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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고기 금지법 통과 촉구…할리우드·참전용사 한 목소리

한국전 참전 용사, 할리우드 연예인, 정치인 등이 한국 정부에 개 식용 금지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 국회는 지난 17일(한국시간) 개 식용 금지 법안의 연내 제정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본지 11월 18일 자 A-3면〉   글로벌개식용금지연합(GADMC)은 지난 20일 영상을 공개하고 한국 정치권을 향해 “개고기 금지법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하는 지지자들의 성명서 일부를 간략하게 편집했다”며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영상에는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 부인이자 배우인 프리실라 프레슬리를 비롯한 캐서린 헤이글(에미상 수상자), 브래드 셔먼(연방하원의원), 한국전 참전 용사인 앤서니 멜로카, 오빌 맥키니 등이 개고기 금지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배우인 캐서린 헤이글은 “한국은 혁신의 나라인데 여전히 개고기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에서 개고기 시장이 완전히 없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리실라 프레슬리는 “한국 국회에서 발의된 이번 법안을 적극 지지한다”며 “개식용 금지를 위해 노력해준 한국의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 법안을 발의한 한정애 의원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개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면 개 사육, 도살, 유통, 판매 등이 전면 금지된다. 본지 역시 지난해 동물 보호단체인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네셔널(HSI)과 함께 한국의 개고기 금지를 위해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라는 주제로 기획 시리즈〈본지 2022년 6월 29일자 A-1면〉를 10회에 걸쳐 보도한 바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개고기 금지법 개고기 금지법 한국전 참전 목소리 한국전

2023-11-23

뉴스위크, 본지 게재 킴 베이싱어 칼럼 주목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본지에 실린 할리우드 유명 배우 킴 베이싱어의 칼럼을 주목했다.     26일 뉴스위크는 본지 칼럼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개 식용을 금지할 지 여부를 심의하고 있는 지금, 베이싱어가 한국에 개고기 유통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본지는 한국의 개고기 산업에 대한 주류사회 시각을 전한 연재 시리즈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의 마지막 10화에 킴 베이싱어의 기고를 실었다.     한국 개 식용 반대를 촉구해온 베이싱어는 칼럼을 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 식용 산업이 존재하는 한국을 지목하며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이 이제는 인류애와 연민의 이름으로 과거의 전통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뉴스위크는 “68세 할리우드 배우 킴 베이싱어가 중앙일보 오피니언을 통해 한국 개고기 산업에 대해 시위를 벌였던 지난 2019년 한국 방문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베이싱어 칼럼에서 한국 윤석열 대통령을 ‘동물애호가(Animal Lover)’로 지칭하며 개고기 산업에 목소리를 내주고 있는 대통령 부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점도 비중있게 전했다.   또 베이싱어가 개 식용 반대 목소리를 내는 한편, 다른 문화를 비난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 휴먼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 한국 지부의 여론조사를 인용해 한국인의 84%가 개고기를 소비하지 않으며, 60%는 개고기 전면 금지를 찬성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개 식용 산업의 금지를 심의하기 위한 TF 팀을 출범했으며 올여름 권고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수아 기자베이싱어 칼럼 베이싱어 칼럼 베이싱어 개고기 한국 개고기

2022-07-29

[취재수첩] ‘개 식용 종식’ 마치며…선진 한국 걸맞은 국격 필요

본지는 10회에 걸쳐 한국의 개 식용 문화에 대한 미국 내 인식과 다양한 입장에 대해 심층 보도했다.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라는 문패는 봉준호 감독의 ‘1인치 장벽’(자막) 수상 소감에서 따왔다.     비영어권 영화로서 ‘기생충’이 써내려간 성과처럼 개 식용 문화를 종식한 미래의 한국이 세계 속에서 새롭게 보여줄 위상을 기대했다.   한국에서 개고기 문제를 두고 사회적 공론화가 이뤄지고 있는 지금, 팽팽히 맞붙고 있는 ‘동물 인권’과 ‘고유문화’를 저울질하기보다는 선진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치를 재고시키고자 했다.     미국 주류사회에서 보는 한국의 개고기 문화는 비판의 대상임과 동시에 이질적인 현상이었다. BTS와 갤럭시 스마트폰, 오징어 게임 등 글로벌 수준의 팝 문화와 첨단 테크놀러지를 보유한 국가에서 세계인의 혐오 대상인 개고기가 공존하는 사실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로부터 지위를 인정받고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이 '개 식용 산업’이 존재하는 유일한 나라인 것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오로지 먹기 위해 개를 대량으로 번식·사육하는 개농장은 약 3000개에 달하고 거기서 해마다 100만 마리가 태어난다. 그리고 한해 수천 마리의 개가 한국 개농장에서 미국으로 입양된다.     무자비하게 도축해 시장에서 30만원(약 230달러)에 팔리는 개 한 마리를 최대 7000달러까지 들여 데려온다.     한낱 식재료 취급받는 개를 다른 한쪽에선 희생을 치러서라도 데려올 생명이라 여기는 것을 보며 마치 부끄러운 민낯을 마주하는 듯했다.   한국은 개고기가 주는 이미지에 대해서 절대 떳떳하지 않다. 국제사회 눈치를 살피는 모양새다.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는 해외 여론을 의식해 도로변과 도심에서의 보신탕 영업을 금지했다. 보신탕을 사철탕, 보양탕 등 유사단어로 바꿔 사용하게 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그뿐만 아니라 2002년 월드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도 개고기는 논쟁거리였다.   국내외에서 한국의 개 식용 문제 대립이 계속되는 사이 국제적으로 ‘한국인은 개를 먹는다’ 이미지는 강하게 굳어지고 있고 한국의 평판을 떨어트리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     ‘선진국’과 ‘개고기’는 어울리지 않는다. 인류 보편적 가치와 동물 대우에 대한 기대가 선진국에 따라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개 문제에서만큼은 여전히 전근대적인 동물 학대를 일삼고 있다.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됐다. 이제는 한국도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국격을 보일 때다.       장수아 사회부 기자시리즈 식용 식용 종식 한국 개고기 식용 문제

