의 영업 전략도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원희 기자경영전략 금리인하 기준금리 인하 정기 주주총회 한미은행 주주들

2024-05-19

성장보다 리스크 관리, 새 경영전략 초점

내일(18일)이면 한인은행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된다.   18일 뱅크오브호프를 시작으로 이달 한미은행, PCB뱅크가 각각 24일과 25일에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오픈뱅크는 내달 22일 예정했다. 〈표 참조〉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3개 은행이 연쇄 파산하면서 은행권에 불안감이 확산한 가운데 남가주 한인은행들은 지난 1분기 외형 성장 면에서 준수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금융권 안정성에 대해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들의 중장기 성장 및 올해 경영 전략에 주주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은행권 경영 여건의 악조건에도 선방한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예금 ▶자본비율 ▶수익성 ▶부실자산 등으로 올해 주총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예금   금융권 불안 이후 투자자들은 예금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한인은행들의 1분기 예금고는 대체로 늘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PCB뱅크는 직전 분기 대비 예금이 4.7% 증가했다. 한인은행 6곳 모두 예금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지난 1분기 남가주에 지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의 총예금은 285억9782만 달러로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8.5% 늘었다.   한인은행은 대부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증 한도액 이상의 예금을 보장하는 ICS(Insured Cash Sweep) 체킹 및 머니마켓 계좌 상품을 선보여 예금주를 안심시켰다. 일부는 선제적 대응 목적으로 연방 정부 예금보험기금(DIF)에서 대출을 받아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비율     한인은행들은 감독국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방 정부가 아니더라도 필요하면 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인은행 모두 FDIC의 자본비율 요구 기준에 부합했다. FDIC는 자본비율 우수등급 은행 기준을 총위험 가중(Total Risk Based) 자본비율 10% 이상, 티어1 위험 가중(Tier1 Risk Based) 자본비율 6%, 티어1 레버리지(Tier1 Leverage) 자본비율 5% 이상 등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눈다.   은행들의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은총위험 가중(Total Risk Based) 자본비율이 10%대를 넘어 우수한 자본 건전성을 알렸다. 티어1 위험 가중·티어1 레버리지 자본비율도 요구치의 약 2배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최근 은행의 연쇄 도산에 따라 은행 감독국의 자본비율 기준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은 한인은행들이 대비해야 할 사항이다.   ▶수익성   2023년 1분기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은 동급은행 대비 준수했다. 은행 6곳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약 1.38%였다. 100달러를 운용해서 1.38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는 의미다. 그러나 대출 성장세가 둔화된 데다 SBA 융자 마진율까지 하락하면서 올해 수익성 확보가 은행들이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가 됐다.   ▶부실자산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가 총자산 대비 부실자산 비율이다. 은행 6곳 중 절반인 3곳이 부실자산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하락했다. 특히 뱅크오브호프는 비중이 2022년 1분기 0.58%에서 0.19%포인트 하락한 0.39%였다.   한미은행(0.27%), PCB뱅크(0.12%), 오픈뱅크(0.20%)도 부실자산 비율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한인 금융권은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자산 건전성에다 유동성까지 챙겨야 하는 등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은행들이 올해는 성장보다 리스크 관리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경영전략 리스크 자본비율 한인은행들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모두

