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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낯섦’이 낯설다고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새로운 곳에서 느끼는 ‘낯설음’은 나를 항상 설레게 만든다”와 같은 게시 글이 많이 올라와 있다. 이처럼 ‘낯설다’를 명사형으로 만들 때 ‘낯설음’이라고 쓰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현이므로 주의해 써야 한다.   우리말에서는 용언(서술어의 기능을 하는 동사, 형용사)을 명사형으로 만들 때 받침의 유무에 따라 ‘-ㅁ’이나 ‘-음’을 붙인다. 용언의 어간에 받침이 없을 땐 ‘-ㅁ’을 붙이고, 받침이 있을 땐 ‘-음’을 붙여 명사형을 만든다.   예를 들어 ‘설레다’는 어간 ‘설레-’가 받침 없이 끝나므로 ‘-ㅁ’을 붙여 ‘설렘’이라고 명사형을 만들면 된다. ‘귀찮다’의 경우엔 어간 ‘귀찮-’이 받침 있는 말로 끝나므로 ‘-음’이 붙어 ‘귀찮음’이 명사형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용언의 어간이 ‘ㄹ’ 받침으로 끝날 땐 ‘-음’이 아닌 ‘-ㅁ’을 붙여야 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 써야 한다. 한글맞춤법 제19항에는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따라서 ‘만들다→만듦’ ‘줄다→줆’ ‘힘들다→힘듦’ 등과 같이 원형을 밝혀 적는다.   ‘낯설다’는 어간이 ‘낯설-’로, ‘ㄹ’ 받침으로 끝난다. 따라서 명사형을 만들 때 ‘-음’이 아닌 ‘-ㅁ’을 붙여야 하므로, ‘낯설음’이 아닌 ‘낯섦’이라 해야 바른 표현이 된다.우리말 바루기 한글맞춤법 제19항 동사 형용사

2024-07-16

[우리말 바루기] ‘늘그막’? ‘늙으막’?

“늘그막에는 고향으로 내려가 텃밭을 가꾸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 “고향에 집을 지어 형제들과 모여 사는 것이 늙으막의 유일한 꿈이다”와 같이 말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늙어 가는 무렵, 즉 노년을 뜻하는 단어로 위에서와 같이 ‘늘그막’이나 ‘늙으막’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어느 것이 올바른 말일까?   ‘늙다’를 활용할 때 ‘늘금’이 아니라 ‘늙음’이라고 하듯 보통 ‘늙다’의 어간인 ‘늙-’을 살려 ‘늙으막’이라고 써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올바른 표현은 ‘늘그막’이다. 한글맞춤법 제19항에 따르면 어간에 ‘-이, -음’이 아닌 그 외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 다른 품사로 바뀐 말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고 돼 있다.   ‘늘그막’은 ‘-이’나 ‘-음’이 접미사로 붙은 형태가 아니므로 ‘늙으막’과 같이 원형을 밝혀 적는 것이 아니라 ‘늘그막’처럼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것이 바르다.     시간이나 기한이 매우 늦다는 의미를 지닌 형용사인 ‘느지막하다’가 있다. ‘늘그막’을 떠올려서인지 이 역시 “나는 좀 느즈막하게 일어나는 것을 좋아한다”에서와 같이 ‘느즈막하다’로 쓰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느즈막하다’가 아니라 ‘느지막하다’가 맞는 말이다.우리말 바루기 늘그막 한글맞춤법 제19항

2024-06-10

[우리말 바루기] ‘늘그막’?, ‘늙으막’?

