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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 믿고 따라가는 자녀”

한우리교회, 토렌스 조은교회 김우준 목사 초청 부흥회 개최

토렌스 조은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김우준 목사가 한우리교회 부흥회에서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토렌스 조은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김우준 목사가 한우리교회 부흥회에서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한우리교회(담임목사 이대섭)가 토렌스 조은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김우준 목사를 초청해 부흥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7일(금)부터 9일(일)까지 ‘거목 인생’을 주제로 열린 부흥회는 김우준 목사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김우준 목사는 7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고린도후서 4장 5절 말씀을 인용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았는가’를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8일 토요일 오후 7시에는 요한복음 15장 1절에서 8절까지의 말씀을 인용해 ‘나는 왜 항상 제자리 걸음일까?’를 주제로 설교를 했다. 마지막 날인 9일 주일에는 욥기 38장 1절에서 7절 말씀과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절에서 18절까지의 말씀을 바탕으로 ‘주님, 왜 고난 중에 침묵하시나요?’와 ‘Shall We Dance?’를 주제로 각각 부흥회를 이끌었다.
주일 말씀에서 김우준 목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하나님의 침묵’일 것이라며, 고통의 시간 속에서 인간은 하나님께 달려나가 부르짖고 또 부르짖는데, 이는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는 분이기 때문이라며 설교를 시작했다.
김 목사는 “그런데 때로는 우리가 아무리 부르짖고 기도해도 하나님은 침묵만을 지킬 때가 있다. 왜 그럴까?”라며 “만약에 우리가 부르짖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설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의 삶에 가장 절실한 필요에 의해 부르짖어도 하나님께서 묵묵부답일 때도 있다”고 설교를 이어갔다.
김 목사는 “누군가 고통 속에 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치유의 손길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또는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릴 때도 있고, 관계적인 갈등에 의해서도 속이 새까맣게 타 들어갈 때도 있다”며 “그런 고난의 시간에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것이 그렇게 지나친 욕심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침묵만을 지킬 때도 있다. 이런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가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하나님이 왜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을 허락하는 것인가. 이것은 아마도 기독교 신앙에 관한 가장 대표적인 질문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였던 에피쿠로스가 남긴 다음과 같은 유명한 질문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정말로 살아 계시다면 어떻게 이 세상은 이렇게 악과 고통으로 가득 차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는 만약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모든 고통 가운데서 건질 수 있는 마음은 있는데, 그럴만한 능력이 없으신 거라면 그는 전능한 존재가 아닐 것이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고통 가운데서 건지실 능력은 있는데 그럴만한 마음이 없는 거라면 그는 선한 존재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님께서 우리를 이 고통 가운데서 건지실 능력도 없고 마음도 없다면 왜 그런 존재를 신이라고 하는가”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것은 비단 세상 사람들만의 질문은 아닐 것이며 성도들의 마음 속에도 동일한 의문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을 허락하시는 것일까? 그리고 왜 아무리 부르짖어도 침묵만을 지키는 때도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김 목사는 본문 말씀을 담고 있는 욥기는 성경 말씀에서 고통의 문제를 가장 심도 있게 다룬 책이라며 욥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욥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을 겪게 된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7천 마리의 양을 다 불살라버리고 모든 목축들을 도난당하고 하루 아침에 전재산을 잃게 된다. 또한 10명의 자녀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한날 한시에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욥의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욥의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해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악성 종기가 난다. 살아 숨쉬는 모든 순간이 고통인 것이다. 이런 고통의 시간에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배우자일 뿐인데, 욥의 아내는 욥을 위로해주지 않고 몰아치기 시작한다.  
김 목사는 “욥이 느꼈을 고독함을 상상해보라. 그의 세 명의 친구가 처음에는 함께 울어줬지만 어느 순간부터 욥에게 정죄의 손가락질을 시작했다”며 “세상에 이 보다 힘든 고난이 있을까? 하나님은 왜 이런 고통을 욥에게 허락하신 걸까?”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욥의 고난이 징계도 아니고 훈련도 아니라며,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뢰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로는 이해가 가지 않아도 하나님을 믿고 따를 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 과 목적이 있다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최종 결론이어야 한다. 어떠한 고통 가운데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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