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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통정체 더 심각해졌다

연간 102시간 길에서, 66억달러 낭비

[]로이터]

[]로이터]

지난해 시카고의 교통정체가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다운타운 출퇴근 시간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 교통 데이터 분석업체인 Inrix는 스마트폰과 트럭 등에 설치된 GPS 자료 등을 분석해 전국 주요 도시의 교통정체 상황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교통 정체 시간대와 교통 흐름이 원할한 시간대를 비교 분석해 교통정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비교하는데 이에 따르면 작년 시카고 운전자들은 평균 102시간을 교통정체로 인해 길 위에서 허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욕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도의 96시간에 비해서도 6시간 늘어난 수치다. 시카고와 뉴욕의 뒤를 88시간의 L.A.와 79시간의 보스턴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은 43시간으로 시카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카고의 교통정체가 심해진 이유는 다운타운으로 진입하는 운전자들이 더욱 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운타운행 차량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운타운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파악된다.  
 
또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새로운 주거 타운이 다운타운 인근에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다운타운 교통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운타운으로 연결되는 케네디 고속도로의 공사로 인해 정체 시간이 더욱 길어진 것도 정체가 심해진 이유로 풀이된다.  
 
교통정체로 인해 시카고에서 버려진 시간은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66억달러에 달한다. 아울러 교통정체가 심해지면 이를 분산할 수 있도록 대중 교통수단이 뒷받침을 해야 하는데 극심한 재정 적자로 인해 CTA가 얼마나 서비스를 늘릴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시카고에서 가장 교통정체가 심각한 지역과 시간대는 55번 남쪽방향 90번과 시세로길 사이 구역의 오후 시간대가 꼽혔다. 또 90번 동쪽방향 시세로와 풀러튼길은 오전에 교통정체가 심각한 구간으로 꼽혔다. 아울러 290번 고속도로 동쪽방향과 90번 고속도로 다운타운에서 서쪽방향은 전국에서도 교통 정체가 가장 심각한 상위 10개 구간에 포함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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