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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지고 위스키 뜨고…주류시장 판도 격변

#.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위스키 아포카토’를 직접 만들어 본 직장인 L씨. 19달러짜리 저렴한 위스키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만나 예상치 못한 고급스러운 맛에 놀랐다고 한다. 그는 집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홈칵테일을 찾던 중 우연히 발견했는데 생각보다 만들기가 어렵지 않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자주 해먹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MZ세대(1981~2010년생)들이 맥주 대신 하드셀처(알코올, 탄산, 과일향 함유)나 저도수 칵테일로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위스키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맥주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술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   비어 마케터 인사이츠(BMI)에 따르면, 국내 맥주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이상 감소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3~6%의 저알코올 하드셀처 시장은 지난해 65억2000만 달러에서 2033년에는 275억2000만 달러로 약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BMI 부사장 데이비드 스타인먼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한 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저칼로리에 취향대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하드셀처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맥주의 경우 150㎈ 정도 되는데 반면 하이셀처의 경우 100㎈ 정도로 낮고 설탕 함유량도 1~2g이다. 위스키 시장도 2022년 620억 달러에서 2031년 101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현상은 LA한인타운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리쿼스토어 관계자들은 작년보다 올해 맥주 판매량이 15~30%가량 줄었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하드셀처의 경우 판매량은 20~50% 늘었다.     버디스 리쿼스토어의 박연주 사장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맥주 판매량이 확 주는 대신, 맛있는 술을 찾는 비율이 30%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잘나가는 술은 종이 팩에 담긴 펀치 비트박스, 피치 마가리타, 하이눈 등이다. 대부분 알코올 도수가 3%로 낮고 한캔에 3달러대다.     뉴버논레초마켓의 엄선용 매니저는 “최근 과일맛 나는 하드셀처의 종류가 작년보다 2배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인기 제품은 맥주 전문 업체 모델로에서 출시한 과일맛 하드셀처 아구아스 프레스카, 화이트클러 등이다. 특히, 화이트 클러의 경우 블랙체리, 망고, 라즈베리, 라임 등 맛이 무려 24개나 된다.     시니어 전용술로 여겨지던 고도수 주류 판매량도 늘었다. 리쿼스토어 관계자들은 위스키 판매량이 작년 대비 2~3배가량 늘었다고 했다.     빌리지리쿼의 찰스 조 대표는 “집에서 칵테일을 만드는 홈텐더 열풍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불면서 가격에 상관없이 위스키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기가 있는 위스키 중 저렴한 것은 잭다니엘, 제이머슨, 조니워커블랙으로 26~50달러대다. 비싼 것은 산토리 히비키, 맥켈란 12년산, 발베니 12년산, 글렌피딕 15년산 등으로 50~100달러대이다.     전문가들은 혼술(혼자 술)·홈술(집에서 술을 즐기는) 트렌드와 할매니얼,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징이 위스키 대중화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다른 주종과 달리 한 번에 비우지 않아도 되고 보관하기 쉬우며 콜라, 탄산수, 진저에일, 토닉워터 등을 섞어 저도수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주류시장 위스키 맥주 판매량 위스키 시장 하드셀처가 인기

2024-07-25

집값 고점, 매매 급감…바이어 시장 전환중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매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존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42만69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전국에서 주택 중간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13.2%), 뉴저지 뉴왁(12.6%), 뉴욕 나소카운티(12%)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기존 주택 판매는 전년대비 5.4% 감소한 387만채로 집계됐다. 높은 주택비용으로 구매자가 주택 구입에 냉담해지면서 구매 거래가 기록적인 속도로 하락 중이다. 지난 한 달 동안 약 5만6000건 주택 거래 계약이 취소됐는데 이는 같은 달 계약된 주택의 14.8%에 해당한다.       주택구매자에게 좋은 소식은 지난달 재고 물량이 증가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거래된 주택은 약 132만 채로 전월대비 3.1%, 1년 전보다 23.4%나 증가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셀러 시장에서 바이어 시장으로 느린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 대기 기간이 늘고 셀러가 받은 오퍼 수도 줄어들어 전국적으로 주택 재고량이 확실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주택 판매에 걸린 기간은 평균 약 22일로 5월의 24일보다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현재 매매 속도로 보면 기존 주택 재고 소진까지 약 4.1개월이 소요된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중간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더 이상의 큰 폭의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바이어 집값 바이어 시장 주택 중간가격 셀러 시장

