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캐나다 언론에 1억 달러 지급
온라인 뉴스법 첫 성과
구글이 온라인 뉴스법(Online News Act) 면제를 위해 약속한 1억 달러를 캐나다 저널리즘 컬렉티브(Canadian Journalism Collective)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방 비영리 단체로, 자금을 언론사에 배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구글과 메타 같은 대규모 기술 기업은 캐나다 뉴스 콘텐츠를 검색 결과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제공할 경우, 콘텐츠를 생성한 언론사들에게 금전적 보상을 지급해야 할 의무가 생긴다.
그러나 구글은 1억 달러를 매년 캐나다 언론사에 지원하겠다는 합의를 통해, 이 법에서 요구하는 개별 협상 및 기타 의무를 "면제받는" 혜택을 얻게 되었다. 이로써 구글은 앞으로 향후 5년간 개별 언론사와 복잡한 협상을 진행하지 않아도 되고, 이 법에 의해 추가적인 처벌이나 제한을 받지 않게된다.
반면, 메타는 캐나다 뉴스 접근을 차단해 어떠한 지불도 하지 않고 있다.
컬렉티브에 따르면, 기자 1인당 연간 최대 $13,798(2,000시간 기준)을 받을 수 있으며, 방송사의 경우 직원 1인당 약 $6,806이 배분된다. 이는 시간당 각각 $6.90와 $3.40에 해당한다.
에린 밀러 컬렉티브 임시 회장은 기금 수령을 확인하며, 오는 1월 말부터 언론사에 자금이 배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법은 광고 수익을 독점한 빅테크 기업들이 캐나다 언론사에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간 글로벌 매출 10억 달러 이상, 캐나다 월간 이용자 2천만 명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대상이며, 현재 구글과 메타만 해당된다.
자격 요건은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언론사로, 최소 2명 이상의 기자를 고용하고, 공정성과 독립성을 준수하는 윤리 강령을 따르는 조직이어야 한다. 구글의 1억 달러 중 30%는 방송사, 63%는 출판사에 배분될 예정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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