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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있는 오피스 임대료 손실 12억4000만불

2분기 기준 애틀랜타 공실률 32.4%...9분기째 상승

동남부 지역 오피스 공실에 따른 임대 수익 손실액. '스위치 온 비즈니스' 보고서

동남부 지역 오피스 공실에 따른 임대 수익 손실액. '스위치 온 비즈니스' 보고서

내년 초 전국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최대 25%까지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틀랜타는 오피스 공실로 인해 임대수익 손실이 10억달러를 넘어선 전국 11개 도시에 포함됐다.
 
창업 지원 플랫폼 '스위치 온 비즈니스'가 지난달 쿠시먼&웨이크필드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2분기(4~6월) 기준 오피스 공실로 인한 잠재적 임대수익 손실액(공실면적 X 1스퀘어피트 당 임대료)이 가장 높은 도시로 뉴욕시가 꼽혔다. 뉴욕의 오피스 공실 1억 580만 스퀘어피트(sqft)에 대한 누적손실은 76억 1066만 3156달러에 달한다. 또 로스앤젤러스(21억), 시카고(20억), 샌프란시스코(20억), 산호세(20억) 등 전국 11개 대도시가 손실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휴스턴(15억달러)과 함께 남부 지역 중 두 도시만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애틀랜타의 오피스 시장은 전체 면적의 32.4%인 3894만 7445스퀘어피트가 비어있으며, 이로인한 임대수익 손실은 12억 3736만 326달러다. 2022년부터 9분기 연속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상업용 부동산 업체 CBRE는 "애틀랜타는 대기업 본사의 기능을 분산시킨 위성 사무실 수요가 많았는데 기업들이 경영비용 절감의 한 축으로 지역 사무실을 폐쇄하며 오피스 공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지아에서 오피스 공실로 인한 수익 감소가 두번째로 높은 도시는 사바나로, 올해 416만 4919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다음으로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샬럿이 4억 6217만 5972달러로 동남부 지역 중 임대 수익 손실이 컸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3억), 랠리-더럼(3억), 테네시주 내슈빌(2억) 등이 그 다음을 이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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