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망명신청자 셸터 대폭 줄인다
망명신청자 22주 연속 감소
17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향후 2달 내에 25곳 폐쇄”
10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뉴욕시 망명신청자 수가 22주 연속 감소세를 보여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향후 2개월 내에 망명신청자 셸터 25곳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망명신청자 셸터였던 브루클린 플로이드 베넷 필드 셸터를 포함해, 퀸즈 존에프케네디(JFK) 공항 인근에 설치됐던 셸터들도 모두 폐쇄될 예정이다.
아담스 시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봉쇄조치, 뉴욕시정부의 셸터 30일 및 60일 체류기간 제한, 망명신청자 관리 전략 등을 통해 셸터에 머무는 망명신청자 수가 감소해 셸터를 폐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취임을 대비한 예방 조치”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하자, 뉴욕의 이민 옹호 단체들은 뉴욕시정부에 “트럼프 행정부 취임 전에 망명신청자 셸터를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플로이드 베넷 필드에 위치한 망명신청자 셸터의 경우 연방정부 소유지에 지어진 셸터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 셸터 임대 계약을 취소하거나 이민 단속을 시행하는 등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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