귀소본능이 동물에게만 있는 현상은 아닌가 보다. “늘그막에는 고향으로 내려가 텃밭을 가꾸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 “고향에 집을 지어 형제들과 모여 사는 것이 늙으막의 유일한 꿈이다”와 같이 말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늙어 가는 무렵, 즉 노년을 뜻하는 단어로 위에서와 같이 ‘늘그막’이나 ‘늙으막’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어느 것이 올바른 말일까?   ‘늙다’를 활용할 때 ‘늘금’이 아니라 ‘늙음’이라고 하듯 보통 ‘늙다’의 어간인 ‘늙-’을 살려 ‘늙으막’이라고 써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올바른 표현은 ‘늘그막’이다.   한글맞춤법 제19항에 따르면 어간에 ‘-이, -음’이 아닌 그 외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 다른 품사로 바뀐 말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고 돼 있다.   ‘늘그막’은 ‘-이’나 ‘-음’이 접미사로 붙은 형태가 아니므로 ‘늘그막’처럼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것이 바르다.   시간이나 기한이 매우 늦다는 의미를 지닌 형용사인 ‘느지막하다’가 있다. ‘늘그막’을 떠올려서인지 이 역시 “나는 좀 느즈막하게 일어나는 것을 좋아한다”에서와 같이 ‘느즈막하다’로 쓰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느즈막하다’가 아니라 ‘느지막하다’가 맞는 말이다.우리말 바루기 늘그막 한글맞춤법 제19항

2024-02-02

[우리말 바루기] ‘얕으막한’ 산은 없다

“캠핑장이 얕으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늘이 많고 시원하다” “바로 옆 계곡이 야트막하니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하다” 등처럼 ‘조금 얕은 듯하다’는 의미를 나타낼 때 ‘얕으막하다’를 써야 하는지, ‘야트막하다’를 써야 하는지 헷갈린다는 사람이 많다.   ‘얕다’에서 나온 것이니 원형을 살려 ‘얕으막하다’로 적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우리말에서는 원형을 밝혀 적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얕으막하다’가 아니라 ‘야트막하다’가 맞는 말이다. 따라서 “캠핑장이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늘이 많고 시원하다”로 바꾸어야 바른 표현이 된다.   이와 비슷하게 “늙으막에 이게 무슨 일이람” “늙으막에 얻은 자식이라 한층 더 귀엽다”처럼 ‘늙어 가는 무렵’을 뜻하는 단어를 적을 때도 ‘늙으막’이라고 쓰기 쉽다. ‘늙다’의 어간 ‘늙-’의 원형을 살려 ‘늙으막’으로 써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역시 소리 나는 대로 ‘늘그막’이라고 적어야 한다. 따라서 “늘그막에 이게 무슨 일이람” “늘그막에 얻은 자식이라 한층 더 귀엽다”로 표기해야 한다.   한글맞춤법 제19항에는 어간에 ‘-이, -음’이 아닌 그 외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 다른 품사로 바뀐 말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고 규정돼 있다. ‘늘그막’은 ‘먹이’나 ‘웃음’처럼 ‘-이’나 ‘-음’이 접미사로 붙은 형태가 아니므로 ‘늙으막’과 같이 원형을 밝혀 적는 게 아니라 ‘늘그막’처럼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것이다.우리말 바루기 한글맞춤법 제19항

2023-12-20

[우리말 바루기] ‘얕으막한’ 산은 없다

“캠핑장이 얕으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늘이 많고 시원하다” “바로 옆 계곡이 야트막하니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하다” 등처럼 ‘조금 얕은 듯하다’는 의미를 나타낼 때 ‘얕으막하다’를 써야 하는지, ‘야트막하다’를 써야 하는지 헷갈린다는 사람이 많다.   ‘얕다’에서 나온 것이니 원형을 살려 ‘얕으막하다’로 적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우리말에서는 원형을 밝혀 적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얕으막하다’가 아니라 ‘야트막하다’가 맞는 말이다. 따라서 “캠핑장이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늘이 많고 시원하다”로 바꾸어야 바른 표현이 된다.   이와 비슷하게 “늙으막에 이게 무슨 일이람” “늙으막에 얻은 자식이라 한층 더 귀엽다”처럼 ‘늙어 가는 무렵’을 뜻하는 단어를 적을 때도 ‘늙으막’이라고 쓰기 쉽다. ‘늙다’의 어간 ‘늙-’의 원형을 살려 ‘늙으막’으로 써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역시 소리 나는 대로 ‘늘그막’이라고 적어야 한다. 따라서 “늘그막에 이게 무슨 일이람” “늘그막에 얻은 자식이라 한층 더 귀엽다”로 표기해야 한다.   한글맞춤법 제19항에는 어간에 ‘-이, -음’이 아닌 그 외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 다른 품사로 바뀐 말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고 규정돼 있다. 우리말 바루기 한글맞춤법 제19항