2024-07-23

[부동산] 2024 하반기 부동산 전망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바닥에서 지하로 내려간 암울한 해였다. 거래가 급감했는데도 치솟은 금리로 인해 주택 가격은 더욱 올랐고 한때 내 집 마련을 꿈꾸던 잠재적 바이어는 다시 렌트 시장으로 돌아가야 했다. 기존 주택과 신규 주택 판매 모두 지난 부동산 경기 침체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고 셀러들 역시 높아진 주택 가격과 금리에 이사를 포기하면서 리스팅(재고매물)은 역대 최저수준까지 크게 줄어들었다.     우선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는 모기지 금리를 보자. 지난해 연초까지만 해도 대다수 모기지 업체들은 금리가 1분기 7% 선으로 오른 이후 꾸준히 내려 연말에는 6% 중반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연초 6% 중반 선을 맴돌던 금리는 5월 이후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6~7월 6% 후반대에 도달했고 8월 7%마저 돌파한 다음 11월까지 이 수준을 이어가다 12월 말 6% 후반대를 겨우 회복했다.     남은 2024년의 부동산 시장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우선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는 모기지 금리를 보자. 지난해 연초까지만 해도 대다수 모기지 업체들은 금리가 1분기 7% 선으로 오른 이후 꾸준히 내려 연말에는 6% 중반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에도 그 끝에 가서야 정확도를 확인할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가장 우세한 의견은 6% 중·후반대의 모기지금리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5%대로 회복을 바라던 업계의 예상보다 높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연초 6~7% 초반대를 기록한 후 매 분기 소폭 하락해 연말 6.5~6.6% 선에 도달할 것”이라며 "2025년의 경우 아직 예상하기가 이르다”고 한다. 모기지금리가 5%대로 돌아가거나 8%를 넘긴다는 예상도 있다.   금리가 5%대로 떨어지는 것은 경기 침체가 심해질 경우 발생한다. 경기 침체로 실업률이 급증하고 수요가 급감하면 모기지 금리는 5% 또는 그 이하로 내려가겠지만, 가격은 약 3%가량 내리면서 거래 건수는 500만채를 넘길 수 있다.   반대로 시장의 예상과 달리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고 물가 폭등이 계속되면 금리는 다시 8%를 넘볼 수 있다. 이 경우 집값은 5% 이상 떨어지고 기존 주택 거래 건수는 350만채를 밑돌 가능성이 커진다. 주택 거래 증가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재고물량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번 8월 17일 주택 판매시 에이전트에게 지급되는 중개 수수료 관행이 바뀐다. 지난해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와 대형 부동산 중개업체들이 주택 판매 중개 수수료를 높이기 위해 담합했다는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서 결정되었다.   앞으로는 수수료 관행이 주택 판매 시 셀러가 중개 수수료를 모두 부담하지 않고 셀러와 바이어의 합의에 따라 수수료 비율이 정해지고 이를 공동 부담하게 된다.   이 경우 주택 판매 가격은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부동산 중개 수수료는 대략 주택 판매가의 약 5~6%로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최종 판매가격이 30만 달러인데 수수료가 5%라면 셀러는 1만 50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셀러의 입장에서 이 비율(%)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이 판결이 최종 확정되면 매년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개 수수료에서 최소 30%는 절감되며 부동산 에이전트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80여만명은 수입이 감소해 이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고 있다. 단, 바이어들의 부담은 증가할 수 있다.   중개 수수료가 대폭 줄어들면 바이어 측 에이전트의 역할은 더욱 축소될 수 있고 바이어들의 초기 부담은 높아진다. 특히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경우 수수료의 약 절반을 부담하게 될 경우 구매력이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문의:(213)445-4989  현호석 / Master Realty and Investment 대표부동산 하반기 주택 판매가 지난해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부동산 시장

2024-07-23

리버사이드서 잇단 산불…건물 수채 전소

지난 21일 리버사이드카운티에서 발생한 두 건의 화재로 산림 2000에이커가 불타고 수채의 건물이 전소됐다.     카운티 소방서 부국장 스티브 맥킨스터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현재 하워든 화재로 리버사이드 도심 남쪽의 527에이커가 불에 탔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맥킨스터는 22일 기자회견에서 폭죽놀이를 하던 어린이들이 화재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소방관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주민들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해당 화재는 전날 오후 1시쯤 발생해 대피령이 내려졌고, 22일 현재까지 완전히 진압되지 않은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화재 현장 주변 1500채 가구 중 건물 3채가 전소됐고 4채가 손실을 입었다. 화재 진압에 소방차 50대가 동원됐으며 대피 명령은 22일 오전에서 해제됐다.     한편 21일 코로나 동쪽 카할코와 이글캐년 로드에서 발생한 이글 파이어는 수시간 통제불능 상태에서 약 500에이커를 태웠다. 화재는 22일 오전이 되면서 1600에이커 이상으로 번졌고 이날 현재 50%가 진화된 상황이다.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약 175명의 인력과 소방차 28대, 물 투하 헬리콥터 등이 투입됐다. 대피 명령은 경고로 격하됐다.  최준호 기자 choi.joonho1@koreadaily.com리버사이드 카운티 리버사이드 카운티 리버사이드 소방 리버사이드 시장 화재

2024-07-22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 시장 선거 나오나

망명신청자 처리비용을 두고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브래드 랜더(사진) 뉴욕시 감사원장이 2025년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빠르면 1~2주내로 공식 발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측근에 따르면, 공식 발표가 아닌 검토 단계에 있다는 입장으로 다소 소극적 발언을 내놓을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온 후인 11~12월 발표할 것이란 소식통도 있지만, 그 경우 지나치게 늦다는 불만들이 있어 발표를 앞당긴다는 설명이다.   12일 데일리뉴스·폴리티코·뉴욕시 공영 라디오방송 WNYC에 따르면 랜더 감사원장은 현재가 시장으로서의 도전을 할 적기임을 인식, 이에 따라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는 방침을 고민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6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담스 시장이 망명신청자 예산을 두고 감사원장의 말투를 비꼬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벌어진 바 있어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양 진영의 선거 열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감사원장은 시내 망명신청자들의 취업 허가를 앞당길 수 있도록 법률서비스를 지원하자는 입장을 줄곧 내 아담스 시장과 갈등을 빚었다.   감사원장은 이날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달 17일 시장 후보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는 데 감사를 표하며 적시에 봉사할 시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9년은 출마하기엔 너무 늦을 수 있다는 측근들의 우려 탓이다.     한편 지난달 스콧 스트링어 전 뉴욕시 감사원장과 젤노어 마이리(민주·20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감사원장 랜더 시장 출마 랜더 뉴욕시

2024-07-14

한국 '모던필라테스' 미주 시장 진출…블랙핑크 제니 등 톱스타 회원

한국의 대표적인 필라테스 기업인 MPI 모던필라테스(이하 모던필라테스)가 미주시장에 진출한다. 블랙핑크의 제니를 비롯해 전소미 등 톱스타의 필라테스로 유명한 모던필라테스는 K컬처가 성장하는 동안 체력, 부상 예방, 몸매 및 체중 관리, 재활 등을 지원해왔다.     모던필라테스 측은 “이제는 영어를 탑재해 글로벌로 나간다”며 “K헬스 앤 뷰티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PM, GOT7 등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의 팀 닥터를 역임했던 김항진 대표는 “교육은 핵심 가치 중 하나”이라며 “제대로 가르치는 모던필라테스가 경영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모던필라테스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바로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필라테스 지도자 교육과정은 물론 레슨과 워크숍을 통해 회원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모던 필라테스는 미국시장에 진출하면서 미국 내 다양한 헬스와 웰니스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을 가속할 예정이다.     특히 현지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더욱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미국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미국시장 진출은 큰 도전이자 기회”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전 세계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시장에 진출하면서 먼저 국제강사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국제강사과정은 호주의 모던 필라테스 자격과정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미국, 한국, 호주에서 유효하다. 미국에서 온라인 수업 등록 후 수업을 듣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모던 필라테스 강사 및 지부장, 피트니스 센터 및 재활병원 운동센터 또는 개인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할 수 있다.     2004년 임규돈 명예회장은 한국 최초 필라테스 교육 아카데미 ‘모던필라테스’를 설립했다. 모던필라테스는 필라테스 창시자 조셉 필라테스의 제자 이브 젠트리가 보완하고 페넬로페 레이티가 발전시킨 필라테스로 전통적 운동요법과 해부생리학, 인체역학, 자세 의학을 보강한 프로그램이다.   이은영 기자모던필라테스 블랙핑크 이하 모던필라테스 시장 진출 모던 필라테스

