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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달라스문학 신인상, 임용위·이혜영·노경숙 대상 수상

 참신한 문학인 발굴을 위해 달라스 한인문학회(회장 김양수, 이하 문학회)가 주최한 제13회 달라스문학 신인상 공모전에서 노경숙·이혜영·임용위 씨가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플레이노에 소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지아노스(Maggiano’s Little Italy)에서 지난 1일(토) 오후 3시30분에 열린 시상식에는 문학회 회원들이 다수 참석해 신인상 대상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문학회 신년 하례식을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로스앤젤레스 미한국문인협회 김준철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노경숙 씨는 시 부문에서 〈자식〉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이혜영(자스민 리) 씨는 수필 부문에서 〈피아노와 아들의 멍든 발바닥〉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고, 임용위 씨는 〈유쾌한 콜걸시대〉라는 작품으로 희곡 부문 대상을 받았다. 대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은 김양수 회장이 했다. 시상식 후 수상소감이 이어졌다.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 달러가 각각 수여됐다. 수상자들에게는 특전이 주어진다. 입상작은 〈달라스문학〉 제29호 게재되고 입상자에게는 문학회 회원의 자격이 부여되며 문학회 차원에서 이들이 문학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공모전 심사는 전 경희대 교수인 김종회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시, 시조 수필, 동화, 희곡 등 거의 모든 문학 장르를 망라한 작품들이 출품됐다. 김종회 평론가는 이 가운데 장르별로 몇 작품을 당선작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그 창작의 특성을 감안하며 모든 작품을 심사했다. 시와 시조의 경우 전반적으로 문학적 성격을 잘 반영하고 시적 의미의 형상화에도 장점이 있었으며, 전체적인 흐름의 탄력성이나 어휘의 선택도 좋았다고 김 평론가는 평했다. 시 부문에서 당선작으로 선정된 노경숙 씨의 〈자식〉은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심경을 절제된 언어로 공감 있게 담아낸 수작으로 평가됐다. 수필의 경우 대체로 일상적인 삶의 체험을 담아내는 서사가 자연스러웠고, 그에 대한 반향도 불러올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수필 부문에서 당선작으로 선정된 이혜영 씨의 〈피아노와 아들의 멍든 발바닥〉은 일상적인 삶 속에서 한 가족의 심리적 동향과 가족애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희곡 부문 당선작으로 선정된 임용위 씨의 〈유쾌한 콜걸시대〉는 보다 주목을 요했다. 김종회 평론가는 희곡 창작은 일정 부분 훈련된 전문성을 요구하는데, 〈유쾌한 콜걸시대〉는 일종의 상황극이나 담론극의 형태를 취하면서, 매춘부 등 기구한 삶을 감당해 온 여인들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연극 대본으로서 박진감이나 드라마틱한 요소는 많지 않으나, 어법이나 문장 그리고 인물들의 형상화를 통해 사건을 끌고 나가는 솜씨가 돋보였다. 이를테면 글을 많이 써 본 사람의 면모가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김종회 평론가의 심사평은 문학회 정만진 부회장이 대독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김준철 회장은 시상식에 앞선 축사를 통해 달라스 한인문학회 회원들을 격려했다. 김준철 회장은 “달라스에서 문인들이 이렇게 왕성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도 도전을 받는다”며 “문학은 힘들고, 왠지 모를 ‘징글징글함’이 있는 일인데, 힘든 가운데 열심히 하는 달라스 한인문학회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토니 채 기자〉  달라스문학 신인상 달라스문학 신인상 달라스 한인문학회 김종회 문학평론가

