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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C라이프, 한국인 맞춤형 ‘PNK KNEE 인공관절’ 제품 설명회 성료

        토탈 조인트 케어 티제이씨라이프가 한국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인공관절 ‘PNK KNEE’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티제이씨라이프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6층 아라홀에서 의료기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NK KNEE와 관련 프로그램’ 출시 제품 설명회를 진행했다.   PNK KNEE는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과 정형외과 의료기기 회사 티제이씨라이프가 7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개발한 인공관절이다. 정상 운동각을 유지하기 위해 해부학적 특성을 최적화했으며, 좌식생활 습관이 있는 한국인에 맞춤형으로 설계되어 150도 고굴곡이 가능하다. 특히 인공관절 접합 및 고정력을 위한 ‘후크온’은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관계자는 “다양한 베어링 호환도 PNK KNEE만의 차별점이다. 1, 2세대 인공관절의 경우 베어링이 전 사이즈에 적용되는 단점이 있었다. 존슨앤드존슨(어튠) 등이 만든 3세대 인공관절의 경우 다양한 사이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베어링 개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개발됐다”며 “베어링 호환 종류가 12가지로, 어튠(10종)과 퍼소나(11종)를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이 날 제품 설명회에서는 PNK KNEE의 차별화된 기능과 강점 뿐만 아니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VR 및 모의수술 프로그램(KNEESIGN)도 소개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의료진은 VR 스카이브를 통해 인공관절 가상현실 교육 및 체험이 가능함을 알렸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어깨재활 및 무릎재활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티제이씨라이프는 국내 유수 의료기관의 임상시험을 통해 공신력을 확보하는 한편 오는 2024년부터 정형외과학회 및 슬관절학회 등에 제품 부스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해 의료진 교육을 강화하고, AR 수술시스템의 신의료기술 인정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티제이씨라이프는 ‘건강한 삶을 최우선의 가치’로 2010년 설립된 후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들과 제휴해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종합-전문병원 등에 최상의 인공관절 및 연골치료제 등을 공급해 오고 있다. 차세대 산업분야로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와 첨단 의료기기를 개척하기 위해 기업부설연구소 및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GMP 시설을 갖췄을 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화장품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인공관절 맞춤형 제품 설명회 인공관절 가상현실 인공관절 접합

2023-07-09

알재단 가상현실 체험 전시

한인 예술 지원 단체인 비영리 알재단(AHL Foundation)이 3일부터 17일까지 알재단 갤러리에서 가상현실 체험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재생산 정의와 세대를 넘어선 투쟁을 표현한 가상현실 체험 작품인 ‘산 넘어 산’이 최초로 공개된다.     본 전시는 해외 입양 동포의 활동을 지원하는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작가 에이미 미향 긴더와 플랜드 페런트후드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이자 아시안 아메리칸 페미니스트 콜렉티브 멤버인 센티 소왈이 진행자로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예정돼 있다.   ‘산 넘어 산’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해외 입양 동포이자 연극인으로 활동하는 에이미 긴더가 한국에서 겪은 일을 바탕으로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이 전시는 학제 간 미디어가 자유롭게 통합된 몰입형 가상현실과 재생산 정의 담론의 현장에 관객을 초대한다. 특히 전시장에는 병풍 및 차 세리머니, 편지 쓰기 등 한국적인 체험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계 입양 동포인 정미소 씨가 큐레이터로 전시 기획에 참여했다.     전시는 6월 17일까지 진행되며 갤러리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전시 VR 프로젝트 체험은 웹사이트(www.ahlfoundation.org/mountainsaftermountains)에서 예약할 수 있다. 윤지혜 기자가상현실 알재단 알재단 가상현실 가상현실 체험 몰입형 가상현실