2024-07-12

[부동산 이야기] 캘리포니아 부동산 세법의 새로운 변화

2020년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부동산 세법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온 프로포지션19(Proposition 19)를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고령자, 장애인, 자연재해 피해자 및 가족 상속 부동산 소유자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새로운 규정을 제공하여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Proposition 19의 주요 내용과 그로 인한 변화를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Proposition 19는 여러 측면에서 캘리포니아의 기존 부동산 세법과 차별화된다.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고령자 및 장애인을 위한 혜택   5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자연재해 피해자는 주택을 이동할 때 최대 세 번까지 기존 주택의 세금 평가액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이들이 새로운 주택을 구입할 때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중요한 혜택이 된다.   ▶자연재해 피해자 지원   자연재해로 인해 주택을 잃은 피해자들도 Proposition 19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법안은 재해 피해자들이 새로운 주택을 구입할 때 기존 주택의 세금 평가액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재건을 도울 수 있다.   ▶상속 부동산의 세금 재평가   Proposition 19는 상속 부동산은 세금 평가액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부동산을 자녀가 거주지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 해당 부동산의 세금 평가액이 시장 가치로 재조정된다. 이는 상속 부동산이 임대용이나 상업용으로 사용될 때 세금 부담을 증가시켜 투명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공 서비스 재정 확보   Proposition 19는 지방 정부와 소방서 등 공공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지역 사회의 안전과 복지 수준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주택시장의 유동성 증대   고령자와 장애인이 더 쉽게 주택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택 시장의 유동성을 높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다양한 주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Proposition 19는 고령자와 장애인, 자연재해 피해자들에게 주택 이동 시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를 통해 이들이 필요한 경우 더 적합한 주택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생활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 또한, 상속 부동산의 세금 평가액을 재조정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방 정부의 재정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Proposition 19의 시행으로 인해 일부 부정적인 영향도 발생할 수 있다. 상속 부동산을 거주지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 세금 부담이 증가하여 상속인들이 해당 부동산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는 가족 재산 유지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며, 일부 상속 부동산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이처럼, Proposition 19는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조정과 개선을 통해 더 나은 부동산 세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문의: (714)349-0505 제니스 박 / 콜드웰뱅커 베스트부동산부동산 이야기 캘리포니아 부동산 부동산 세법 상속 부동산 부동산 시장

2024-07-10

[부동산 이야기] 구매 타이밍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의 하나는 ‘돈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싸고 좋은 매물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라는 당부입니다. 이 말을 저에게 하시는 분들은 상업용 부동산 구매 경험이 없는 분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마켓의 상황과 어떤 부동산이 구매하기에 좋다고 말씀을 드리면 돌아오는 답변은 너무 비싸다거나 너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이분들의 잘못이 아니라 현재 부동산 시장을 그대로 반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은 ‘선수’들이 활발하게 쇼핑을 하는 시장입니다. 다시 말하면 현재의 시장은 처음으로 상업용 투자 부동산을 구매하려고 하는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시장에서는 매물의 적정 가격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과 매물을 구매한 후의 상황을 그려나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초보 투자자들은 당연히 남들이 다 좋아하는 부동산에만 눈길이 가고 그나마도 조심스럽게 사지 말아야 할 이유를 발견하려고 노력을 하다가 급기야 주변에 지인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면서 완벽하게 사지 말아야 할 이유를 발견하고 기분 좋게 포기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험상 주변 지인에게 특정 건물 구매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을 때 안 좋은 이야기를 할 확률이 100%라고 할 정도로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께 조바심을 가지기보다는 저와 함께 마켓을 공부하면서 좋은 매물에 안될 것을 알면서도 오퍼도 써보면서 감각을 익혀나가게 도움을 드립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런 시장에서 거래하고, 또 거래를 생각하고 있을까요? 위에서 언급한 ‘선수’들인데, 이미 상업용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고, 여러 차례 거래해본 경험이 많은 투자자입니다.     이들은 마켓의 가격이 올라가면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도 올라가서 마음이 좋고, 마켓의 가격이 낮아지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현금흐름을 이용해서 추가로 건물을 구매할 기회를 얻습니다.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은 싸고 좋은 매물이 마켓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싼 매물은 문제가 있는 매물이기 쉽고, 좋은 매물은 그만한 가치를 요구합니다. 경험이 많은 투자가들은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고 결정을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재현된다 해도 초보 투자자들은 여전히 과감한 투자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은 이자율이 최저치를 기록하여 건물가격이 매일매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시기에도 적절한 건물을 발견하고 과감히 투자했습니다.     부동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와 타이밍입니다. 이자율이 높으면 가격 하락 압력이 강해지고, 반대로 이자율이 낮아지기 시작하면 가격 상승 여력이 생깁니다.     가장 좋은 구매 시기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다릅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구매 타이밍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부동산 전문가를 만나서 도움과 신뢰를 나누며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어느 순간 본인이 경험 많은 선수가 되어 있으실 것입니다.     ▶문의: (213)613-3137 렉스 유/ CBRE Korean Desk 대표부동산 이야기 타이밍 구매 구매 타이밍 부동산 시장 상업용 부동산

