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초등학교 ICE 단속반 출동설 해프닝
![시카고 교육청 관계자가 햄라인 초등학교 ICE 단속발 출동 해프닝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로이터]](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1/28/9858bcf5-6843-45c6-a097-db2ff957943e.jpg)
시카고 교육청 관계자가 햄라인 초등학교 ICE 단속발 출동 해프닝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로이터]
당초 일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카고 남부 백 오브 더 야드에 위치한 햄라인 초등학교에 ICE 단속반이 출동했지만, 학교 측의 거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이 보도된 직후 ICE는 단속반 요원들은 시카고 학교에 출동하지 않았다고 곧바로 반박했고, 비밀경호국이 사건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비밀경호국은 햄라인 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출동한 상황이었다. 소셜미디어에서 비롯된 협박으로 인해 햄라인 초등학교에 있는 "기관이 보호하고 있는 정부 인사"에 대한 보호 및 조사를 실행하기 위해 요원을 파견했다는 것이다.
이후 별다른 충돌 없이 요원들은 학교를 떠났고, 경찰 또한 출동할 필요가 없었다.
시카고 교육청(CPS)도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내보인 신분증에 국토안보부(DHS) 로고가 그려져 있어 햄라인 초등학교 교직원들은 이들이 DHS에서 관리하는 ICE 단속반 소속으로 착각한 해프닝이었다”고 전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시카고 교육청장은 "이번 사건은 단순 해프닝이었지만, 현재 시카고 시에는 단속반이 언제 뜰까에 대한 걱정들로 가득한 가정들이 있다"며 "이런 공포가 커뮤니티에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국경 차르' 톰 호먼은 지난 주말부터 법무부 차관 대행 에밀 보브와 함께 강력한 불법 이민 단속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시카고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먼은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말한 바와 같이 공공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단속 작전을 펼칠 것이다"며 "시카고서 가장 심각한 작전 대상 6명은 성범죄자 및 갱단원 출신들"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날 "폭력범죄자가 추방되길 바라는 것은 일리노이 주도 원하는 바"라며 "단속반이 그런 사람들을 쫓아내는 것이라면 일리노이 주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리츠커는 "올바른 일을 하며 법을 준수하는 서류미비자들이 모두 단속반 대상이 되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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