2023-05-31

[기자의 눈] 메타의 가상현실과 진짜 현실

메타버스란 ‘가상’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가상 우주 또는 가상현실(VR)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 2021년은 메타버스의 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활의 대부분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다. 기업의 회의와 미팅도 줌(Zoom)으로 진행되면서 사람들은 가상현실에 빠르게 적응해갔다.   2020년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 시대가 온다”라고 말했다. 암호 화폐와 블록체인, NFT 등 혁신 기술이 발전한 것도 한몫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2021년 가상현실 사업 확장을 발표하며 회사명을 아예 메타(Meta)로 바꿨다. 메타는 이때 메타버스가 사용자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의 트렌드는 메타버스에서 인공지능으로 눈 깜짝할 새 바뀌었다. 메타버스의 인기가 사그라든 것은 단지 트렌드의 변화 때문만은 아니다. 메타가 광고한 가상현실의 실패는 진작 예견된 바였다.     메타버스 형태의 가상현실은 사실 많은 사람에게 이미 익숙하다. 대표적으로 젊은 층이 즐기는 온라인 비디오게임이 그렇다. 사용자의 캐릭터를 치장해 온라인상의 유저들과 소통하고 플랫폼 안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온라인 게임들은 VR기기를 착용해야 하는 메타버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진정한 메타버스란 가상현실 속에서 유저들이 실재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기술력으로는 인간의 모든 감각을 VR과 연결하기는 불가능하다.     메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리얼리티랩스에 36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그러나 메타가 현재 판매 중인 VR 기계는 몇 년 전 개발된 기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화질이 좋아지고 무게가 줄었을 뿐 메타가 그동안 홍보한 메타버스에서의 몰입감을 업그레이드할 투자라고 볼 순 없다.     줌 회의를 메타버스로 전환한다고 생각해보자. 참여자가 VR기기를 착용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로 변한다고 해서 회의나 미팅의 소통 형태가 바뀐다고 할 수 없다. 상대방의 표정도 볼 수 없다. 메타버스는 사용자가 현실과 차단되어 가상 공간에서의 실존감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메타의 VR은 컴퓨터 화면을 가깝게 보는 것이 전부다.     차별화된 콘텐트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디지털 플랫폼이 유지되려면 유저들이 들어오고 끊임없는 콘텐트의 생성과 재생성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현재 메타는 새 유저들을 끌어들이고 이로 인해 생태계를 유지할 콘텐트가 없다.     지난 2003년 메타버스의 원조라고 불리는 세컨드라이프는 유저들이 가상 공간에 모여 3D 아이템을 만들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약 20년 후 메타는 이와 비슷하게 유저들이 VR에서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 ‘호라이즌’을 구현했다. 하지만 발전은 없었다. 호라이즌은 출시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유저 소통 외에 새로 추가한 기능이 전무할뿐더러 최대 30만 명을 기록한 월간 접속자 수는 최근 20만 명으로 줄었다. 들어오는 고객은 없고 나가는 고객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저커버그의 메타버스는 단순히 메타의 과장된 광고다. 적어도 아직은 가상현실 또는 증강현실은 실현 불가능한 꿈이다.   저커버그는 아직 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차갑다. 리얼리티랩스는 지난해에만 137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메타의 주가는 가상현실 붐이 일었던 2021년과 비교해 약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또한 메타는 지난해 비용절감을 목표로 1만1000명의 감원에 이어 이달 1만 명의 추가 감원을 예고했다.     반면 함께 메타버스를 개척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 투자 성공으로 이젠 인공지능 시장의 선두주자가 됐다. 일찍이 메타버스 사업 모델을 정리하고 다른 미래 먹거리를 찾은 덕이다. 메타도 이제는 달콤한 꿈에서 깨고 현실을 마주할 시간이다. 우훈식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가상현실 메타 메타버스 형태 이때 메타버스 메타버스 시대

2023-03-21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가상현실(VR) 수술’ 개발...“환자 이해도 높여”