2023-08-16

[우리말 바루기] ‘늘그막’, ‘늙으막’

“늘그막에는 고향으로 내려가 텃밭을 가꾸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 “고향에 집을 지어 형제들과 모여 사는 것이 늙으막의 유일한 꿈이다”와 같이 말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늙어 가는 무렵, 즉 노년을 뜻하는 단어로 위에서와 같이 ‘늘그막’이나 ‘늙으막’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어느 것이 올바른 말일까?   ‘늙다’를 활용할 때 ‘늘금’이 아니라 ‘늙음’이라고 하듯 보통 ‘늙다’의 어간인 ‘늙-’을 살려 ‘늙으막’이라고 써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올바른 표현은 ‘늘그막’이다.   한글맞춤법 제19항에 따르면 어간에 ‘-이, -음’이 아닌 그 외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 다른 품사로 바뀐 말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고 돼 있다.   ‘늘그막’은 ‘-이’나 ‘-음’이 접미사로 붙은 형태가 아니므로 ‘늙으막’과 같이 원형을 밝혀 적는 것이 아니라 ‘늘그막’처럼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것이 바르다.   시간이나 기한이 매우 늦다는 의미를 지닌 형용사인 ‘느지막하다’가 있다. ‘늘그막’을 떠올려서인지 이 역시 “나는 좀 느즈막하게 일어나는 것을 좋아한다”에서와 같이 ‘느즈막하다’로 쓰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느즈막하다’가 아니라 ‘느지막하다’가 맞는 말이다.우리말 바루기 늘그막 한글맞춤법 제19항

2023-04-21

[우리말 바루기] ‘늘그막’, ‘늙으막’

귀소본능이 동물에게만 있는 현상은 아닌가 보다. 나이가 들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늘그막에는 고향으로 내려가 텃밭을 가꾸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 “고향에 집을 지어 형제들과 모여 사는 것이 늙으막의 유일한 꿈이다”와 같이 말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늙어 가는 무렵, 즉 노년을 뜻하는 단어로 위에서와 같이 ‘늘그막’이나 ‘늙으막’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어느 것이 올바른 말일까?   ‘늙다’를 활용할 때 ‘늘금’이 아니라 ‘늙음’이라고 하듯 보통 ‘늙다’의 어간인 ‘늙-’을 살려 ‘늙으막’이라고 써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올바른 표현은 ‘늘그막’이다.   한글맞춤법 제19항에 따르면 어간에 ‘-이, -음’이 아닌 그 외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 다른 품사로 바뀐 말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고 돼 있다.   ‘늘그막’은 ‘-이’나 ‘-음’이 접미사로 붙은 형태가 아니므로 ‘늙으막’과 같이 원형을 밝혀 적는 것이 아니라 ‘늘그막’처럼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것이 바르다.   시간이나 기한이 매우 늦다는 의미를 지닌 형용사인 ‘느지막하다’가 있다. ‘늘그막’을 떠올려서인지 이 역시 “나는 좀 느즈막하게 일어나는 것을 좋아한다”에서와 같이 ‘느즈막하다’로 쓰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느즈막하다’가 아니라 ‘느지막하다’가 맞는 말이다.우리말 바루기 늘그막 한글맞춤법 제19항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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