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 시즌 사기 주의보
뉴욕주검찰, “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기꾼들 많다” 경각심 촉구
개인 정보 보호·피싱 이메일 주의·사업장 주소 확인 등 권고
지난달 27일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연말 쇼핑 시즌을 활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기꾼들이 특히 많다”며 “소비자들은 경각심을 갖고 개인 정보를 보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사기 예방을 위해 제임스 총장은 ▶온라인 쇼핑 시 평판이 좋은 소매업체를 이용하고 결제 세부 정보 입력 전에 웹사이트 URL을 확인할 것 ▶웹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는 업체의 고객 서비스 번호가 있는지, 실제 사업장 주소가 기재돼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 ▶배송비·가입비 등 적용되는 모든 요금을 주의 깊게 검토할 것 ▶온라인 구매 시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말고 홈 네트워크를 사용할 것 ▶‘독점 홀리데이 딜’ 또는 ‘무료 기프트카드’ 등 제목의 이메일은 피싱 시도인 경우가 많으니 주의할 것 ▶예상치 못한 연말연시 이메일이나 초대장을 받은 경우 링크나 첨부파일을 열기 전에 발신자를 확인할 것 등의 팁을 제공했다.
또 제품 구매 후에는 ▶반드시 영수증과 구입 내역을 저장할 것 ▶약속된 날짜에 제품을 받지 못한 경우 회사에 문의할 것 ▶회사가 응답하지 않을 경우 뉴욕주검찰(800-771-7755)에 신고할 것 ▶매달 신용카드와 은행 명세서를 확인해 잘못된 청구 금액이 없는지 검토할 것 ▶잘못된 요금 청구가 있는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신용카드 회사에 신고할 것 등을 권고했다.
매년 연말 쇼핑 시즌 사기 피해는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트랜스유니온에 따르면 지난해 추수감사절 전 5일 동안 디지털 사기 시도가 2023년 나머지 기간에 비해 12% 늘어났다. 또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2022년 연말 쇼핑 시즌 동안 약 1만2000명이 사기로 인해 73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FBI는 “사기성 광고와 연말 맞이 대폭 할인을 제공하는 온라인 상점이 올해 가장 흔한 사기 수법”이라며 “자선 단체 관련 사기, 기프트카드, 암호화폐 및 소셜미디어 관련 사기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연말 쇼핑 기간 소매업체에서 쇼핑할 것을 장려하고 나섰다. 지난달 29일 호컬 주지사는 “연말 쇼핑 기간 지역 소매업체, 레스토랑에서 소비하는 것이 뉴욕주 커뮤니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주민들에게 로컬 기업을 지원하도록 독려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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