손상된 무릎 연골을 절삭하고 그 부위에 인공 삽입물을 사용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아시아 및 정형외과 분야 국내 최초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 VR(Virtual Reality)을 적용했다.   연세사랑병원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VR은 환자 체험용과 의사 교육용으로 구성됐다. 환자 체험용은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 VR을 통해 수술을 받기 전 자신이 어떤 수술을 받는지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인공관절 수술은 고령의 환자가 주 대상이기 때문에 보호자인 자녀들 역시 VR 체험을 통해 부모님이 어떤 수술을 받게 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의사 교육용 VR은 체험하는 사람이 직접 수술도구를 사용하고, 각 수술 도구가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터득할 수 있다. 직접 집도의가 되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다. 연세사랑병원은 교육용 VR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및 관련 대학에 기증할 예정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지난 2019년 AAOS(북미 정형외과 학회)에서 존슨앤존슨, 컨퍼미스 등 해외 유수 기업이 전시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VR 전시를 보고 VR 기술을 국내에도 적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여러 기업이 백내장 수술, 안 질환 등 가상현실을 의료 분야에 적용하고 있지만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VR을 적용한 사례는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연세사랑병원이 최초다. 국내에서 정형외과 영역에 VR을 적용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정신건강의학과의 인지훈련, 안과의 백내장 수술, 간담췌외과의 간암 수술 등에 VR을 적용한 바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VR을 이용해 가상수술을 구현하는 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무릎관절 수술 뿐만 아니라 수술 및 재활교육이 필요한 정형외과의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예정이다”라며 “교육용 VR을 통해 정형외과를 선택한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더 나아가 VR, AR 등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중심 미래의료를 주도하고,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맞춤 치료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인공관절 수술 인공관절 가상현실 무릎 인공관절

2023-02-07

가상현실·지재권 세미나…메타·MS 등 전문가 강사로

“메타버스·NFT·크리에이터 세계를 전문가가 설명합니다”   코트라 LA 사무소가 지식재산센터(IP데스크) 개소 10년을 맞아 ‘2022년 제13회 미국 지식재산권 전략세미나’를 개최한다.   ‘가상현실 세계와 지식재산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2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LA다운타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다.     강연자는 메타(Meta.전 페이스북) 라이선스팀 대표인 셰인오렐리 변호사, 마이크로소프트(MS)사 로렌 챔블리 시니어 변호사, 법무법인 닉손피바디(Nixon Peabody) 엘리 헤이슬러 변호사다.   세미나를 준비한 IP데스크 김윤정 변호사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블록체인 및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이해를 돕기 위해 메타(옛 페이스북)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호사를 초빙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메타버스라는 용어는 낯설지만 이미 가상현실 세계에서 경제활동이 시작됐고 NFT가 일상 생활용품에 발부돼 쓰이고 있을 정도”라며 “특히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한인도 많다. 이번 지식재산권 세미나는 모든 사람이 주목하는 새로운 개념과 기술을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트라LA IP데스크는 ‘특허, 상표, 저작권, 영업비밀’ 관련 무료상담도 제공한다. 한국에 사업체를 둘 경우 상표특허 출원 및 법률의견서 비용 지원까지 가능하다.     ▶문의: (323)945-9500 (내선 160) 글·사진=김형재 기자가상현실 지재권 지재권 세미나 지식재산권 전략세미나 전문가 강사

2022-07-20

가상현실에서 환경전문가가 되다.