2022-07-27

개식용 종식 시리즈 전문

     BTS와 갤럭시, 그리고 개고기. 최고 수준의 팝문화와 첨단 테크널러지를 동시에 보유한 나라는 손꼽을 정도다. 거기에 세계인의 혐오대상인 개고기가 병존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물론 개고기를 먹는 나라는 한국뿐이 아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아시아에서 도축되는 개가 한 해 약 3000만 마리에 달한다고 추정한다. 이 가운데 1000만 마리가 중국에서 도축돼 소비된다. 한국의 경우 이에 훨씬 못 미치는 100만 마리 이하다. 그런데도 한국이 유독 손가락질을 받는다. 개고기 관습을 남겨둔 유일한 선진국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개고기 종식 공론화는 이미 시작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9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 TF가 구성돼 지금도 가동 중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지난 5월 취임사에서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개 식용 종식론이 더해졌다. 김 여사는 6월 12일 인터뷰에서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한국과 중국뿐”이라고 말했다. 개고기 종식에 관한 한 전현 정부의 입장이 같다. 초당적 이슈로 합의를 도출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개고기 종식, 이젠 1인치쯤 남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주중앙일보는 개고기에 대한 국제적 혐오감이 얼마나 큰지, 그 때문에 한국인이 얼마나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는지, 한국에서 구출된 개들은 어떻게 해외로 입양되는지 등을 시리즈로 심층보도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케빈 브라이트 감독이 미주 중앙일보에 보낸 편지 원문이다.   Korean Central Daily   Five years have passed since I began shooting Nureongi, my documentary on the dog meat industry in South Korea. After releasing Nureongi on YouTube and 750,000 views later, there has been little change in Korean law regarding Dog Meat.     I was hopeful when a Dog Meat Task Force of Activists and Dog Farmers was formed in 2021 to find a solution to the issues around the dog meat trade. Unfortunately, the animosity between the two groups was so strong that a meaningful dialogue on resolution has not yet been achieved. Now after two years of COVID restrictions, Koreans are returning to normality and dog meat is very much back in the conversation.     While commenting on South Korea’s relationship with industrialized nations around the world, First Lady, Gunhee Kim recently said “Dog meat consumption clearly causes anti-Korean perception.”  It reminded me of a question many Koreans asked me while filming Nureongi - what was my own opinion of the dog meat industry?     My answer was always neutral. I felt staying unbiased was important to showing both sides fairly in a film on the issue of dog meat. But, from the First Lady’s comments, I realized my research making Nureongi and experience speaking to South Korean and Korean American audiences over the last several years qualified me to contribute to the conversation.     One of the main arguments of the dog meat trade is the difference between companion dogs and meat dogs. Over my 4 years making Nuerongi in South Korea, I visited dog farms over a dozen times. As I passed the cages the dogs were coming to the front sticking their tongues out to kiss, their paws out to touch, yearning for any tiny piece of human contact. More plainly, they behaved like dogs. Thousands just like them have been adopted into loving homes I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There is no such thing as a meat dog, just dog.   Why do we love dogs so much? No other companion animal has been so thoroughly integrated into human society as dogs. They are our sentinels, our shepherds, and our hunting partners. Dogs provide service to people with disabilities and are workers for farmers, police, and the military. They are even COVID detectors!  My Nuerongi are two of the smartest, most loyal and loving dogs we have ever had in our home.     In 2020, almost a third of all households in South Korea had a companion animal. The overwhelming majority of those homes had a dog. This is rapidly affecting how Koreans feel about the dog meat industry.   South Korea has never been more front and center in the world than today.  Korea has produced award-winning entertainment with great films and TV shows like Parasite and Squid Games.  BTS has conquered the music industry worldwide.  LG and Samsung are major forces in technology, while Kia, Genesis and Hyundai are mainstays in the automotive industry.  Despite these accomplishments and having the 6th largest economy in the world, Korea remains the only industrialized nation with a legally sanctioned dog meat industry.   Both the previous and current administrations are against dog meat consumption as is most of the Korean population. However, to dismantle the dog meat trade involves a thoughtful, pro-active process.  Banning dog meat may be a complicated issue, but it is a foregone conclusion that the industry is in decline and the majority of the population want it banned.   Dog meat is a business in Korea and like all business, it is based on the laws of supply and demand. Business can also become out of step with the times and the people. With the July Boknal approaching, the Korean people are at a crossroad with the dog meat trade.  I believe the time has come for the end of dog meat to begin.            개식용 시리즈 개식용 종식 개고기 종식 식용 종식론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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