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가주 재정 적자 후폭풍…침술·통역 등 혜택 축소

무려 380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기록 중인 캘리포니아주가 대대적인 예산 삭감을 준비 중인 가운데, 한인 커뮤니티에도 당장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 사무실이 지난 10일 공개한 수정 예산안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메디캘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던 침술(Acupuncture) 서비스가 축소된다.   주 정부가 기금을 지원하는 메디캘은 그동안 침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해 허리나 다리 등이 불편한 시니어들의 이용이 많았다. 그러나 뉴섬 주지사는 올 회계연도(2024~25)에만 510만 달러, 내년 회계연도(2025~26년)에는 1310만 달러나 침술 서비스 예산을 삭감해 시니어들의 혜택도 크게 줄어들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그동안 체류 신분과 상관없이 제공되던 간병 프로그램의 경우 예산 1억800만 달러가 삭감되면서 불법체류자는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동안은 불체자라도 시니어나 장애인은 간병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나 최소 오는 2026년까지 관련 서비스는 중단된다.   내년부터 지원자와 지원금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던 저소득층용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도 오는 2027년 이후로 미뤄지며, 법원의 통역관 배치 예산도 없애 영어 구사가 어려운 한인 1세나 시니어의 법원 서비스 이용은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교육 분야의 경우 유아원, 킨더가튼 준비반과 킨더가튼 종일반 프로그램 확대에 지원할 예정이던 5억5000만 달러 투자도 보류됐으며, 아동 행동발달 프로그램과 자살 예방 및 긴급 대응 프로그램 등 아동 및 청소년 정신건강 이니셔티브 예산도 향후 2년간 3억5000만 달러 가까이 삭감해 해당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다.   이밖에 UC나 칼스테이트에 진학하는 중산층 가정 자녀를 지원하는 중산층 장학 프로그램 예산도 대폭 줄이는 등 약 250개의 정부 프로그램이 중단되거나 축소될 예정이다.   반면 뉴섬 주지사는 오는 6월 말까지 주민발의안 1호 통과로 조성되는 기금 33억 달러를 정신건강 병동 센터 건립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주 정부는 주민발의안 1호로 총 64억 달러의 세금이 걷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선거에서 통과된 주민발의안 1호는 연소득 100만 달러가 넘는 고소득자들에게 부과되는 부자세로, 이를 통해 걷히는 세금은 정신 건강, 마약 치료 등에 사용된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후폭풍 재정 침술 서비스 간병 프로그램 통역관 배치

2024-05-14

"치매 가족 간병인, 상담으로 도와요"

이정아 UC어바인 간호대학 교수가 치매를 앓는 가족을 돌보는 한인을 돕기 위한 연구에 참여할 이를 모집하고 있다.   이 교수가 주 연구자를 맡은 이 연구는 2020년 국립보건연구원(NIH)으로부터 받은 그랜트(361만 달러)로 5년에 걸쳐 소수계 간병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10여 명으로 구성된 이 교수 팀은 연구에 참여하는 소수계 가정을 직접 방문, 치매 가족을 돌보는 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100여 명의 가정을 방문했다. 전문 연구원들은 3개월 동안 총 6회 방문해 ▶치매란 무엇인가 ▶치매 환자 이상 행동의 이해 ▶치매 환자와의 대화법 ▶치매 관련 지역사회 서비스 정보 ▶간병 스트레스 관리법 등에 관해 알려줬다.   100여 명 참여자의 반 정도는 치매 환자의 배우자다. 나머지 반은 치매 환자의 성인 자녀이며, 대다수가 딸이다.   이 교수는 “지금부터 2025년까지 200명 이상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치매 환자를 돌보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던 이들이 연구에 참여하면서 고통을 많이 덜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치매로 인해 영어로 의사 소통을 할 수 없는 아버지를 돌보는 한인 2세 A씨는 한국어를 잘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행동이 치매 때문인지, 문화 차이 때문인지 알 수 없었던 것. 이 교수는 “A씨는 연구원의 도움으로 그 연령대 한인 남성의 특징을 이해하게 됐다. 또 교육을 받으며 24시간 간병에 따른 불안, 불면증, 사회적 고립 등을 자각하고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다른 사례도 소개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는 중년 여성은 진정제가 든 치매약을 드리며 죄책감을 느꼈지만, 교육을 통해 약의 필요성과 현재 치매 완치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한다.   이 교수는 “이 분은 치매에 좋다는 식품, 책, 강의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이젠 자신의 스트레스와 건강 관리가 어머니를 간호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주위 도움 없이 혼자 치매 환자를 돌보다가 심신이 피폐해지는 사례가 많다. 연구에 참여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증세가 가벼울 때 참여할수록 간병인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 참여 자격은 알츠하이머 및 치매를 앓는 이의 18세 이상 배우자, 형제 또는 자매, 자녀인 주 간병인이다.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949-690-8861)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상담 간병 치매 가족 치매 환자 방문 치매

2023-01-0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