2024-07-10

[부동산 이야기] 매매 가격 산정

부동산 시장은 항상 오르내리는 주기를 반복하지만, 그 주기와 상관없이 매매는 계속 이루어집니다. 셀러의 마켓이나 바이어의 마켓에 따라 적정 매매가격이 달라지고, 양측의 기대치도 변화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변하지 않는 것은 셀러는 더 높은 가격을 원하고 바이어는 더 낮은 가격을 원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적정 매매가격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재는 셀러와 바이어가 서로 숨죽이고 있는 마켓이지만, 바이어 마켓에 더 가까운 마켓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셀러의 입장에서 적정 매매가격을 산정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건물 자체가 시장에서 구매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매물이 제 알아서 팔려야 한다(Property should sell itself)’라는 원칙이 적용됩니다. 다음은 적정 매매가격을 설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시장 조사: 주변 유사한 매물들의 가격을 조사하여 시장에서의 평균 가격대를 파악합니다.   ▶현실적인 기대 설정: 셀러는 자신이 원하는 가격보다 조금 낮은 가격으로 매물을 리스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는 협상 과정에서의 가격 조정을 고려한 전략입니다.   ▶가격 차이의 영향: 상업용 건물의 경우, 5만~10만 달러의 가격 차이가 마케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가격을 설정하여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도록 합니다.   ▶협상 과정 고려: 셀러는 초기 리스팅 가격에서 협상 과정을 거쳐 최종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일 년 전의 마켓을 회상하며 너무 높은 가격을 설정하면 바이어의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시장 적정 가격 반영: 적정 가격에 리스팅하면 예상보다 더 좋은 오퍼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과도한 가격 책정은 매물이 시장에 오래 머물게 되어 부정적인 인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셀러가 높은 가격을 고수했고 까다로운 바이어를 만나 에스크로를 클로징하는 데 1년이 넘게 걸린 사례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셀러는 변호사 비용과 기회비용이 증가하고, 적절한 바이어와 빠르게 협상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현실적인 가격 설정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 필요한 전략으로 아래 3가지 방법을 조언해 드립니다.     ▶적정 가격 설정: 현재의 바이어 마켓에서는 시장에 맞는 적정 가격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바이어는 시장 가격을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가격을 설정하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빠른 결정유도: 적정 가격에 리스팅된 매물은 보통 한 달 안에 결정이 납니다. 매물이 시장에 오래 남아 있을수록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시장 노출 시간 최소화: 매물이 시장에 오래 남아 있을수록 일반적이지 않은 바이어를 만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빠르게 매매를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적정 매매가격을 설정하는 것은 부동산 매매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셀러는 현실적인 기대를 설정하고, 시장 조사를 통해 적정 가격을 산정하며, 협상 과정을 고려하여 가격을 설정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매물이 시장에서 빠르게 거래되고,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셀러와 바이어 모두에게 유리한 조건에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문의: (213)-613-3137 렉스 유 / CBRE Korean Desk 대표부동산 이야기 매매 산정 적정 매매가격 바이어 마켓 시장 적정

2024-07-03

코로나19 변종 확산 역력…배스 시장도 두 번째 확진

코로나19 변종 ‘플러트(FLiRT)’가 확산세를 거듭하고 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관내 코비드 감염과 입원환자 숫자가 예년에 비해 이른 시기에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캐런 배스(사진) LA시장도 1년만에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시장실이 지난달 28일 공개했다. 시장은 당분간 향후 일정을 모두 온라인을 통해 소화할 계획이다. 보건국 측은 이와 같은 확산이 2023년 7월에 접어들어 시작됐다는 점을 들어 예년보다 이례적으로 빠른 시기에 감염자 숫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 당국은 6월 셋째주 기준 감염자가 215명을 기록했으며, 5월말에 83명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2.5배 이상이 오른 것이라고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당국의 집계가 의료기관을 통해 보고된 경우들만 포함하기 때문에 실제 감염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가주 전체도 6월 셋째주 현재 전체 검사 중 9%의 확진율을 보이고 있어 5월의 3.4%에 비해 대폭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숫자도 늘어나 6월 22일 현재 카운티 내 병원에는 하루 평균 153명의 확진 환자가 입원해 있는데 일주일 전(138명)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가주 내에서는 현재 실리콘 밸리, 샌호세, 팔로 알토 등 샌타클라라 카운티 인근에서 가장 확산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플러트는 6월 셋째 주 확진 중 62.9%를 차지했으며 전달에 비해 45.3%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플러트는 기존 겨울철 변종보다 전파속도가 20%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코비드 변종 코비드 변종 배스 시장 관내 코비드

2024-07-01

[부동산 이야기] 하반기 부동산 전망

하반기를 맞이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현장에서 항상 발을 담그고 있는 에이전트로서 전망이 어찌 될 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많이 뵙게 된다. 그중에는 부동산 가격이 내릴 것이라고 믿는 분들도 꽤 되시고 또 폭락하게 될 거라는 분들도 계시다. 20년을 에이전트로 일하는 동안 그런 분들은 언제나 있었다. 이제 부동산 시장은 다시 폭락할 것이다. 또는 폭락까지는 아니어도 하락세로 돌아서서 가격 조정이 일어날 것이다. 시장이 상승세일 때도 하락세일 때도 이런 믿음은 항상 존재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은 시장이 하락하는지 상승하는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현재 부동산 시장을 들여다보면 매물은 소폭 늘어나고 있는 듯하고 거래 성향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좀 있다. 풀러턴, 어바인 등 오렌지카운티 지역은 전반적으로 복수 오퍼에 내놓은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리는 매물들이 여전히 많고 움직임도 비교적 활발하다.     반면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등 도심은 조금 조용한 편이다. 그 외의 외곽지역들도 ‘뜨겁다’고 까지 말하긴 힘들어도 꽤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라카냐다, 라크라센타와 같은 지역이나 엘에이 북쪽의 포터랜치, 발렌시아도 어렵지 않게 잘 팔리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모기지 이자가 여전히 높은 탓에 바이어들이 눈치 보며 좀 관망세를 취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자가 높이 오른 동안에도 가격이 내리지 않고 버티고 있자 이제는 관망세를 멈추고 내 집 장만을 하려는 바이어들이 많다. 캘리포니아 중간 주택가격이 90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멀쩡한 집을 사려면 최소 100만 달러인 시대가 왔고 그러다 보니 연봉 10만 달러 이상의 적지 않은 소득수준이라도 다운 페이먼트가 많지 않은 이상 현재의 모기지 이자로는 70만 달러 정도의 매물이 살 수 있는 최대치인 듯하다. 그것조차도 빚이 많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다.   이런 상황에서 모기지 이자가 내림세로 돌아설 경우 주택 시장은 다시 오름세로 갈 수밖에 없다. 현재로써는 커다란 변화가 있지 않은 한 주택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이전에 낮은 이자에 주택을 구매했거나 재융자를 한 경우라면 낮은 이자율을 포기하고 훨씬 높은 이자를 지불하면서 다른 주택으로 갈아타는 걸 가급적 피하려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굳이 기다릴 필요가 없다. 본인의 구매능력에 맞춰서 살 수 있는 집을 사고 후에 모기지 이자가 내리면 얼마든지 재융자로 갈아탈 수 있다. 현재 이자는 하반기까지는 소폭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거래량도 그에 맞춰 소폭 늘어나게 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주택 가격은 내림세가 아닌 오름세가 되리라고 예상하는 게 맞다.  시장의 움직임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혹은 보합세를 보이던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준비가 됐다면 미루지 말고 어서 주택 구매에 나서는 게 좋을 거란 생각이다.    ▶문의: (661)675-6000 윤 김 / 네오 집스부동산 이야기 하반기 부동산 하반기 부동산 부동산 시장 현재 부동산

