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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전기 스쿠터 사고 빈발

부상자 절반이 수술 필요한 중상자

덴버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 스쿠터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덴버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 스쿠터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덴버에서 대체 교통수단으로 전기 스쿠터(electric scooter)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나 이로 인한 사고도 빈발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덴버 CBS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전기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지거나 행인 또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부상정도도 심각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사고를 내고도 그대로 도주해버리는 뺑소니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덴버 경찰의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전기 스쿠터 뺑소니 사고가 이전보다 약 2배나 급증했으며 2024년에만 최소 6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2020년 이후 4년간 덴버에서는 총 174건의 뺑소니 사고ㄱ이 보고됐지만 종결된 케이스는 23건에 불과했다.전기 스쿠터 사고에 따른 부상자도 점점 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덴버 헬스(Denver Health)의 정형외과 전문의 알렉산더 로더와 같은 의료진은 전기 스 로더는 “우리가 치료하는 환자의 절반이 스쿠터 부상으로 인한 것 같다”면서 “부상자중에는 꽤 심각한 골절상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부상 수준이 공중 보건 문제라고 생각하는 수준까지 올라갔다. 전국적으로, 전세계적으로 이러한 부상에 대한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스쿠터 부상과 관련된 법률이 그렇게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더는 전기 스쿠터 관련 부상을 분석하기 위해 콜로라도대 의과대학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첫해 연구기간 동안 약 200명의 전기 스쿠터 부상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절반은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중상이었다. 치료 비용도 수천~수만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밤에 술집에 있다가 귀가시 길가에 놓여진 스쿠터를 보고 ‘싸고 쉬운 방법으로 집에 가자’는 생각에 타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만약 사고가 나게 되면 값비싼 댓가를 치르게 된다”고 꼬집었다. 로더는 “전기 스쿠터의 부상 대부분이 밤과 주말에 발생한다. 해당 시간대에 사용을 제한한다면 부상을 줄일 수 있다. 주의회에서 관련 법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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