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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타이푸드 페스티벌’ 행사 개막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태국 음식 문화를 소개하고 관련 인기 식품을 판매하는 축제를 시작했다.   H마트는 21일 제리코 매장에서 H마트 주요 임원들과 태국 국제무역진흥국·태국 무역센터의 고위직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푸드 페스티벌(Thai Food Festival)’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을 개최했다.     타이푸드 페스티벌은 태국무역센터와 함께 뉴욕의 제리코 매장과 뉴저지의 에디슨 매장에서 21일부터 오는 8월 4일(금)까지 2주간 진행되는데, 두 매장에서 고객들을 위해 태국의 가장 인기 있고 맛있는 식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날 제리코 매장에서는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태국 음식을 홍보하기 위한 태국의 전통춤 공연이 열려 고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H마트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태국 음식 축제에서 고객들은 태국의 전통 과자, 양념, 차, 음료, 계절 과일 등 품질 좋고 다양한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며 “또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태국 음식 쿠킹 쇼와 특별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H마트는 “이번 타이푸드 페스티벌을 통해 고객들이 미국에 살고 있지만 아시아의 주요 관광대국 중 하나인 태국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사 기간 동안 매장을 많이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타이푸드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마트 NY/NJ 카카오톡 채널(H Mart NY/ H Mart NJ) 또는 H마트 인스타그램(@hmart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H마트 각 매장으로 하면 된다.   ◆H마트 제리코점 ▶전화: 516-513-5050 ▶주소: 366 N Broadway, Jericho, NY 11753     ◆H마트 에디슨점 ▶전화: 732-339-1530 ▶주소: Lincoln Highway, 1761 NJ-27, Edison, NJ 08817 글·사진=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H 마트 타이푸드 페스티벌 H마트 Thai Food Festival 제리코 매장 에디슨 매장 타이 인기 식품 태국 전통무용 H마트 태국 식품 축제

2023-07-21

H마트 '타이푸드 페스티벌' 개최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21일(금)부터 8월 4일(금)까지 약 2주간 ‘타이푸드 페스티벌(Thai Food Festival·사진)’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태국 무역센터와 함께 뉴욕 제리코 매장·뉴저지 에디슨 매장에서 진행되는데, 태국의 가장 인기 있고 맛있는 식품들을 선보인다.   H마트는 “이번 축제에서는 태국의 전통 과자·양념·차·음료·계절 과일 등 품질 좋고 다양한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고, 또 고객들을 위한 태국 음식 쿠킹 쇼와 특별한 할인 혜택도 준비돼 있다”며 “이번 타이푸드 페스티벌을 통해 고객들이 미국에서 태국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축제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태국의 전통춤 공연이 H마트 제리코 매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프닝 공연은 21일(금) 오전 11시에 열리는데, 태국 국제무역진흥국 부국장과 태국 무역센터 상무 및 관계자들이 직접 H마트 제리코 매장을 방문해 테이프 커팅식 및 홍보에 참여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마트 NY/NJ 카카오톡 채널(H Mart NY/ H Mart NJ), 또는 H마트 인스타그램 (@hmart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관련 문의는 H마트 각 매장으로 하면 된다.   ◆H마트 제리코점 ▶전화: 516-513-5050 ▶주소: 366 N Broadway, Jericho, NY 11753   ◆H마트 에디슨점 ▶전화: 732-339-1530 ▶주소: Lincoln Highway, 1761 NJ-27, Edison, NJ 08817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H마트 H 마트 타이푸드 페스티벌 Thai Food Festival 제리코 매장 에디슨 매장 태국 전통충 공연

