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엔시노, 이번엔 상가건물 털렸다…5인조 털이범 여러 곳서 범행

연쇄 강도 사건으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엔시노 지역에서 이번엔 상가건물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LAPD에 따르면 7일 새벽 3시쯤 5인조 털이범이 벤투라 불러바드 17000 블록에 위치한 ‘이큅밸런스’ 신발 가게 등 여러 상점에 침입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은 가게에 침입해 물건을 훔쳤으며 경찰이 출동하자 현금을 그대로 두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들은 두 대의 흰색 카마로와 한 대의 회색 콜벳을 타고 도주했으며 추격 중인 경찰을 따돌렸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차량을 추적하던 중 101번 고속도로에서 용의자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했지만 놓쳤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연쇄 범죄가 지역 사회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큅밸런스의 주인은 “절도 피해를 본 것이 이번이 세 번째라 매우 불안하다”며 “지난달에도 절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작년 12월에는 15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리디야 라만 LA 시의원은 “우리 사무실은 이번 사건들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email protected]상가건물 la경찰 용의자들 로스앤젤레스 시의원 지역 사회

2024-08-07

도움 요청했던 어머니 “내가 잘못했다, 아들아”

이름을 아무리 불러도 답이 없다.   하염없이 흐르는 어머니의 눈물에도 아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2일 LA경찰국(LAPD) 소속 경관에 의해 총격 살해된 양용(40) 씨가 가족에게 인계됐다.   유가족은 29일 할리우드포리스트론에서 양용 씨의 시신을 처음으로 대면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28일 만이다.   입을 꾹 다물고 있던 어머니 양명숙 씨는 시신으로 돌아온 작은 아들을 마주한 순간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양명숙 씨는 “일어나…용이야…이제 집에 가야지”라며 “내가 다 잘못했어. 미안해”라며 눈물만 흘렸다.   도움을 청했던 전화 한 통이 경찰 총격으로 끝이 날 것이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사건 당일 LA카운티정신건강국(LACDMH)에 처음 도움을 요청했던 게 어머니 명숙 씨였다. 흐르는 눈물은 만약 그때 전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자식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는 후회다.   이날 대면에서는 아버지 양민 박사와 큰아들 양인 씨, 작은 아버지인 양웅 변호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양용 씨의 형 양인 씨는 평소 동생이 즐겨 쓰던 모자도 가져왔다.     고인인 양용 씨는 할리우드에 있는 유명 음악 학교인 ‘MI(Musicians Institute)’에 다녔었다. 음악을 즐겼고 사람을 좋아했다.   양민 박사는 “용이가 MI에서 공연한 적이 있는데 그 학교에선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 학생에게 신발을 벗어 던지는 문화가 있었다”며 “공연이 끝날 때 관객들이 신발을 벗어 무대에 던질 만큼 노래를 잘했는데 그때 환하게 웃던 용이가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 박사는 아들의 노랫소리가 아직도 그립다. 마더스데이에 양용 씨가 어머니에게 노래를 불러주던 영상을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재하기도 했다.   양용 씨의 장례식은 30일(오늘) 오후 5시 포리스트론 할리우드 힐스 올드노스처치(6300 Forest Lawn Dr)에서 열린다. 유가족은 장례식을 대중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한편, 양용 씨 사건을 계기로 정신질환자 대응 방식의 개선을 요구하고 법집행기관의 잔혹 행위를 규탄하는 집회도 열린다. 한인 1세와 2세, 아시아계 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양용을 위한 사람들의 정의 위원회(JYYPC)’는 오는 6월 2일 오후 2시 LA 한인타운 내 윌셔 잔디광장(3700 Wilshire Bl.)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에는 개인,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집회 참여 문의: [email protected]   ▶인스타그램: #justiceforyong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양용 포리스트론 할리우드 양명숙 LAPD 경찰 총격 무력 사용 LA 로스앤젤레스 장열 미주중앙일보 양민 한인타운 LA경찰

2024-05-29

LA경찰 연봉 인상에 10억 달러 투입…LA시의회 '20% 인상안' 통과

LA경찰국(LAPD) 경관들의 연봉 인상에 10억 달러에 가까운 거금이 투입된다.     LA시의회는 23일 LAPD 경관의 초임 연봉을 현재의 7만4020달러에서 12.6% 올린 8만6193달러로 인상하고 내년부터 4년 동안 총 20%를 올리는 협상안을 상정해 12대 3으로 통과시켰다.     진보성향으로 알려진 니디아 라만(4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즈(5지구), 유니세스 헤르난데스(1지구) 의원이 반대했다.     인상안 세부 사항을 보고한 매트 자보 시행정국장은 “현재 LAPD의 연봉은 카운티 셰리프와 인근 경찰국보다 가장 낮은 그룹에 속한 상태이며 이는 병력 유지와 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거리의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현재 1000여 명이 부족한 부서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상안에는 시재정 9억9400만 달러가 투입된다고 시는 밝혔다.     인상안의 조속한 통과를 주장한 팀 맥오스커(15지구) 의원은 “현재의 치안 상황을 고려하면 경찰 병력 보충은 시민들의 안녕에 매우 절실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에 나선 의원들은 병력 운영의 효율성 부재, 다른 노동계의 파업 상황 등을 이유로 재고를 요청했다.     라만 의원은 “연봉 인상이 만능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파손된 도로와 부러진 가지를 치우는 데도 긴 시간이 필요해 시민들은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상황인데 시 전체의 상황을 다시 보고 재고해주길 바란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유니세스 의원도 “연봉 인상이 병력 충원에 도움을 주지 못한 전례가 있다”며 “이런 재정 투입에도 시민들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날 시의회를 찾은 일부 방청객들은 자유 발언을 통해 시민들을 향한 무력 사용으로 물의가 되고 있다며 LAPD의 연봉 인상 계약에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LAPD 노조와의 협상안은 이미 시장실을 통해 확정된 것이어서 곧 시행될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인상 la시의회 연봉 인상 인상안 통과 la경찰 연봉

2023-08-23

LA 살인 2년간 49% 급증…총격피해자도 50%↑

LA의 살인사건 발생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 본부에서 최근 열린 지휘관급 범죄 브리핑에서 마이클 무어 국장이 살인사건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고 LA타임스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어 국장은 “살인사건 발생률이 지난해보다 17%가 넘게 증가했다. 다른 도시들이 실제로 더 높지만 지난 2년간을 돌아보면 49%가 늘어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람된 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3건에 불과했던 10월 셋째 주 살인사건이 올해는 10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3건이 가정 폭력 사건이었으며 9월 말까지 파트너 간 가중 폭행사건은 5.1%가 증가했다.   올해 총격 피해자는 1202명으로 1007명이었던 지난해보다 20%, 802명이었던 2019년에 비해서는 거의 50% 이상 증가했다.   살인사건은 326명으로 277건인 지난해보다 17.7%가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노숙자가 33%가 증가한 72명에 달했다. 가해자가 노숙자인 경우도 3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부터 24일 사흘간 1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7건은 LAPD 남부서, 4건은 중앙서, 1건은 밸리 및 서부서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역 갱단들의 연례행사인 ‘후드 데이(Hood Day)’가 니커슨 가든과 임페리얼 코트를 포함한 일부 주택 개발지역에서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무어 국장은 “시 주택 당국, 시장실 갱단 감소 및 청소년 개발부가 총기 폭력 예방을 목표로 향후 몇 달 동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살인사건 발생률 총격 총격사망 LA경찰 NAKI 박낙희 가정폭력 살인사건 노숙자

2021-10-3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