2025-02-07

달라스 한인문학회, 출판기념회 및 디카시 시상식 겸한 송년회 개최

 달라스 한인문학회가 지난 12월1일 일요일 오후 4시, 수라 식당 소연회실에서 60여 명의 참석자들이 모인 가운데 달라스문학 19호 출판기념회 및 디카시 공모전 시상식을 겸한 송년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체 4부로 진행된 이 날 행사 1부에서 달라스문학 19호 출판 기념식을 가졌다.  달라스 한인문학회의 출판 기념식은 달라스 한인문학회 김양수 회장의 개회인사를 시작으로 초대된 내빈소개. 이어서 지난 한 해 경과보고와 재정/감사보고 그리고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의 축사와 상명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해군 군악대 전역을 한 김지헌씨의 색소폰 연주로 이어졌다. 1부 마지막 무대는 달라스문학 19호 편집을 맡은 달라스 한인문학회 박인애 편집국장의 출간 소감 및 총평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2부 행사에는 디카시 공모전 시상식이 있었으며 3부에는 디카시 공모전 수상자들의 시 낭송으로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갖게 한 시간을 가졌다.   4부에는 송년회로 식사를 마친 참석자들 모두 임태성 부회장과 백현남 서기가 진행하는 게임 및 여흥을 즐기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날 달라스문학 19호 출판기념회를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한인회 김성한 회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달라스문학은 작품이 나올 때 마다 한인 동포 사회와 문학을 잇는 귀중한 가교 역할과 우리 이민자들의 삶과 문화를 풍성하게 해주었다.  이번 19호 작품 또한 그런 정성과 깊이가 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문학은 단순히 글로 이루어진 예술을 넘어서, 우리의 정체성과 역사를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 지금 우리의 현실을 전해주는 중요한 매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민자로서 우리의 삶과 이야기를 남긴다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한인 동포 공동체의 자산을 남기는 일이라 믿는다.”며 출간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않은 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밝혔다.   한편 달라스 한인문학회가 주최한 디카시 공모전에는 많은 한인들이 도전하였으나 본심 심사위원에게 넘어간 작품들은 모두 20명으로 시 34편이 최종 올라갔다. 심사위원으로는 문학평론가와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회씨가 맡았다. 이날, 달라스 문학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임태성 부회장이 대독한 김종회교수 심사평을 살펴보면   “출품작 모두가 수상작이 되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고르고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모국어의 땅 한국에서도 이러한 현상을 보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김국희의 「연민」은 노변의 조각상 앞에 번민하는 자세로 마주 앉은 출연자의 심사(心思)와 대상의 사진이 화학적으로 융합하는 수준 높은 조화를 보여주었다. 최우수상이 된 정만진의 「세발자전거」는 갯벌에 놓인 자전거와 낚싯대를 통해 이제는 노쇠한 가장(家長)의 인생을 상징적으로 잘 표현했다. 우수상 이민호의 「새벽빛」은 먼동이 터 오는 하늘을 두고 독백과도 같은 언사를 내놓으면서 흔치 않은 깔끔한 마무리를, 또 다른 우수상 백현남의 「침묵」은 그야말로 노년에 이른 두 노인의 앉은 모양으로 한 생애의 곡진한 의미를 잘 드러내었다. 장려상을 받은 이경철의 「보이지 않아도」는 어르신들을 모신 행사에서 그 풍경보다 마음을 읽는 넉넉한 유추의 시상(詩想)을, 방정웅의 「기다림」은 작고 귀여운 강아지의 눈을 빌려 순수한 동심의 아름다운 마음을 잘 형용했다. 그리고 김양수의 「그 소리가 보여요」는 외진 곳 오래된 옛집의 모습을 대상으로 하여 그 속에서 사람과 애완견과 가축의 그리운 소리들이 ‘보인다’는 상황 증폭의 기법을 시전했다. 그 외에도 번외로 하기에 안타까운 작품이 많았으나, 정해진 규범으로 인해 선(選)하지 못했음을 말씀드린다.”고 각 입상 작품의 심사평과 낙선된 작품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빈으로 초대된 달라스 문학회 회원이자 휴스턴 지역 문학회를 이끌고 있는 정만진 부회장과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 한국전통춤협회 박성식 회장, 초이스 캡 박성민 대표, 코윈달라스지부 이정순 담당관, 텍사스 대학교 이길식 교수, 한국디카시인협회 텍사스지부장과 북텍사스이북도민회  박인애 회장, 영락한글학교 서양지 교장, 오흥무 전 노인회 회장 그리고 매스터코랄 김애자씨 등이 참석하여 달라스 한인문학회의 뜻 깊은 자리를 함께 축하해주었다.   달라스 한인문학회는 문학을 사랑하는 한인들의 모임으로 두 달에 한번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으며 매년 회원들의 작품들을 책으로 출간하고 있다. 시와 소설, 수필, 꽁트, 동시, 시조 등 문학에 대한 열정과 관심 있는 한인들은 김양수 회장의 전화 201-699-7227로 문의할 수 있다.                                 〈지경민 기자〉한인문학회 출판기념회 달라스 한인문학회 그동안 달라스문학 가운데 달라스문학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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