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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미비자 체포 작전에 관련 업계 ‘우려’

[로이터]

[로이터]

시카고서 대대적인 서류미비자 체포 작전이 시행되자 관련 업계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특히 서류미비자들의 노동력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업계에서는 일손 부족 등으로 걱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26일 시카고에서 몇 명의 서류미비자들이 체포됐는지 등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전국적으로 26일 956명이 체포됐고 전날인 25일 286명이 붙잡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 주에만 7300명의 서류미비자들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말까지는 하루 평균 311명의 서류미비자들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에서는 300여명이 체포 대상으로 분류된 자료가 동영상을 통해 공개된 바 있지만 이중 얼마나 많은 서류미비자들이 체포돼 구금됐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는 시카고와 서버브를 가리지 않고 대대적으로 실시된 서류미비자 체포에 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요식업과 건설업, 농업, 숙박업, 식품업 등 서류미비자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업종의 걱정은 더욱 크다. 더욱이 연방 정부는 이번주에도 26일보다는 작은 체포 작전을 시카고에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식당협회는 아직까지 식당에까지 ICE 요원들이 찾아와 체포한 사례는 없다고 파악하면서도 체포에 직면하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언급했다. 즉 ICE가 체포 영장을 지참할 경우 이에 따를 것과 규정에 따라 I-9는 72시간내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을 알렸다. I-9는 신분증과 노동허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연방 양식이다. 업주는 채용 직후 I-9 양식을 확보해 놔야 한다. 또 만약 피고용인이 체포됐을 경우 협회로 연락하면 무료 변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민 변호사와 연결해줄 수 있다고 협회는 밝혔다.  
 
서류미비자들이 가장 쉽게 취업할 수 있는 요식업계는 대표적인 스몰 비즈니스 업종이다. 26일 시카고 유명 셰프들을 선정하는 반쳇 시상식에서는 업계의 우려와 근심이 표출됐다. 웨스트 루프에 있는 맥스웰 트레이딩 식당의 한인 2세 크리스 정 셰프는 이날 떠오르는 셰프상을 받은 뒤 “다문화 도시에 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시카고는 이민자들을 환영하는 도시”라고 밝혔다. 시카고 유명 베이커리인 엘리스 치즈케익도 그간 난민, 이민자들을 채용하면서 베이커리가 잘 운영될 수 있었다면서 1906년 난민이 베이커리를 세운 뒤 코소보와 콩고, 에티오피아,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난민 등이 일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민자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농장에서도 이번 체포 작전으로 이민자 노동력이 줄어들지에 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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