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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한인타운 범죄 예방, 경각심 늦추지 말아야”

달라스 경찰국,‘Lock, Take, Hide’범죄예방 수칙 강조

달라스 경찰

달라스 경찰

 연말을 넘기고 연초가 되면서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라스 경찰국이 한인타운 범죄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달라스 경찰국 대민홍보실의 김은섭 홍보관은 본지에 달라스 경찰국의 한인타운 인근 최신 범죄통계 보고서를 보내와 연초를 맞이해 한인 사업체 및 소비자들이 범죄 예방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달라스 경찰국은 로얄레인 한인타운 지역을 크게 4 보고지역으로 구분한다. 로얄레인과 I-35E 고속도로 북서쪽을 3003 보고지역, 북동쪽을 3004 보고지역, 남서쪽을 3024 보고지역, 그리고 남동쪽을 3025 보고지역으로 구분한다.
가장 최신 자료인 지난해 11월 보고서를 보면 특수폭행, 강간, 상점강도 등을 포함한 폭력범죄가 3003 보고지역과 3004 지역에서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신 3024 보고지역과 3025 보고지역에서는 각각 2건과 6건이 보고됐다.
자동차 절도, 상점절도, 일반절도 등이 포함되는 재산 범죄의 경우 3003 보고지역에서 2건, 3004 보고지역에서 8건, 3024 보고지역에서 9건, 3025 보고지역에서 12건 발생했다.
달라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강력범죄는 6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로얄레인 한인타운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한인들이 체감하는 범죄율도 예년에 비해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로얄레인 한인타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현겸 전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불경기라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다행히 범죄로 인한 큰 영향은 생각했던 것만큼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은섭 홍보관은 범죄에 대한 경계심은 항상 늦추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김은섭 홍보관은 “소비자들의 경우 현금을 보이지 않는 게 좋고, 쇼핑을 할 때는 물품을 너무 많이 구입해 차 문을 오래 열어놓고 물품을 차에 싣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은섭 홍보관은 “차 안에 물품이 보이게 놓아두지 말아야 한다”며 “쇼핑을 하고 차에 갈 때는 자동차 열쇠를 손에 쥐고 차로 걸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뱅크 저깅(jugging)에 대한 경각심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김은섭 홍보관은 전한다. 저깅이란 범인이 은행 주차장에 주차하고 있다고 고객이 은행 가방이나 봉투를 들고 나오는 것을 노리는 범죄다. 김은섭 홍보관은 이러한 범죄의 타깃이 되지 않으려면 은행 출입시 주변에 뭔가 수상한 사람이 있나 살펴보고, 은행에서 나올 때는 은행 가방이나 봉투를 보이지 않게 감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차를 타고 가는 데 누군가에게 미행을 당한다는 느낌이 들면 911에 신고하거나 원래 목적지로 가지 말고 경찰서로 갈 것을 김은섭 홍보관은 권했다.  
이러한 범죄는 비단 은행 주차장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마트나 일반 소매점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올 때도 유사한 범죄에 대비해야 한다. 볼 일을 마친 후 이동할 때는 반드시 차량 백미러를 통해 따라오는 차가 없는지 살펴보고 수상한 차량이 따라온다면 사람이 많은 주유소, 또는 경찰서 등으로 피하는 게 좋다.
김은섭 홍보관은 Lock, Take, Hide 수칙을 항상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Lock은 차에서 내린 후 반드시 차를 잠그는 것을 의미하며 Take는 차 열쇠를 차에 두지 말고 반드시 소지하고 가는 것을 의미한다. Hide는 차 안에 어떠한 물품도 눈에 보이게 두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차 유리를 부수고 차 안에 있는 물품을 훔쳐가는 범죄는 한인타운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어디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김은섭 홍보관은 전했다. 김은섭 홍보관은 “어떤 한인의 경우 차 조수석에 도시락 가방을 두고 내린 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왔는데 누군가 차 유리를 부수고 도시락 가방을 훔쳐 달아난 피해를 겪었다”며 “아마도 누군가 도시락 가방을 돈가방이나 귀중품이 든 가방으로 오인해 그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 귀중품은 물론, 귀중품으로 오해될 수 있는 물품을 눈에 보이게 차 안에 두는 것은 좋지 않다”며 “가급적 물품은 차 트렁크에 넣는 게 좋다. 귀중품을 도난 당하지 않았더라도 깨진 유리를 수리하는 데 금전적, 시간적 피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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