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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계란 들어온다

조류독감 영향, 계란 가격 53% 뛰어

조류 독감으로 한국 등 외국에서 계란이 수입되고 있다.

조류 독감으로 한국 등 외국에서 계란이 수입되고 있다.

조만간 워싱턴 지역에서도 한국산 계란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아산시는 최근 농업회사법인 ㈜계림농장이 특란 20톤(1만1172판, 33만5160알)을 조지아로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산 계란을 미국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최근 3년새 조류독감으로 인해 약 1억 7천만 마리의 닭을 폐사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조류독감에 대응하고 계란 수입을 늘리기 위해 최대 1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방농무부는 최근  폴란드,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의 미국 대사관을 통해 계란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르면 계란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53%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즉시 계란을 비롯한 식품 가격을 낮추겠다고 공언했으나, 계란 가격은 한달 전보다 15%가 올랐다.  
일부 지역은 심지어 1다즌에 10달러가 넘게 팔리고 있다.  
이 와중에 브룩 롤린스 연방농무부 장관이 뒷마당에 닭을 키우는 것을 해법으로 제시했다가 역풍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잘못으로 계란 가격이 통제불능 상황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계란 공급난을 해결하려면 매월  1억개 안팎의 계란을 수입해야 한다.  
하지만 유럽도 조류독감 탓에 계란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국가는 계란을 수출할 경우 자국 소비량을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통제에 들어가기도 했다.  
계란은 다른 농산품에 비해 유통 기한이 짧고 보관이 어려워 수출입 통관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
미국은 계란을 소독한 후 냉장 보관을 원칙으로 하지만, 상당수의 외국은 소독이나 세척 과정 없이 상온 보관을 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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