 환경교육도 이제는 실감 나게 하는 시대다. 코끼리, 오랑우탄, 상어, 앨버트로스 등을 가상현실 공간에서 직접 구조하고 살펴보며 기후위기, 환경오염에 관한 경각심을 높이는 기능성 게임을 통해서다. 스튜디오코인이 개발한 미션블루는 환경을 주제로 한 협동형 교육 게임으로, 파괴된 환경을 목격하고 위기의 동물들을 구조하는 미션을 하면서 인간 중심 사고에 경종을 울리는 실감형 기능성 게임이다. 아이들이 협동 플레이를 통해 환경문제에 관한 연대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뉴스나 신문 기사로만 보던 환경문제를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환경교육이라고 하면 흔히 ‘지루하다’ ‘재미없다’ ‘잘 와닿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는데, 한국의 스튜디오코인에서 개발한 미션블루는 실감형 브이아르 게임 형식을 택해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이끌어낸다.   환경피해 의료역학조사관, 환경 생태학자, 엔지오(NGO) 활동가, 환경 전문기자 등 아이들이 직접 게임 내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환경피해 의료역학조사관을 택하면 동식물의 오염 피해를 조사하고 사체를 해부하거나 원인을 규명하는 ‘미션’을 받는다. 환경 생태학자 캐릭터로 참여하면 가상공간 속 오지로 파견된다. 환경 파괴의 원인을 살펴보고 생물 다양성에 대한 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다.   환경 전문기자 역할을 맡게 되면 환경 파괴의 실체를 다양한 매체로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며, 전세계에 이를 알릴 수 있다. 협동 게임인 만큼 참여한 아이들이 함께 풀어야 하는 공동 미션이 있다. 아이들은 이 과정에서 왜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지, 왜 쓰레기를 재활용해야 하는지, 지구 건너편에 있는 야생동물의 삶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미션블루는 브이아르 체험자 한명과 스마트패드 참가자 4~5명으로 진행된다. 브이아르 체험자는 캐릭터를 고른 뒤 ‘월드’에 입장하게 되고 스마트패드 참가자들은 모니터를 통해 시청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패드 참가자들은 가상공간 속 모든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브이아르 체험자와 함께 상호작용을 한다. 브이아르 체험자는 스마트패드 참가자들의 힌트와 도움을 받으며 실감나는 ‘월드’를 탐험하게 된다. 가상공간 속 체험자와 현실 속 참가자들이 매분 매초 협력하고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게임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함께 미션을 해결해 나가면서 아이들은 ‘우리가 이 게임을 왜 하고 있는지, 어떤 결과를 끌어내야 환경을 지킬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하게 된다.   (주)스튜디오코인의 윤필엽 기술이사는 “개발 단계에서 ‘왜 굳이 환경 주제를 브이아르로 구현하는가’에 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문명사회가 지구에 얼마나 큰 해를 끼치고 있는지 그 현상과 원인을 목격하고 극복하는 행동은 물론, 토론을 통해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하는 것까지 고려해 미션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미션블루를 통해 정글, 해변, 초원, 바다 등 4개의 영역에서 8개 안팎의 미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브이아르 콘텐츠를 체험하면서 단순히 ‘신기하다’ ‘실감 난다’의 감상으로 끝나지 않도록 구성했어요. 환경을 파괴하는 팜유 생산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본 뒤 오랑우탄을 구조하고,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리얼’하게 체험하게 됩니다.”   미션블루의 ‘정글’ 파트를 실행하게 되면 오랑우탄의 서식지인 열대우림이 대규모 팜유 농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미션블루를 체험한 최은재 학생은 “우리가 먹는 과자에 팜유가 들어간다는 걸 처음 알았다. 팜유 생산을 위해 지난 16년 동안 10만마리의 오랑우탄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오랑우탄이 집을 잃고 농경지로 왔다가 사람이 쏜 총에 맞아 죽는대요. 개간하던 불도저에 깔리거나 산불에 질식해 죽기도 한다니…. 자기 집을 떠나지 못한 오랑우탄은 결국 멸종당하는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어요. 저와 친구들은 엔지오 활동가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 속에서 ‘환경 파괴적인 팜유 생산을 중단하라’는 항의서를 보냈어요.”   2019년 7월 생명다양성재단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동물학과가 공동으로 조사하고 쓴 ‘한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동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배출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마다 바닷새 5000여마리와 바다 포유류 500여마리를 죽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션블루에서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먹고 죽은 앨버트로스 새끼를 해부하는 활동 등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버린 빨대 하나가 다른 생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볼 수 있다. 역학조사관 캐릭터를 선택한 뒤 앨버트로스 배 속의 플라스틱이 어디서 왔는지 추적하고 살아 있는 새를 구조해 치료하는 활동 등을 해볼 수 있다.   ‘초원’ 프로젝트에서는 코끼리 트로피 사냥에 관한 환경 교육이 가능하다. 게임을 실행하면 아프리카코끼리가 지난 40년 동안 90% 감소했고 아프리카 기린도 15년 동안 40% 줄었다는 사실이 나온다. 멸종 위기에 처한 코끼리, 사자, 치타, 코뿔소 등 아프리카 동물들을 드넓은 초원에서 계속 볼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토론하며 자연스레 환경과 동물권에 관한 교육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환경문제를 다룬 미션블루뿐 아니라 인문, 철학 등의 주제를 다루는 ‘포룸 브이아르’(Forum VR) 등도 교육에 관한 기능성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2019년에 이러닝코리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고 2018년과 지난해에는 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았다. 다중참여형 미션블루는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 기능성 게임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만든 게임으로 한국 서비스 및 북미지역 virtual reality management and content platform인 SynthesisVR에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개인용 오큘러스 퀘스트 버전은 오는 3월에 Sidequest에 출시될 예정이다.   (주)스튜디오코인 관계자는 “브이아르스마트패드(VR-SmartPad)를 사용한 협동(코옵)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앞선 시리즈의 사용자 반응을 통해 몰입도와 재미, 교육 효과 등이 검증됐다”며 “사회문제에 대한 생생한 공감 측면에서 브이아르의 효과성이 큰 장점이 된다. 가상공간에서 느낀 현장감과 몰입도를 기반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환경 감수성’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체험형 브이아르 교육 콘텐츠에 관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체험자와 참가자들의 상호 협력적인 역할을 통해 아이들이 각각 다른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후와 환경 문제에 관한 관심을 끌어내고, 함께 토론해보며 생각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 2021년 한국콘텐츠진흥원 기능성게임 지원작 선정작이자, 한국콘텐츠진흥원 우수실감콘텐츠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되었다.환경전문가 가상현실 환경피해 의료역학조사관 기후위기 환경오염 활동가 환경