2023-07-20

뉴욕 팬시푸드쇼에 한국 업체 대거 참가

한국 식품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규모의 식품 박람회에 한국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뉴욕시 맨해튼 제이콥재비츠센터에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 세계 각국의 유명 식품업체들이 참가한 ‘2023 여름 팬시푸드 쇼(2023 Summer Fancy Food Show)’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의 유명 식품업체 46개 회사가 참가했다.   올해 행사는 식품 산업이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미래 사업 분야라고 판단한 주요 국가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써 무려 34개의 국가관이 설치되고, 2만1000명의 바이어들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한국 업체들의 박람회 참가를 지원한 aT 미주지역본부 심화섭 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미국과 한국은 물론 주요 국가의 유명 브랜드 회사들이 대거 참가해 홍보는 물론 많은 바이어들과 만나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은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려고 노력하는 식품업체들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바이어들과 계약을 맺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심 본부장은 또 “박람회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식품 중에서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주목을 끈 제품은 비빔밥, 떡볶이, 취나물로 만든 전은 물론 각종 음료 등 다양하다”며 “바이어들의 높아진 관심을 실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오는 8월말에는 한국의 45개 수출업체와 현지 바이어들을 맨해튼 매리엇호텔에 초청해 실제적인 계약을 추진하는 기업 대 기업(B2B)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욕 팬시푸드쇼 2023 여름 팬시푸드 쇼 2023 Summer Fancy Food Show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미주지역본부 심화섭 본부장

2023-06-27

[오늘의 생활영어] for the most part; 대부분, 십중팔구는

(Katherine is talking to her friend David…)   (캐서린이 친구 데이비드와 얘기를 나눈다…)   Katherine: How was Erica’s party on Saturday?   캐서린: 토요일에 에리카의 파티는 어땠어?   David: It was okay.   데이비드: 무난했어.   Katherine: Just okay?   캐서린: 무난하기만 했어?   David: For the most part it was good.   데이비드: 대체로 좋았어.   Katherine: What didn’t you like about it?   캐서린: 뭐가 마음에 안들었어?   David: The food left a lot to be desired.   데이비드: 음식이 좀 아쉬웠지.   Katherine: The food was bad?   캐서린: 음식이 안 좋았어?   David: Yes. And the music wasn’t very good. Erica doesn't know how to throw a party.   데이비드: 응. 그리고 음악도 별로였어. 에리카는 어떻게 파티를 여는지 몰라.     Katherine: That’s too bad.   캐서린: 그거 안됐네.   David: I should have brought my CDs. That would have livened things up.   데이비드: 내 CD를 갖고 갈 걸 그랬어. 그랬으면 분위기가 살았을 텐데.     ━   기억할만한 표현     *(something) leaves a lot to be desired: (무엇에) 아쉬운 점이 많다.   "That movie wasn't very good. It left a lot to be desired." (그 영화는 그리 좋지 않았어요.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throw a party: 파티를 열다.   "Mary is going to throw a party for her sister. It's her birthday." (메리가 여동생에게 파티를 열어준대요. 생일이거든요.)   *liven things up: 분위기를 띄우다.     "Jim is bringing Chinese food to the poker game. That should liven things up." (포커 게임을 하는데 짐이 중국 음식을 가져왔어요. 덕분에 분위기가 떴지요.)오늘의 생활영어 십중팔구 친구 데이비드 대부분 십중팔구 food left

