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도 서류미비자 체포 작전 돌입
체포자 숫자-대상 등 아직 미공개
26일 시카고 곳곳에서는 연방 이민당국이 추방 명령 등을 받은 서류미비자를 체포하는 장면이 동영상과 사진으로 공개됐다. 관련 당국도 시카고서 진행된 체포작전을 확인했다.
이번 체포는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담당자인 ‘국경 차르’ 톰 호만과 법무부 차관 에밀 보브가 현장에서 지켜봤으며 유명 TV 방송인인 닥터 필도 자신의 웹사이트에 체포 과정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특히 닥터 필이 올려놓은 동영상에는 태국 출신의 한 남성이 체포되는 과정을 담았으며 자신은 시민권이 없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은 26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1천명의 서류미비자를 추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카고에서는 몇 명이 체포됐는지와 얼마나 많은 인원이 투입됐는지 여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방 정부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체포 대상은 300명이었으며 이 중 150명은 이전에 경찰에 구속됐었지만 석방된 이민자들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이민자옹호단체 등에서 자체적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적어도 시카고와 서버브 6곳에서 단속 작전이 펼쳐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지역은 로건스퀘어 서쪽의 헤모사와 인디애나 주와의 접경 지역, 로저스 파크 등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소셜미디어 X 등에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권총을 소지한 연방 요원들의 사진과 차량 동영상을 올리면서 시카고에서 서류미비자 체포 작전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학교나 교회, 놀이터 등지에서는 체포 작전이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이민세관단속국이 시카고에서 체포작전을 진행한 것을 언급하며 시카고는 헌법이 보호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며 경찰은 이번 작전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역시 방송에 출연해 법원의 영장 등이 없으면 연방 정부의 이민자 체포에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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