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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 한겨울 주택매매 늘어난 이유

가수요 몰린 탓, 2월 잠정판매는 감소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타운하우스 앞에 주택매매 입간판이 서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타운하우스 앞에 주택매매 입간판이 서있다.

지난 1월 워싱턴메트로지역 주택 매매량이 수년만에 처음 증가세를 보여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버지니아지역 부동산중개인연합회(NVAR)과 리스팅 기관 브라이트 MLS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매매량은 833채로 전년동월 대비 8% 증가했다.  
 
1월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1월 판매 총액도 7억달러로 19% 증가했다.  
라이언 맥라런 NVAR 회장은 “올초부터 북버지니아 지역 부동산 시장이 매우 강하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1월 판매량이 사실상 ‘가수요(speculative demand)’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월 판매량을 짐작할 수 있는 1월 잠정판매량은 969채로 오히려 9.7% 감소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연방정부 축소정책에 앞서 주택을 매매하려는 수요 때문에 정상적인 시장 왜곡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1월 판매량에 걸맞게 시장이 활성화됐느냐는 의문을 해소하려면 리스팅 대기기간을 살펴봐야 한다.  
 
1월 리스팅 대기기간은 31일로, 전년동월 대비 오히려 6.9일 늘어났다.  
바이어들은 오히려 주택 구매 결심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  
NVAR과 리스팅 기관 브라이트 MLS에 따르면, 지난 1월 북버지니아 지역 주택 중간매매가격은 68만5천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페어팩스 카운티가 70만달러로 7.7%, 페어팩스 시티가 93만5천달러로 41.6%, 폴스처치 시티가 74만9999달러로 3.5%, 알렉산드리아 시티가 66만달러로 18.1% 상승했다.
클로징 주택매매량도 833채로 전년동월 대비 8% 증가했다.  
이중 페어팩스 카운티가 560채로 7.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리스팅이 증가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주택 리스팅 재고량은 1261채로 전년동월 대비 28.5% 증가했다.  
하지만 1월 신규 리스팅은 995채로 최근 5년 평균치와 전년 동월 1315채를 훨씬 밑돌았다.  
랍 카니 NVAR 차기 회장 당선자는 “재고량이 늘어나고 있어 바이어 마켓 경쟁이 다소 누그러들었다”면서도 “신규 리스팅이 적은 점이 불만족스럽긴 하다”고 전했다.  
 
라이언 맥라린 회장은 “시장상황이 유동적이긴 해도 강한 매수세가 여전하기 때문에 올해 시장 전망도 매우 밝다”고 전했다.
NVAR이 최근 조지메이슨대학 지역분석학센터와 공동 발표한 2025 예측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에도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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