2022-12-04

'팬시 푸드쇼'에 한국업체 대거 참가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제이콥재비츠 컨벤션센터(Jacob K. Javits Convention Center·이하 재비츠센터)에서 한국의 식품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대규모 식품박람회가 막을 올렸다.   12일부터 시작해 14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는 ‘2022 여름 팬시 푸드쇼’(2022 Summer Fancy Food Show, 이하 팬시 푸드쇼)에는 미국시장에 한국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김춘진)가 46개 한국 식품 기업들과 함께 참가했다.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인 ‘팬시 푸드쇼’는 올해 4만6000여 명의 식품전문가, 26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고, ‘The next big product’, ‘The next big companies’, ‘The next big trends’를 모토로 무려 20만 개가 넘는 각종 식제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또 ‘팬시 푸드쇼’는 세계적인 박람회답게 방문객의 87%가 식품전문 구매결정자로서 신 바이어 개척 및 제품 프로모션, 고부가 가치 제품 모색의 기회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뉴욕에서 열리는 대규모 식품박람회여서 오래동안 기다렸던 참가업체와 바이어들의 높은 기대 속에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올해 ‘팬시 푸드쇼’에 한국식문화 홍보관을 따로 개설하고 ▶아리울수산(수산물가공품) ▶큐케이씨(기타) ▶NH무역(신선) ▶금강비앤에프(음료·이상 무순) 등 46개 기업이 총 52개의 부스에 인삼·김치·김·장류·소스류·차류·음료·버섯류·수산물·임산물·스낵류·건강식품·커피·어포 및 기타 가공류 등 다양한 품목의 식제품을 출품했다.   특히 한국식문화 홍보관에서는 뉴욕 핸섬 라이스(Handsome Rice)와 뉴저지 서울 프라이드치킨(Seoul Fried Chicken) 레스토랑의 오너셰프인 김한송 셰프가 초청돼 참여업체들의 제품을 활용한 총 5가지의 요리를 만들고, 먹는 방법을 소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박람회에서는 ▶한국식품 수출업체를 위한 미국 식품시장 정보 제공과 컨설팅 ▶수입통관 제도 FSMA 규정·식품 안전성 등에 대한 전문 관세사 상담 ▶크로거(Kroger) 아시안 식품 입점업체 니콜라스 존슨 대표의 현지 유통업체 입점 노하우 상담 ▶각종 상표권과 저작권 상담 등도 진행된다. 글·사진=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팬시 푸드쇼 뉴욕식품박람회 재빗센터 2022 Summer Fancy Food Show 한국식문화 홍보관 아리울수산 큐케이씨 NH무역 김한송 쉐프

2022-06-13

[잠망경] The Food is Terrible!

도널드는 젊었을 때 친척과 다툼 끝에 과실치사를 저지른 후 오래 동안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왔다. 60대 중반. 그는 현재 내 병동에 머물고 있다.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사고형식장애, ‘formal thought disorder’ 증상을 보이면서.   대화에 있어서 내용보다는 형식이 훨씬 더 중요하다. 말과 말의 연결고리가 전혀 없을 때 상대는 당황하기 마련이다. 누가 당신에게, “나는 겨울이 좋아. 도서관 닭고기는 맛이 없어!” 한다면 두 짧은 문장 사이에 연결고리가 없어서 당신은 몹시 어리둥절할 것이다.   당신과 나는 생각과 생각 사이에 객관적인 연결이 있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철두철미한 언어의 자유는 있을 수 없다.    전에 도널드는 병동에서 하우워드와 주먹다짐을 벌인 다음 날 아침 간호사가 주는 약을 거부한 적이 있다. 그때 약을 안 먹은 이유를 물었더니 거두절미하고 “하우워드!” 하고 응답했다.   하우워드에게 얻어맞고 홧김에 약을 거부했다고 말할 수 있는 명료한 언어능력이 없는 도널드! 내막을 모르는 사람에게 그 대답은 난센스지만 앞뒤를 맞춰보면 그의 퉁명스러운 대답에 이해가 가는 노릇이다.   엊그제 도널드가 또 다른 환자에게 얻어맞고 왼쪽 눈두덩이 퉁퉁 부었다. 싸운 이유는 다른 환자가 품은 시샘 때문이었다. 도널드를 퇴원시키기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 병원 캠퍼스에 있는 클럽 하우스에 갈 수 있는 자유를 준 것이 질투가 났던 것이다.   젊었을 때 보디 빌딩을 해서 아직도 배에 박힌 임금 왕자(王字)를 종종 과시하는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를 때린 그놈을 혼내 주지 않은 이유는 그가 나보다 분열증 증세가 더 심하기 때문이었어!”   12월 23일, 병동 간호원실에 한국집에서 산 케이크를 갖다 놓았다. 모두들 케이크가 맛있다고 한다. 오후에 도널드가 복도에서 내 쪽으로 뛰어 와서 말한다. “The food is terrible!, (병원) 음식이 끔찍하게 맛이 없어요!”   그가 연이어 묻기를 음식을 끊고 물만 먹으면 안 되냐는 것이다. 그러면 안 된다고 얼른 엄격하게 대답한다. 음식을 먹어야 산다는 바보 같은 내 말을 듣기가 무섭게 그는 오케이! 하며 자기 방 쪽으로 뛰어간다.   고대영어에서 ‘food’는 전인도유럽어 ‘pa-’에서 생겨난 말로서 ‘먹이를 주다’는 동사의 뜻에 ‘보호해주다’는 의미도 있었다. 지금도 그 잔재로 ‘companion(반려)’, ‘company(회사)’ 같은 단어에 ‘pa-’가 남아있다. ‘pasture’는 명사로 ‘초원’이라는 뜻이지만 동사로는 ‘가축을 풀밭에 내어 놓아 풀을 먹이다’라는 의미.   어릴 적에 부르던 시편 23장 찬송가가 생각난다. “(전략) 나로 하여금 푸른 풀밭에 눕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여 주시네”(He makes me to lie down in green pastures: he leads me beside the still waters) 여기에 나오는 ‘pastures’는 잔잔한 물가에서 멀지 않은 곳!   지금껏 한 번도 병원 음식에 대하여 불평한 적이 없는 도널드가 느닷없이 그런 말을 던진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어원학적으로, 코로나 판데믹이 또다시 난무하는 2021년 말에 충분히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불안감이 표출된 것일까. 어디를 살펴봐도 푸른 풀밭을 찾을 수 없는 정신병원 캠퍼스를 아프게 감지했기 때문이었을까. 서량 / 시인·정신과 의사잠망경 terrible food 정신병원 캠퍼스 엊그제 도널드 green pastures

