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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개신교 우선주의’

카톨릭-루터교도 배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의 한 교회 앞에서 성경을 들어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의 한 교회 앞에서 성경을 들어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국가조찬기도회〈본보 2월7일자 1면 기사 참조〉를 통해 “하나님이 없었다면 미국 역사와 미국의 부흥도 없었을 것”이라며 반기독교적 편견과 차별, 왜곡을 철폐할 목적으로 백악관에 종교담담관실과 종교자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위대한 미국을 하나님의 가호 아래 하나의 국가로 통합하겠다”고 역설했다.  
 
백악관에는 대통령 가족과 직원들의 예배를 위해 예배당이 설치될 예정이다.  
반기독교적 폭력 등을 척결할 목적으로 연방법무부에 태스크포스가 설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친 기독교 정책은 작년 대선 과정에서 저격 암살 위기를 겪었던 사실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나를 어둠 가운데 살리신 분은 하나님”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암살 미수 사건으로 인해 내 안에서 뭔가 바뀌는 것을 느꼈다”면서 “나는 그동안 하나님을 믿어왔지만, 그 사건 이후 더욱 강한 믿음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반 트럼프 진영에서는 백인 복음주의자 계층을 붙잡기 위한 ‘집토끼 전략’으로 분석했다.  
퓨 리서치 센터 등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의 60-70%가 개신교 교인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종교 정책이 사실상 ‘개신교 우선주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들과 대통령 측근들은 심지어 가톨릭과 루터교를 배제하거나 공격하고 있다.  
이들과 관련된 국제구호단체에 대한 지원금을 중단해 운영난에 봉착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미국 카톨릭이 연방정부 지원금으로 수백만명의 불법체류자를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카톨릭은 “연방정부 지원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이민자 지원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최측근으로 불리는마이크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루터교가 연방정부 보조금을 받아 돈세탁을 하고 있다”고주장했으며, 일론 머스크 연방효율성부(DOGE) 수장은 플린 전 보좌관의 X 게시글을 공유하며 “루터교가 정부 지원금으로 홈리스의 건강 서비스와 음식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심지어 불법체류자에게 피난처를제공하는 것은 매우 불법적”이라며 “DOGE를 통해 이같은 보조금을 즉각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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