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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적인 새해 고객 중심·디지털로 뚫겠다”…한인은행장 6인 2023 경영전략

자산 건전성·효율성 극대화 최우선 과제
외형보다 실속, 선제 대응으로 기회 창출

남가주 한인은행 행장 6명 모두 2023년은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서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는 물론 한인 금융권에도 매우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장들의 신년사와 추가 인터뷰를 통해 올해 한인경제 전망에 관해 알아본 결과 행장마다 한인 경제 침체 정도와 시점 및 강도에 대한 시각차를 보였다. 그러나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 PCB뱅크(행장 헨리 김), 오픈뱅크(행장 민 김), CBB(행장 제임스 홍), US메트로뱅크(행장 김동일) 등 6곳의 행장 모두 경비 절감과 자산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걸 미루어보면 2023년이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그들의 공통된 화두는 고객 중심 경영과 디지털 뱅킹이었다.  
 
뱅크오브호프: 효율성 극대화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올해 경기 침체 강도가 월가의 전망치를 웃돌 수 있다”며 “서비스 질은 유지하면서 경비절감을 추구하는 경영 효율성 극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은행 측은 ▶하이브리드 근무 활용 통한 공간 효율성 향상 ▶IT 비용 절감을 위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최적화 ▶자동화 등의 구체적인 비용 감축 전략을 세웠다. 김 행장은 “올해는 부동산 대출 시장의 고전이 예상된다. 기업대출(C&I)과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리스크 분산과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에게 대고객 서비스 업그레이드도 당부했다.  
 
한미: 디지털 트렌드 선도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은 “올해는 경제와 금융계에 적잖은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예상된다”며 “디지털 혁신을 통한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해서 고객의 신뢰와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40년 동안 한인사회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 ▶조직 유연성 십분 활용한 향후 40년 성장 동력 마련 ▶ESG 경영 활동 통한 사회적 책임 수행 등의 차별화 전략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을 극복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디지털 금융 트랜드 선도를 통해서 소비자와 기업 금융의 돌파구를 넓혀서 고객들이 자부심을 갖는 금융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PCB: 위기를 기회로
 
헨리 김 PCB뱅크 행장은 “올해가 유례없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태껏 경영 환경이 쉬웠던 적은 없었다”며 “이런 때일수록 움츠러들지 말고 선제 대응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CB는 이를 위해서 ▶수립한 계획에 따른 충실한 전략 이행 ▶지속적인 인적 자원 확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한 고객과의 공고한 관계 구축 ▶주도적인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 향상 등의 전략을 실현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지역별로 분야별로 경기 하락 정도가 다른 만큼 지난해 오픈한 텍사스와 뉴저지 지점 3곳을 정상궤도에 올려 은행 성장에 이끌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픈뱅크: 균형 잡힌 관리
 
민 김 오픈뱅크 행장은 “전반적인 경기 불안정이 예상된다”며 “긴축정책으로 급등한 이자율로 사업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성장보다는 균형 잡힌 관리 전략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은행 측이 내세운 전략은 ▶외형보다 실속있는 대출 포트폴리오 구성 ▶참신한 경비절감 방안 모색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스프링마운틴 지점 오픈 등 영업망 확충 ▶사회환원 활동 강화 등이다. 김 행장은 “한인은행으로선 처음으로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한다. 도전이지만 역으로 보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CBB뱅크: 혁신과 변화 모색
 
제임스 홍 CBB뱅크 행장은 “통화 긴축 정책이 이어질 올해에는 경기 침체와 금융권 부실화가 우려된다”며 “힘든 시기일수록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만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CBB뱅크는 미래 성장을 위해서 ▶지점 및 대출사무소(LPO) 등 영업망 확대 ▶디지털 뱅킹 서비스 강화 및 금융 상품 다각화 ▶건전성 확보 및 리스크 관리 등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홍 행장은 “조직의 혁신과 변화를 추진하고 빠른 환경 전환에 민첩하게 대응해서 올해도 안정적인 수익성과 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계획을 알렸다.
 
US메트로뱅크: 안정 성장
 
김동일 US메트로뱅크 행장은 “부실 대출 및 자산 건전성 리스크 상승과 유동성 부족에 따른 성장 제약 및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성장 목표를 전년보다 15% 낮추고 영업 인프라 구축과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 측은 ▶AI(인공지능) 활용 주택 모기지 메트로홈 확대 ▶워싱턴, 텍사스, 애리조나로의 영업망 확장 ▶디지털뱅킹 보강을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김 행장은 “AI로 하루면 융자 승인이 결정되는 메트로홈 서비스를 플로리다에서 시작해 미전역으로 확대해서 주택대출 분야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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