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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에나파크 정자에 거는 기대

남가주 ‘제 2의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또 희소식이 들렸다. 시정부가 180만 달러를 들여 한국 정자와 정원을 조성한다. 14일 공개된 건립안에 시의원 5명 전원이 찬성했고 시의회서 최종 통과하면 9~10월쯤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조성 장소부터 상징적이다.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 복판인 H마트 쇼핑몰 동쪽 ‘우정의 공원’에 들어선다. 함께 지어지는 조형물들도 뿌듯하다. 정자 남쪽엔 광장이 만들어지는데 그 복판엔 태극 문양을 새기고, 그 옆엔 해시계, 주변엔 한국형 정원이 자리를 잡게 된다.
 
정자와 정원 조성은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졌는지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  
 
건립은 조이스 안 시장이 주도했다. 지난달 시장에 선출된 안 시장은 부에나파크 3번째 한인 시장이다. 취임하면서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던 그는 시의원 시절부터 추진해온 계획을 실천에 옮겼다.물론 그를 지지하는 한인들의 힘이 있어 가능했다. 부에나파크 인구 8만2000여 명중 한인은 1만여 명으로 12%에 해당한다. LA타임스는 실제 한인 인구가 25%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4명 중 1명꼴이다.
 
그 응집력은 지난 2023년 10월 비치 불러바드에 코리아타운을 공식 지정시킨 바 있다.
 
남은 과제는 관리다. LA한인타운의 상징물인 다울정은 2006년 세워진 후 관리와 비용 문제로 문을 닫고 열기를 반복했었다. 2023년에야 관리권이 시니어센터로 이관되면서 안정을 찾았다. 건립 논의 단계에서부터 관리 주체와 예산 지급 계획을 명문화해 지속 가능한 상징으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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