2024-06-26

존스턴 덴버 시장 업무 성과에 호의적

 마이크 존스턴 덴버 시장의 업무 성과에 호의적인 유권자 비율이 이전보다 현저히 늘어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덴버 가제트가 최근 보도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덴버 유권자의 확실한 다수(60%)는 2024년 첫 5개월 동안 존스턴 덴버 시장의 업무 성과에 대해 호의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반면, 덴버 시의회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는 절반에 못미쳤다. ‘키팅 리서치’(Keating Research/KR), ‘마젤란 스트레이티지스’(Magellan Strategies/MS) 등 2개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방법론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다. MS는 일주일에 걸쳐 1,6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MMS(Multimedia Messaging Service) 텍스트를 사용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데이터에는 덴버의 대통령 선거 주기에 대한 유권자 인구 통계와 일치하도록 가중치가 적용됐다. KR은 실시간 인터뷰를 통해 1월 800명, 4월 500명, 5월 500명 등 3번의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검증된 유권자의 표본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KR 여론조사에서는 직무성과 관련된 질문에 ‘낯설거나 모른다’(unfamiliar or didn't know)고 답한 응답자가 존스턴 시장은 평균 16%, 덴버 시의회는 평균 26%였다. MS 여론조사에서는 ‘전혀 의견이 없다’(had no opinion)고 답한 응답자가 존스턴 시장은 7%, 시의회는 15%로 차이가 났다.     존스턴 시장의 평가에 대해서는 두 기관의 결과가 다소 차이가 났지만, 덴버 시의회에 대한 평가는 차이가 별로 없었다. KR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평균 45%가 덴버 시의회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MR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5%만이 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 성과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R 여론조사에서 존스턴 시장은 민주당원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었고 응답자의 73%가 그에 대해 호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흑인(65%)과 라틴계(62%) 유권자들도 시장을 호의적으로 바라보았다. 무소속 유권자의 57%도 그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같은 KR의 여론 조사는 유권자의 50%가 존스턴 시장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전 조사와는 대조를 보였다. 덴버 유권자들은 도시의 가장 큰 과제로 노숙자 문제를 꼽았다. 1월의 설문조사에서는 63%가, 5월에는 49%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노숙자를 꼽았다. 2위는 주택 구입 가능성으로 1월에는 28%, 5월에는 37%였다. 그 다음으로 꼽은 문제는 이민으로 1월에는 14%, 5월에는 19%였다. 그러나 노숙자가 덴버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라는 응답자 비율은 이전 조사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다. 두 여론 조사 기관은 이같은 감소의 원인을 존스턴 시장이 최근에 밝힌 ‘노숙자들이 주택 및 지원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혜 기자존스턴 덴버 덴버 유권자들 존스턴 시장 여론조사 전문기관