2021-12-28

눈으로 먹는 맛있는 음식 다큐들

음식은 곧 그 민족의 역사다. 음식만큼 그 민족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을 잘 대변해 주고 있는 분야도 없다. 음식이 지니는 민족 문화적 가치는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하나의 ‘인류 현상’임에 틀림없다.       추수감사절은 무엇보다도 음식의 풍요 속에 지내는 절기이다. 어차피 음식에 묻혀 사는 이 기간 동안, 가족들이 모여 있는 공간의 TV 스크린도 음식에 관한 영상물로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들과 음식을 즐기며 함께 볼만한 프로그램 몇 가지를 모아 소개한다.     ▶Taste the Nation   리얼리티 프로그램 ‘탑 셰프’ 의 호스트 파드마 락슈미(Padma Lakshmi))가 진행하는 ‘테이스트 더 네이션’ 시즌 2가 Hulu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다.     미국 내 다양한 민족들의 고유한 음식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음식에 얽힌 그 민족의 전통과 역사에 대하여 얘기를 나눈다. 한인들이 즐겨 요리하는 설음식을 다룬 에피소드 ‘K-town Countdown’도 눈에 띈다. 락쉬미와 한인 출연자들은 한국의 전통음식이 한인들에게 어떤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세대를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     ▶음식 주간(Food Week: Food, Glorious Food. OVID TV)   독립영화, 외국영화 전문 채널 Ovid TV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을 맞아 ‘Food Week’ 스페셜을 스트리밍한다. 음식에 관한 다큐멘터리들을 모아 놓은 컬렉션이다. 음식과 관련된 문화, 트렌드, 디자인 그리고 와인 등에 관한 기록물들로 채워진 추수감사절 최고의 푸드 라인업이다.     ▶Eat This New York   ‘음식의 메카’ 뉴욕에서 식당 오픈을 꿈꾸는 2명의 젊은이가 유명 식당들을 찾아 성공한 셰프들로부터 식당 경영과 성공의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다니엘 블러드(Daniel Boulud), 시리오 마치오니(Sirio Maccioni) 등 세계적 셰프들이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들과 메뉴를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     ▶Evolution of Organic   지구상에서 최초로 음식에 ‘오개닉’이라는 개념을 적용했던, 이른바 ‘오개닉 무브먼트’의 선구자들을 찾아간다. 그들은 단순히 화학비료 사용을 거부하고 유기농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에 그치지 않고 오개닉을 정신적인 문화 가치로 승화시켰던 장본인들이다. 이들은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미래의 오개닉 운동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를 전망한다.     ▶Our Blood is Wine   8000년의 와인 제조 역사를 지닌 조지아 공화국은 소련의 위성국으로 있는 동안 와인 생산을 중단했어야 했다. 그러나 조지아 사람들은 소련으로부터 독립된 이후, 다시 그들의 와인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필름메이커 에밀리 레일즈백은 현대화된 조지아의 와인 제조 과정을 그녀의 아이폰에 담아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냈다. 민족정신의 향기와 그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겪었던 질곡의 흔적이 흠뻑 담겨 있는 조지아산 와인을 ‘음미’해 본다.      ▶The Goddesses of Food   2013년 타임지가 ‘음식의 신’(The Gods of Food) 셰프들을 선정, 발표했을 때만 해도 여성 셰프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다큐는, 남성이 주도해온 음식문화 속에서 홀연히 두각을 나타내며 ‘게임 체인저’로 활약하고 있는 여성 셰프들을 찾아간다. 미슐랭 스타 셰프 도미니크 크렌(Dominique Crenn), 바바라 린치(Barbara Lynch)를 비롯, 신세대 여성 셰프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들이 그들의 음식에 관한 생각과 성공담에 관해서 얘기한다. 음식 분야만큼은 아직도 남성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일까, 이들은 한결같이 개척 정신을 강조한다.    ▶The Raw and the Cooked   일반적으로 중국 음식으로 통칭되지만 타이완 음식은 본토 음식과 많은 차이가 있다. 육류를 많이 사용하는 중국 음식에 비해 타이완 음식은 해산물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타이완 음식에도 타이완 사람들이 겪은 격동의 역사가 담겨있다. 오늘날의 타이완 음식은 중국 본토와 일본 음식의 영향이 많이 가미되었다. 타이완 음식은 대체로 중국 음식에 비해 향신료를 많이 사용해 감미롭고 달콤하다. 타이완 사람들을 보면 저들도 우리만큼 먹는 걸 즐기는 민족이란 생각이 든다.       ▶Soul of a Banquet   ‘조이럭 클럽(The Joy Luck Club)’의 베테랑 감독 웨인 웡이 연출한 작품. 1961년 샌프란시스코에 중국식당 ‘더 만다린’을 오픈, 중국 음식을 미 대중에 소개하는 한편, 식당업에 새로운 지평을 연 세실리아 치앙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2020년 100세의 일기로 타계한 그녀의 인생이 화려하고 먹음직스러운 음식들과 함께 소개된다. 마담 치앙이 생전에 요리하던 모습, 식당 주인으로 손님들과의 유대 관계를 맺는 그녀의 능숙한 사교술을 엿볼 수 있다.     ▶Food Design   테이블에 올라온 음식의 맛에 도취되어 먹기 바쁜 와중에도, 앞에 놓여 있는 저 음식들도 누군가가 디자인을 한 ‘작품’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영화는 한 입 씹었을 때 나는 소리, 느껴지는 감촉, 재료들끼리의 상호 작용 등 하나하나 작은 부분까지도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은 우리 입안에서 결국은 ‘소멸’되어 버리는 것이라 하더라도 작품을 내어놓는 마음으로 음식을 서브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다. 그들이 생각하는 범주가 일반의 상상을 넘어선다.      ▶Streit's: Matzo and the American Dream   유대인촌이 있는 뉴욕, LA 등의 대도시 사람들은 한 번쯤 유대인 식당에서 맛조불(Matzo Ball)이 들어간 수프를 먹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유대인들은 유월절 절기 중에는 효모를 넣어 부풀린 빵을 먹지 않는다. 애굽을 급히 떠나야 했던 그들에게 누룩이 있었을 리 없다. 이 전통에서 유래하는 누룩 없는 빵이 맛조볼이다. 유대인들은 이 빵으로 수프를 만들어 먹는다. 1920년대 말 뉴욕 맨해튼에 유대인들이 처음 자리를 잡을 때 세워졌던 Streit’s matzo 공장은 아직도 그 자리에서 맛조불을, 그것도 그 90년 전의 그 재래식 기계를 사용해 만들고 있다. 대부분의 토박이 유대인들이 모두 이 동네를 떠났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맛조볼을 만들고 있는 Streit패밀리의 이야기.   김정 / 영화평론가음식 다큐 민족 문화적 food week 세계적 셰프들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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