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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회 디카시 공모전, K 문학의 세계화 시동 걸었다”

코리안 페스티벌서 달라스 한인회 디카시 공모전 시상식 개최, 대상에 최신예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달라스 한인회가 주최했던 제1회 디카시 공모전의 시상식이 지난 23일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장 본 무대에서 열렸다.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달라스 한인회가 주최했던 제1회 디카시 공모전의 시상식이 지난 23일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장 본 무대에서 열렸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가 주최한 제1회 디카시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23일(토) 코리안 페스티벌 본 무대에서 열렸다.
출품된 총 63편의 작품들 가운데 〈성장일기〉 주제의 작품을 출품한 최신예(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씨에게 대상이 돌아갔다. 시상은 도광헌 출장소장, 김성한 한인회장, 그리고 김미희 한솔문학 대표가 했다.  
수상자들의 이름이 하나 하나 호명됐고, 이들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 1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1천 달러,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 달러, 우수상 2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300 달러, 그리고 가작 5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300 달러가 수여됐다. 심사를 맡은 한국디카시인협회 김종회 회장의 영상 심사평이 무대 뒤 대형 스크린에 상영됐다. 출품된 작품들은 코리아 페스티벌 행사장에 전시돼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달라스 한인회의 이번 디카시 공모전은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달라스 한인회가 주최하고 한솔문학(대표 김미희)이 주관했고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도광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회장 오원성), 그리고 한국디카시인협회(회장 김종회)가 후원했다.  
대상을 수상한 최신예씨는 출품작을 통해 허물을 벗어난 매미의 성충과 그 잔해에서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성을 눈물겨운 공감으로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고민〉을 주제로 출품한 김지낭(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씨에게 돌아갔다.
이번 공모전에서 심사를 맡은 문학평론가이자 한국디카시인협회 김종회 회장은 “모국어의 땅에서 8만 리 태평양을 건너 우리 민족의 얼과 말과 글을 지키고 사랑하시는 달라스 동포 여러분의 활동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날 전 세계에 소통되는 SNS 환경 속에서 누구나 창작하고 향유할 수 있는 디카시가, 이렇게 새로운 K-한류로서 달라스에서 꽃피고 있다”고 평했다.
대상을 받은 최신예 씨는 “우리 말 우리 글은 제 정서의 카페인 같은 것이지요. 우리 글로 시를 쓰다 보면 나와 무관하고 사소했던 풍경들이나 하찮은 것들도 내적 연이 맺어지고 뜻을 돋아내며 모든 사물이 입체적으로 다가온다”며 “특히 카메라로 대상을 깊이 바라본 후 시를 쓰는 디카시는 공간과 시간 이미지를 한 점 낭비 없이 뜨개질하듯 쓰게 되어 일반 시와는 달리 밀도와 절제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지낭 씨는 달라스 한인문학회(회장 김양수)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지낭 씨는 “평소에 디카시라는 장르에 관심이 있었다”며 “디지털 카메라 사진과 5 행 이내의 시라는 새로운 형태의 표현 방식이 시각성과 신속성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소통에 부합한 문학 장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폰에 저장된 저의 평소 사진들을 보며 마음에 울림이 있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며 “출품작은 집 근처 산책길에서 사마귀 허물을 찍은 사진이다. 홀로 산책을 하다가 길 옆에서 살아있는 양 서 있는 사마귀 껍데기를 발견했던 순간, 자신을 보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번 공모전 수상자들 명단이다. 대상 최신예(작품: 성장 일기), 최우수상 김지낭(작품: 고민), 우수상 김성찬(작품: 빨간불, 노란불, 초록불), 우수상 유윤선(작품: 차라리 어루만진), 가작 홍예품(작품: 한글), 가작 정승호(작품: 자전거 탄 풍경), 가작 임태성(작품: 생후 14일), 가작 조연상(작품: 영원한 젊음), 가작 정문성(작품: 그리움).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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