2024-06-24

美 화장품 규제 7월 1일 시행 “눈치게임 멈추고 대비해야”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 MoCRA (The Modernization of Cosmetics Regulation Act of 2022)의 주요 준수항목이 7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MoCRA는 시설 등록, 제품 리스팅, 안전성 입증, 라벨링 준수, GMP, 유해 사례 보고 및 기록 관리 등 여러 규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미국 식약처(이하 FDA)의 회수 처리 권한 역시 강화된다. 이와 함께 활석 및 과불화화합물이 함유된 제품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성분 테스트도 요구된다.   이와 같이 높아진 미국 화장품 시장 진입 장벽에 따른 향후 한국 화장품 업계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뷰티, MoCRA 규제로 새 국면   현재 한국 화장품은 미국 시장에서 역대적인 성공 대로를 달리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보기 드문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고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은 성분과 한국인의 아름다움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입지를 다진 덕분이다.   그러나, 이제 MoCRA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올바르게 대비하지 않으면 장기간의 런칭 지연은 물론이고 미국 시장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일반 화장품의 경우 MoCRA 규제 제정 이전에는 자율등록규제인 VCRP(Voluntary Cosmetic Registration Program)을 통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업체 등록 및 제품 리스팅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굳이 VCRP를 진행하지 않아도 미국 내 제품 판매가 가능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제품 안전성 및 규제 준수에 대한 책임을 매우 제한하기 때문에 FDA는 MoCRA 제정에 힘입어 기존 화장품 규제의 한계와 문제점을 해결하고 소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능동적인 대비가 최선”   MoCRA 규제를 준수하는 것이 처음에는 번거롭고 복잡해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소비자 신뢰 구축, 운영 효율화, 혁신 및 성장 기회 창출 등 기업이 얻는 이익도 크다.   LG생활건강, 아모레페시픽, 한국 콜마, 코스맥스 등 국내 화장품 업계 대기업들은 MoCRA 규제 준수가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엄청난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미 모든 대비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눈치게임’을 벌이고 있다. FDA 규제 미준수라는 명의 아래 미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유통 채널인 아마존의 제재를 받게 된다면 그야말로 뼈아픈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확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수동적인 눈치게임이 아닌 능동적인 대비가 최선이다.   MoCRA 는 미국 내 근 3년간 연평균 총매출액이 100만 달러 미만인 업체에게는 시설 등록 및 제품 리스팅 면제를 허락하지만 그 외 GMP 구축, 안전성 입증, 라벨링 준수 등 더 중요한 규제 사항들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눈 점막과 접촉하는 제품, 체내 주사 제품, 체내 사용 제품, 그리고 24시간 이상 외모 변화를 주도하는 제품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를 들면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매니큐어, 염색약, 타투 관련 제품 등이 그러하다. 따라서 소규모 업체들은 취급 품목에 따라 면제 대상 여부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베테랑 FDA 규제 전문가 ‘프로비전’   MoCRA 규제 시행을 앞두고 FDA 인허가 서비스 이력이 없는 업체들도 MoCRA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너도 나도 홍보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화장품 규제는 FDA가 직접 관할하는 영역이므로 FDA의 전반적인 규제 동향을 모르고는 MoCRA 규제에 완벽하게 대비하기 어렵다. 또한 FDA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과 전문지식이 풍부한 FDA 규제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프로비전 컨설팅 그룹’(Provision Consulting Group)은 미 현지 베테랑 FDA 규제 전문가로서 화장품 외에도 의료기기,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해 고객이 만족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깐깐한 아마존 미국 본사의 SPN (외부 사업 파트너)으로 선정된 FDA 규제 전문가이기에 그 전문성과 신뢰도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뿐더러 FDA 공장 실사를 현장에서 동시통역을 하며 실시간으로 대응해 줄 수 있는 손에 꼽는 컨설팅 업체이기도 하다. 그뿐 아니라 FDA 규제를 올바르게 준수하지 않아 통관 보류된 품목을 신속하게 해결한 사례들을 통해 이미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 업체들 사이에서는 그 명성이 자자하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프로비전은 MoCRA 의 규제 동향, 중요성, 대비 방안을 철저하게 검토하여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프로비전 컨설팅 그룹을 통해 여러 한국 화장품 업체가 MoCRA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여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하게 다지는 날을 기대해 본다.눈치게임 화장품 화장품 규제 화장품 시장 규제 준수

2024-06-24

美 화장품 규제 7월 1일 시행 “눈치게임 멈추고 대비해야”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 MoCRA (The Modernization of Cosmetics Regulation Act of 2022)의 주요 준수항목이 7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MoCRA는 시설 등록, 제품 리스팅, 안전성 입증, 라벨링 준수, GMP, 유해 사례 보고 및 기록 관리 등 여러 규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미국 식약처(이하 FDA)의 회수 처리 권한 역시 강화된다. 이와 함께 활석 및 과불화화합물이 함유된 제품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성분 테스트도 요구된다.   이와 같이 높아진 미국 화장품 시장 진입 장벽에 따른 향후 한국 화장품 업계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뷰티, MoCRA 규제로 새 국면   현재 한국 화장품은 미국 시장에서 역대적인 성공 대로를 달리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보기 드문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고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은 성분과 한국인의 아름다움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입지를 다진 덕분이다.   그러나, 이제 MoCRA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올바르게 대비하지 않으면 장기간의 런칭 지연은 물론이고 미국 시장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일반 화장품의 경우 MoCRA 규제 제정 이전에는 자율등록규제인 VCRP(Voluntary Cosmetic Registration Program)을 통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업체 등록 및 제품 리스팅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굳이 VCRP를 진행하지 않아도 미국 내 제품 판매가 가능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제품 안전성 및 규제 준수에 대한 책임을 매우 제한하기 때문에 FDA는 MoCRA 제정에 힘입어 기존 화장품 규제의 한계와 문제점을 해결하고 소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능동적인 대비가 최선”   MoCRA 규제를 준수하는 것이 처음에는 번거롭고 복잡해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소비자 신뢰 구축, 운영 효율화, 혁신 및 성장 기회 창출 등 기업이 얻는 이익도 크다.   LG생활건강, 아모레페시픽, 한국 콜마, 코스맥스 등 국내 화장품 업계 대기업들은 MoCRA 규제 준수가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엄청난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미 모든 대비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눈치게임’을 벌이고 있다. FDA 규제 미준수라는 명의 아래 미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유통 채널인 아마존의 제재를 받게 된다면 그야말로 뼈아픈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확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수동적인 눈치게임이 아닌 능동적인 대비가 최선이다.   MoCRA 는 미국 내 근 3년간 연평균 총매출액이 100만 달러 미만인 업체에게는 시설 등록 및 제품 리스팅 면제를 허락하지만 그 외 GMP 구축, 안전성 입증, 라벨링 준수 등 더 중요한 규제 사항들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눈 점막과 접촉하는 제품, 체내 주사 제품, 체내 사용 제품, 그리고 24시간 이상 외모 변화를 주도하는 제품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를 들면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매니큐어, 염색약, 타투 관련 제품 등이 그러하다. 따라서 소규모 업체들은 취급 품목에 따라 면제 대상 여부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베테랑 FDA 규제 전문가 ‘프로비전’   MoCRA 규제 시행을 앞두고 FDA 인허가 서비스 이력이 없는 업체들도 MoCRA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너도 나도 홍보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화장품 규제는 FDA가 직접 관할하는 영역이므로 FDA의 전반적인 규제 동향을 모르고는 MoCRA 규제에 완벽하게 대비하기 어렵다. 또한 FDA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과 전문지식이 풍부한 FDA 규제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프로비전 컨설팅 그룹’(Provision Consulting Group)은 미 현지 베테랑 FDA 규제 전문가로서 화장품 외에도 의료기기,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해 고객이 만족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깐깐한 아마존 미국 본사의 SPN (외부 사업 파트너)으로 선정된 FDA 규제 전문가이기에 그 전문성과 신뢰도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뿐더러 FDA 공장 실사를 현장에서 동시통역을 하며 실시간으로 대응해 줄 수 있는 손에 꼽는 컨설팅 업체이기도 하다. 그뿐 아니라 FDA 규제를 올바르게 준수하지 않아 통관 보류된 품목을 신속하게 해결한 사례들을 통해 이미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 업체들 사이에서는 그 명성이 자자하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프로비전은 MoCRA 의 규제 동향, 중요성, 대비 방안을 철저하게 검토하여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프로비전 컨설팅 그룹을 통해 여러 한국 화장품 업체가 MoCRA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여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하게 다지는 날을 기대해 본다.   ▶문의: 909-493-3276 (상담예약), ask@provisionfda.com, www.provisionfda.com눈치게임 화장품 화장품 규제 화장품 시장 규제 준수

