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산 유기농 건강 먹거리 인기
소비자, 로컬 농장서 사육한 오개닉 육류 선호
식품산업 불신...놓아기른 닭·오리 가장 인기
![애틀랜타 미드타운 인근 버지니아-하이랜드에서 유기농 육류, 치즈 등을 판매하는 ‘킨십 정육점(Kinship Butcher & Sundry).’ [홈페이지 캡처]](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12/25/c4f52aac-9033-4229-91b9-bdb9da01d6c7.jpg)
애틀랜타 미드타운 인근 버지니아-하이랜드에서 유기농 육류, 치즈 등을 판매하는 ‘킨십 정육점(Kinship Butcher & Sundry).’ [홈페이지 캡처]
애틀랜타 저널(AJC)은 건강에 신경 쓰는 애틀랜타 주민들이 조지아 로컬 농장에서 생산된 유기농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항생제와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은 육류, 가금류, 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도축되기 전 동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유기농유통협회(OTA)에 따르면 유기농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매출은 2009년 이후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유기농 육류는 일반 육류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미국인의 전체 식료품 지출액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낮다.
지난해 미국에서 인증된 유기농 제품 매출은 전년보다 3.4% 늘어난 70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유기농 식품은 과일과 채소가 대부분으로 육류, 가금류, 해산물은 매출의 2.9%에 불과하다.
신문은 유기농 먹거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닭, 오리 등 가금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조지아의 로컬 식료품 유통망을 지원하는 ‘H.E.R.O 협동조합’의 알렉스 쉐어 정육 담당자는 “식품산업에 대한 불신이 조지아에서 사육한 육류 판매를 촉진시킨다”고 전했다.
쉐어 담당자는 조지아뿐 아니라 전국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음식’ 또는 ‘환경에 해를 덜 끼치는 방식으로 사육한 육류’에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기농 육류를 소비하는 것이 인간의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협동조합의 입장이다.
애틀랜타 동남부 맨스필드에서 직접 키운 닭을 애틀랜타 ‘피치 트리 로드상점’에서 파는 숀 테리 씨는 매체에 “인플레이션으로 유기농 가금류 가격이 수퍼마켓 체인에서 판매하는 육계와 비슷해졌다”면서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뛰어다닌 닭이 더 맛있다”고 말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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