2022-03-22

사물 인터넷·메타버스·가상현실이 주도…내일 개막 '2022 CES'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가 내일(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다.     코로나 19 여파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지만 개막을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주최 측인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행사를 4일에서 하루 단축하고 예방접종을 포함한 안전 프로토콜 추가 및 무역 박람회장에 대한 접근도 제한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틱톡, 제너럴 모터스(GM) 등 오프라인 전시회 불참을 선언했지만 최대 7만5000명의 방문객과 삼성, 소니 등 2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70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8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올해 CES에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00여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네오(Neo)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신제품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연다.   LG전자는 CES 2022에 온라인 위주로 참여한다. 라스베이거스 현장에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시 부스를 꾸린다.     올해 CES 2022 기조연설자로 메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온라인 방식으로 GM의 차량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고 탄소 배출 제로 비전을 위해 설계된 GM의 쉐보레 실버라도 EV를 공개하는 등 차세대 전기차에 대한 비전을 밝힌다. 삼성은 한국기업에서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한다.   CTA 리서치 부사장인 스티브 코닉은 “팬데믹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시켰고 소비자들은 빠르게 디지털 기술을 수용하고 있다”며 “올해 CES에서는 5G와 AI가 어디에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2022 CES는 대면 및 데모 행사는 줄었지만 메타버스와 가상현실, 암호 화폐 및 NFT에서 푸드 테크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과 업종 간 융합을 통한 미래 혁신 기술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집에서 편안함을 극대화한 사물 인터넷 테크놀러지다. IT 회사들은 기상 시간에 깨울 수 있는 스마트 침대, 일정한 수온을 유지하는 욕조, 실내 공기 질에 자동으로 적응하는 공기 청정기를 설계했다.     아이와 부모를 모두 돌보는 소위 ‘샌드위치 세대’를 위한 테크놀러지도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AI 장착 베이비 모니터, 움직임을 추적하는 실내 센서, 모든 연령대를 위해 설계된 웨어러블 등이 그것이다. 케어프리딕사는 간병인이 쉽게 노인과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손목 착용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낙상을 감지하고 착용자가 식사를 건너뛰거나 잠을 덜 자자면 경고를 보낸다.     팬데믹 이전 마지막 대면 전시회였던 CES 2020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전시장은 IT가 아닌 임파서블 푸드의 식물성 고기였다.     올해 전시회에서 반나절 동안 열리는 푸드 테크 콘퍼런스는 농업, 재료혁신, 식사 키트 및 배달, 식물성 고기 진화는 물론 대체 육류를 선보일 마이코테크놀로지다. CES 2022에서 모든 IT 회사가 가상 미래를 구축하고 탐색할 수 있는 도구를 선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TA에 따르면 증강 및 가상 현실 시장은 2025년까지 571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의 어쿨러스 퀘스트2 VR 기기는 연말연시 히트상품으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 안 VR 안경을 발표하고 메타버스와 가상현실 테크놀러지도 선보인다.     현대차 그룹도 사이버 공간에서 아바타를 만들고 신개념 자동차를 시승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삼성은 VR 홈 데코레이션 플랫폼으로 메타버스를 마케팅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메타버스 가상현실 가상현실 암호 오프라인 전시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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