2024-06-21

“내가 어바인 이끌 적임자” 태미 김 시장 선거 출정

오는 11월 5일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태미 김 시의원이 지난 9일 선거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김 시의원은 이날 마이크 워드 커뮤니티 공원에서 200여 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내가 어바인을 이끌 적임자”라며 세를 과시했다.   김 시의원은 “어바인은 지금 변곡점에 서 있으며, 선견지명과 능력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환경 지속 가능성 ▶저렴한 주택 접근성 ▶경제적 기회 창출 ▶공공 안전에 대한 헌신 ▶다양성과 포용 존중을 포함한 글로벌 관점과 미래를 향한 대담한 비전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싸워왔으며, 어바인을 보다 안전한 도시로 만들고 소방관, 경찰관, 교사, 간호사, 우리의 자녀를 위해 더 많은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는 것을 주요 캠페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수년 간의 부실 관리, 부패, 낭비로 인해 침체돼 있던 그레이트 파크를 진정한 공원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년 안에 세계적인 야외 콘서트 홀, 호수, 문화 테라스, 중앙 도서관, 소매점을 지어 전국 도심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공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한 케이티 포터 전 연방하원의원과 데이브 민 가주상원의원 외에 앤디 김, 주디 추 연방하원 의원, 존 챙 전 가주 재무관, 마이크 퐁, 코티 페트리-노리스,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카트리나 폴리 OC수퍼바이저, 강석희 어바인 전 시장, 캐슬린 트레세더 어바인 시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 밸러리 아메즈콰 샌타애나 시장, 킴 우엔 가든그로브 시의원, 존 이 LA시의원, 폴 서 랜초팔로스버디스 시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적임자 어바인 시의원 어바인 시장 강석희 어바인

2024-06-17

“셸터 증설” vs “처벌 강화”…같은 역사 쓴 두 흑인 여시장

좌파 진영의 흑인 여성들로서 유리 천장을 뚫었지만, 정책의 방향성은 확연히 다르다. LA와 샌프란시스코를 이끄는 두 흑인 여성 시장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A타임스는 강성 민주당원인 LA의 캐런 배스(70) 시장과 샌프란시스코의 런던 브리드(49) 시장이 최초의 흑인 여성 시장이라는 역사를 썼지만, 노숙자, 마약 등 도시 문제 해결에서는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LA와 샌프란시스코는 가주에서 쌍벽을 이루는 대도시다. 두 시장의 상반된 정책이 향후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먼저 런던 브리드 시장은 강경책을 택하고 있다. 브리드 시장은 오는 11월 상정될 범죄자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주민발의안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또, 현재 가주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펜타닐과 관련, 이를 유통하는 딜러 등에 대한 처벌 강화에 찬성하고 있다.   브리드 시장은 민주당내 강성 인사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런 시장이 대척점에 있는 공화당 정책을 수용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유권자들에게는 상당히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캐런 배스 LA시장은 범죄자 처벌 강화를 반대한다. 게다가 노숙자 텐트 금지의 적법성을 심의 중인 대법원을 두고 배스 시장은 “노숙자를 범죄인 취급하려는 사람들을 더 부추기는 판결이 나와선 안 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두 흑인 여시장은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열린 시민 참여 토론회에 함께 참석했다. 두 시장이 공개 석상에 나란히 서서 일대일로 대화를 나눈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토론회에서도 직면한 과제를 두고 두 시장의 시각은 달랐다. 배스 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LA에는 현재 노숙자 수가 엄청나게 많다”며 “가장 심각한 건 그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점이며, 노숙자들을 최대한 빨리 거리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셸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브리드 시장은 노숙자 문제의 핵심 원인을 펜타닐과 같은 약물 문제에서 찾았다. 브리드 시장은 “가장 심각한 문제는 펜타닐과 마약”이라며 “우리는 셸터 수용 인원을 늘리고 1만5000명이 거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왔지만, 지금은 오히려 셸터 입주를 거부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난제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셸터 입주만으로는 노숙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는 의미다.   물론 두 여성 시장 모두 각기 놓여있는 정치적 입장에 따라 지향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 먼저 브리드 시장은 현재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반면, 배스 시장은 자신을 ‘신인(rookie)’으로 지칭할 만큼 취임 초중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법 개혁 옹호 단체인 저스티스 캘리포니아의 앤 어윈 이사는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이 공공 안전에 대해 더 강력한 접근 방식을 원하고 있지만 브리드 시장에 대한 지지는 오히려 줄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유권자를 달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일관성 없는 정치적 접근 방식 때문에 혼란만 가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스 시장에게도 다소 모호한 입장을 취하는 부분이 있다. 범죄자 처벌 기준을 낮춰 가주 지역 범죄 급증에 일조했다는 비판을 받는 주민발의안 47에 대한 배스 시장의 입장이 이러한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LA타임스는 “배스 시장은 주민발의안 47 폐지를 반대하고, 범죄자 처벌 강화 발의안을 다시 분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단, 범죄자 처벌 강화 발의안을 어떻게 분석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힌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러한 배스 시장의 모습은 오히려 LA시의회에서 같은 좌파 성향의 의원들에게 비판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샌타모니카 지역 패스웨이하우징협회 샘 챔버리스 대표는 “두 시장의 대응 방식은 두 도시의 불만을 각기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인들은 아무래도 재선 가능성 측면에서 어떤 정책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유리천장 흑인 시장 범죄자 브리드 시장 배스 시장