2023-05-16

“도전적인 새해 고객 중심·디지털로 뚫겠다”…한인은행장 6인 2023 경영전략

남가주 한인은행 행장 6명 모두 2023년은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서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는 물론 한인 금융권에도 매우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장들의 신년사와 추가 인터뷰를 통해 올해 한인경제 전망에 관해 알아본 결과 행장마다 한인 경제 침체 정도와 시점 및 강도에 대한 시각차를 보였다. 그러나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 PCB뱅크(행장 헨리 김), 오픈뱅크(행장 민 김), CBB(행장 제임스 홍), US메트로뱅크(행장 김동일) 등 6곳의 행장 모두 경비 절감과 자산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걸 미루어보면 2023년이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그들의 공통된 화두는 고객 중심 경영과 디지털 뱅킹이었다.     ▶뱅크오브호프: 효율성 극대화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올해 경기 침체 강도가 월가의 전망치를 웃돌 수 있다”며 “서비스 질은 유지하면서 경비절감을 추구하는 경영 효율성 극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은행 측은 ▶하이브리드 근무 활용 통한 공간 효율성 향상 ▶IT 비용 절감을 위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최적화 ▶자동화 등의 구체적인 비용 감축 전략을 세웠다. 김 행장은 “올해는 부동산 대출 시장의 고전이 예상된다. 기업대출(C&I)과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리스크 분산과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에게 대고객 서비스 업그레이드도 당부했다.     ▶한미: 디지털 트렌드 선도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은 “올해는 경제와 금융계에 적잖은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예상된다”며 “디지털 혁신을 통한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해서 고객의 신뢰와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40년 동안 한인사회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 ▶조직 유연성 십분 활용한 향후 40년 성장 동력 마련 ▶ESG 경영 활동 통한 사회적 책임 수행 등의 차별화 전략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을 극복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디지털 금융 트랜드 선도를 통해서 소비자와 기업 금융의 돌파구를 넓혀서 고객들이 자부심을 갖는 금융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PCB: 위기를 기회로   헨리 김 PCB뱅크 행장은 “올해가 유례없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태껏 경영 환경이 쉬웠던 적은 없었다”며 “이런 때일수록 움츠러들지 말고 선제 대응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CB는 이를 위해서 ▶수립한 계획에 따른 충실한 전략 이행 ▶지속적인 인적 자원 확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한 고객과의 공고한 관계 구축 ▶주도적인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 향상 등의 전략을 실현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지역별로 분야별로 경기 하락 정도가 다른 만큼 지난해 오픈한 텍사스와 뉴저지 지점 3곳을 정상궤도에 올려 은행 성장에 이끌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픈뱅크: 균형 잡힌 관리   민 김 오픈뱅크 행장은 “전반적인 경기 불안정이 예상된다”며 “긴축정책으로 급등한 이자율로 사업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성장보다는 균형 잡힌 관리 전략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은행 측이 내세운 전략은 ▶외형보다 실속있는 대출 포트폴리오 구성 ▶참신한 경비절감 방안 모색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스프링마운틴 지점 오픈 등 영업망 확충 ▶사회환원 활동 강화 등이다. 김 행장은 “한인은행으로선 처음으로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한다. 도전이지만 역으로 보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CBB뱅크: 혁신과 변화 모색   제임스 홍 CBB뱅크 행장은 “통화 긴축 정책이 이어질 올해에는 경기 침체와 금융권 부실화가 우려된다”며 “힘든 시기일수록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만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CBB뱅크는 미래 성장을 위해서 ▶지점 및 대출사무소(LPO) 등 영업망 확대 ▶디지털 뱅킹 서비스 강화 및 금융 상품 다각화 ▶건전성 확보 및 리스크 관리 등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홍 행장은 “조직의 혁신과 변화를 추진하고 빠른 환경 전환에 민첩하게 대응해서 올해도 안정적인 수익성과 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계획을 알렸다.   ▶US메트로뱅크: 안정 성장   김동일 US메트로뱅크 행장은 “부실 대출 및 자산 건전성 리스크 상승과 유동성 부족에 따른 성장 제약 및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성장 목표를 전년보다 15% 낮추고 영업 인프라 구축과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 측은 ▶AI(인공지능) 활용 주택 모기지 메트로홈 확대 ▶워싱턴, 텍사스, 애리조나로의 영업망 확장 ▶디지털뱅킹 보강을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김 행장은 “AI로 하루면 융자 승인이 결정되는 메트로홈 서비스를 플로리다에서 시작해 미전역으로 확대해서 주택대출 분야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장 경영전략 행장 제임스 행장 김동일 행장 헨리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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