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달라스문학 신인상, 임용위·이혜영·노경숙 대상 수상
상금 500 달러와 다양한 특전 제공, 미주한국문인협회 김준철 회장 축사
![(왼쪽부터) 신인상 대상을 차지한 임용위, 이혜영, 노경숙, 그리고 김양수 달라스 한인문학회장.](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2/08/8ebecbdc-2bc0-478c-9214-54e88764ad2d.jpg)
(왼쪽부터) 신인상 대상을 차지한 임용위, 이혜영, 노경숙, 그리고 김양수 달라스 한인문학회장.
플레이노에 소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지아노스(Maggiano’s Little Italy)에서 지난 1일(토) 오후 3시30분에 열린 시상식에는 문학회 회원들이 다수 참석해 신인상 대상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문학회 신년 하례식을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로스앤젤레스 미한국문인협회 김준철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노경숙 씨는 시 부문에서 〈자식〉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이혜영(자스민 리) 씨는 수필 부문에서 〈피아노와 아들의 멍든 발바닥〉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고, 임용위 씨는 〈유쾌한 콜걸시대〉라는 작품으로 희곡 부문 대상을 받았다. 대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은 김양수 회장이 했다. 시상식 후 수상소감이 이어졌다.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 달러가 각각 수여됐다. 수상자들에게는 특전이 주어진다. 입상작은 〈달라스문학〉 제29호 게재되고 입상자에게는 문학회 회원의 자격이 부여되며 문학회 차원에서 이들이 문학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공모전 심사는 전 경희대 교수인 김종회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시, 시조 수필, 동화, 희곡 등 거의 모든 문학 장르를 망라한 작품들이 출품됐다. 김종회 평론가는 이 가운데 장르별로 몇 작품을 당선작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그 창작의 특성을 감안하며 모든 작품을 심사했다.
시와 시조의 경우 전반적으로 문학적 성격을 잘 반영하고 시적 의미의 형상화에도 장점이 있었으며, 전체적인 흐름의 탄력성이나 어휘의 선택도 좋았다고 김 평론가는 평했다. 시 부문에서 당선작으로 선정된 노경숙 씨의 〈자식〉은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심경을 절제된 언어로 공감 있게 담아낸 수작으로 평가됐다.
수필의 경우 대체로 일상적인 삶의 체험을 담아내는 서사가 자연스러웠고, 그에 대한 반향도 불러올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수필 부문에서 당선작으로 선정된 이혜영 씨의 〈피아노와 아들의 멍든 발바닥〉은 일상적인 삶 속에서 한 가족의 심리적 동향과 가족애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제13회 달라스문학 신인상 시상식이 있은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참석자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2/08/6c4676fd-7378-424e-b266-6bfc2b953b6b.jpg)
제13회 달라스문학 신인상 시상식이 있은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참석자들.
미주한국문인협회 김준철 회장은 시상식에 앞선 축사를 통해 달라스 한인문학회 회원들을 격려했다. 김준철 회장은 “달라스에서 문인들이 이렇게 왕성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도 도전을 받는다”며 “문학은 힘들고, 왠지 모를 ‘징글징글함’이 있는 일인데, 힘든 가운데 열심히 하는 달라스 한인문학회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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