2024-06-12

“필요하면 경찰 대응방식 수정하겠다”

올해 창간 50주년을 맞아 본지가 마련한 ‘LA시장에게 묻다’를 통해 5월 한 달 동안 접수된 내용을 지난주 LA 시정 책임자인 캐런 배스 시장에게 전했다. 배스 시장은 최근 양용씨 사망사건과 관련해서 “필요하다면 경찰의 전형적 대응 방식을 고치겠다”며 “스마트 또는 서클과 같은 정신병 관련 대응 프로그램을 24시간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그는 또한 2028년 LA 올림픽에서 한인타운을 뽐내고 싶다며, 홈리스 해결과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재선 도전에도 나설 것임을 공식화했다.     다음은 배스 시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올림픽을 배우기 위해 파리에 다녀왔다.     “파리 시장의 환대에 감동했다. 현장에서 일한 많은 분들과 교류하고 배울 수 있었다. 장애인올림픽 폐막 등에 참가하기 위해 다시 방문할 생각이다. 다가올 LA올림픽에서는 한인타운을 뽐내고 싶다. 물론 할리우드와 해변가도 있지만 한인타운처럼 다양한 색과 맛이 있는 곳들이 각광받길 바란다.”     -양용씨 사건으로 한인사회가 크게 놀랐다. 프로토콜은 지켜졌고 여전히 효과적이라고 보는가.     “정신 건강에 대한 문제는 시장으로서 또한 전직 보건인으로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도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정신건강이 연관된 상황에 경관들이 나타나면 상황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이런 경우에 정신보건 전문인력이 투입되도록 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따라서 스마트(SMART), 서클(CIRCLE) 프로그램을 확대해 24시간으로 연장할 방법을 강구하겠다. 경관들의 유사 상황 대응 방식(protocol)도 필요하다면 수정하겠다.”     -홈리스 예산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수년간 예산을 쏟고도 여전히 시 예산10% 가까이 쓰고 있어 우려다.     “이해한다. 하지만 여전히 길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죽어가고 있다.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이유는 영구 주거지를 만들면서 당분간 길거리에 지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임시 주거지인 모텔, 호텔 등에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다.”     -사회 복귀 의사가 없이 마약과 중독에 빠진 사람들까지 보살펴야 하냐는 지적도 있다.     “그들이 스스로를 포기했다고 해서 시정부가 그들을 포기할 수는 없다. 어떤 상황이든 그냥 길거리에 계속 살라고는 할 수 없다. 당연히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다르게 파악하고 접근해야 하며 정신병력, 청소년, 학생 등 다르게 보살펴야 한다. 교도소나 외지로 격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바에서 베이커리 하는 독자분이 매일밤 침입자들이 들어와 대소변을 남기고 돈과 빵을 훔쳐가는데, 경찰도 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해 왔다.     “안타깝다. 일단 무단침입과 절도의 건으로 보인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카메라에 용의자를 포착해 지속적으로 신고를 하는 것이다. 신고해서 잡히게 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한 고교생이 집 앞 가로등이 1년째 먹통이라고 질문해왔다.  치안 문제이기도 하다.     “구리선 절도일 가능성이 크다. 계속 앱을 통해 알려주길 바란다. 수리가 잘 됐는지 챙기겠다. 그런데 요즘 길거리 소화전도 훔쳐간다고 한다. 이런 장물들이 팔리는 조직과 장소를 수사해 일망타진해야 한다. 뒤에서 조종하고 장물을 넘기는 조직이 있다. 시정부 서비스는 인력부족으로 다소 느리더라도 지속될 것이니 인내심을 갖고 알려달라.”   -웨스턴길의 성매매 행위는 오래된 문제다.     “풍기단속 경관들과 현장을 직접 본적이 있다. 기본적으로 수요가 있기 때문에 공급이 끊기지 않고 있다고 본다. 분명한 범죄다. 그 안에는 미성년자 강간과 약탈, 살인도 숨어있다. 범죄의 전체 그림을 보고 접근하려고 한다.  경관들이 주시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그룹까지 추적할 것이다.”   -길거리 판매대에서 물건을 판매하며 소규모 상점들을 가로막는 일들이 있다. 규제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다.     “길거리 판매대에서 불법적인 제품을 판다면 분명히 규제해야 한다. 동시에 판매대들에 대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있기 때문에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면 통제해야 한다. 발생되는 문제를 잘 알고 있다. 모두가 함께 생존하도록 지원하는 방법을 찾겠다.”     -한인타운 인근에 ‘사설 마약 재활’ 시설이 생겨나 고성방가, 싸움, 총격 등이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고 제보한 분들이 있다.     “시정부가 모르는 곳들이라면 무허가 시설일 가능성이 높다. 마약 재활은 시와 카운티가 함께 관리하고 있지만 불법적인 것이라면 조치가 필요하다. 한인타운에는 허가받은 약물 재활 시설은 현재 없다. 세부 내용을 받아서 확인하겠다.”   -‘개발과 유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한인타운에는 기존의 주거지와 비즈니스를 밀어내고 가격을 올리는 대기업들도 많아 졌다. 시의 기준은 무엇인가.     “주거 시설을 더 많이 지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큰 기업들이 기존 주민들을 밀어내는 결과는 용납할 수 없다. 항상 개발과 팽창을 이야기하면서 이득을 취하는 그룹들이 있다.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관리 감독하겠다.”     -‘먹고 살 문제’는 항상 숙제다. 향후 시의 경제 동력은 무엇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당분간은 엔터테인먼트가 주요 동력이 될 것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바다에 해답이 있다. 소위 ‘블루 이코노미’로 우리는 전국적으로 중심이 되어서 실리콘밸리처럼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바다라는 엄청난 자원을 통해 새롭게 성장할 기회를 찾아야 한다.”     -재선에 도전하나.     “2026년 재선에 출마할 생각이다. 올림픽과 홈리스 문제를 완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일할 것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프로토콜 배스 배스 시장 파리 시장 장애인올림픽 폐막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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