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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불체자 단속 한 주 만에 100명 이상 체포

이민세관단속국 브롱스 아파트 급습 이후
체포된 불체자 신원, 구금상태 비공개
트럼프, 단속 비협조 ‘피난처 도시’ 제소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연단)과 무라드 아와데 뉴욕이민자연맹(NYIC) 사무총장(연단 오른쪽)이 6일 세인트마크교회에서 진행된 서류미비자 단속 반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윌리엄스 공익옹호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자 단속에 협조하고 있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을 비판했다. 아와데 사무총장은 “학교나 의료시설·교회·놀이터 등에서도 이민세관단속국(ICE) 급습을 허용하는 것은 이민자의 일상 생활을 위축시키고 신체적 안전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사진 NYIC]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연단)과 무라드 아와데 뉴욕이민자연맹(NYIC) 사무총장(연단 오른쪽)이 6일 세인트마크교회에서 진행된 서류미비자 단속 반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윌리엄스 공익옹호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자 단속에 협조하고 있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을 비판했다. 아와데 사무총장은 “학교나 의료시설·교회·놀이터 등에서도 이민세관단속국(ICE) 급습을 허용하는 것은 이민자의 일상 생활을 위축시키고 신체적 안전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사진 NYIC]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부(DHS) 요원들이 브롱스 아파트를 급습, 뉴욕시에서도 불법체류자(서류미비자)를 체포하기 시작한 지 한 주 만에 1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가 입수한 데이터에 따르면, 연방 이민당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뉴욕시와 근교 지역에서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 ICE는 체포한 불체자 일부 신원을 공개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더 시티는 “체포된 많은 불체자 중 상당수는 구금 장소도 공개되지 않았다”며 “이민 변호사들이 구금된 불체자의 현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뉴욕시에서 ICE에 의해 구금된 이들은 뉴욕주 고센의 오렌지카운티 교정시설, 펜실베이니아주 필립스버그의 모셰넌밸리센터, 뉴저지주 엘리자베스 구금시설 등으로 보내진다. 현재 약 30개 이민단속 팀이 뉴욕시 5개 보로, 웨스트체스터카운티, 롱아일랜드 주변을 단속 중이다. 이들은 범죄자를 우선 표적으로 삼지만, 단속 과정에서 신분 문제만 있는 사람을 발견해도 법적 조치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문제는 연방정부가 구금된 불체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불체자들이 제대로 변호도 못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민옹호단체들은 구금된 불체자 중 약 25%만 변호사를 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ICE는 매일 전국에서 1000명 이상 불체자를 체포하고 있는데, 워낙 체포된 사람이 많아 구금 장소도 마땅치 않다. CBS방송에 따르면 4일 기준 구금 시설은 수용인원 대비 109%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3만8521개 침상 규모의 구금시설에 4만2000명에 가까운 불체자를 수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ICE는 현재 각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14개 구금 시설, 1만개 자리가 있는 4개의 대형 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일부는 자리가 없어 체포한 불체자를 풀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불체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이끄는 ‘피난처 도시’ 로컬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법무부는 6일 일리노이주와 시카고시 법률이 연방정부의 이민법 집행을 방해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일리노이주 북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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