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 선출직 도전 시사
이매뉴얼은 최근 시카고를 방문해 자신의 65번째 생일과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냈다.
그는 시카고에 머물면서 시카고 선타임스 기자와 만나 향후 자신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다시 선출직에 도전할 수도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전국민주당위원회(DNC) 의장직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했다. 반면 시카고 시장과 연방 상원, 주지사직 등에 출마할 여지는 남겨뒀다.
이매뉴얼은 “나는 정당에는 관심이 없다. 정당이 시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는 관심이 있다. 그것이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공직이었다”며 “정당을 세우고 후보를 모집하며 자원을 모으며 메시지를 발전시키는 것은 내 비전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나에게는 답이 없는데 그걸로 편하다. 가만히 아무 것도 안 할 수는 없다. 내가 결정할 일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다. 공직을 모두 끝내지 않았다. 공직에 내가 할 일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매뉴얼은 JB 프리츠커 주지사를 100% 지지한다면서 그가 3선에 나선다면 후원할 것이고 3선에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언급했다. 현 주지사가 3선을 선택하고 나면 자신의 선택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일부에서 거론하고 있는 시카고 시장 재출마 역시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금껏 이매뉴얼이 맡았던 직책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공직이라는 것이다. 이매뉴얼은 시카고 시장 재직 당시 3선에 나서지 않았는데 당시 상황이 당선 가능성이 매우 낮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간 정치적 상황에 큰 변화가 있었다. 후임자인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40년만에 처음 현직 시장으로 재선 도전에 실패했고 현 브랜든 존슨 시장도 주민들의 지지율이 10%대에 머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매뉴얼이 대사직을 마친 뒤 시카고 시장직에 다시 도전하거나 연방 상원 등의 직책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매뉴얼은 “사람들과 대화를 할 것이다. 그리고 기회가 생기면 이를 평가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직책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에 출마할 여지는 분명히 남겨뒀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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