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파업, 국민 생활에 큰 영향 미쳐
여권, 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질 발생
캐나다 포스트(Canada Post) 파업이 계속되면서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정부 신분증과 건강검진 키트의 배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캐나다 소매업협회(Retail Council of Canada, RCC)는 캐나다 포스트 노동자들의 파업 으로 인해 기업과 근로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연방 정부가 즉각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파업이 시작된 지 3주가 지났으며, 그 동안 1천만개 소포가 미배송되는등 아래와 같은 여러 분야에서 파업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 ID
여권과 건강 카드와 같은 정부 문서를 기다리는 캐나다인들은 지연을 겪고 있다. 특히, 여권을 급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직접 서비스 캐나다에 연락하거나 방문하여 수령할 수 있다.
온타리오주는 건강 카드 갱신을 기다리는 주민들에게 병원이나 클리닉에서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유효 기간이 지난 건강 카드를 사용하면서 영수증을 임시 증빙서류로 활용할 수 있다.
자택 건강검진
온타리오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자택 건강검진 키트의 반송을 자제하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온타리오주는 대장암 검진을 위한 대변 샘플을 우편으로 보내는 대신, 현장에 직접 제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 또한 자궁경부암 검진을 위한 자가 검사 키트를 우편으로 발송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기존에 받은 키트는 파업 종료까지 완료하지 말도록 하고 있다.
자선 단체 기부금
몇몇 자선 단체들은 우편 파업으로 인해 기부금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캐나다포스트(Canada Post) 파업으로 인해 디안 파커(78) 성직자의 책상에는 자선단체 기부금과 손글씨로 작성된 편지들이 쌓여가고 있다 고 밝혔다.
특히 밴쿠버의 VGH 및 UBC 병원 재단은 연례 복권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토론토 동물원의 자선 기부도 예년보다 40% 감소했다고 전했다. 두 단체는 온라인 기부를 촉구하고 있다.
도서관 서비스
우편 파업으로 인해 일부 도서관 자료의 대출이 중단되었다. 캐나다 도서관 자료 서비스는 공공 도서관, 대학 도서관 등에 우편으로 자료를 보내지 못하고 있으며,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자료도 배송되지 않고 있다. 디지털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지만, 오디오북 CD와 점자 도서의 생산과 배포는 일시 중단됐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