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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역전…미셸, 36표 차이로 뒤져

개표율 94%…2만여표 남아
재검표 요구 가능성 제기돼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미셸 스틸 의원의 가주 연방하원 45지구가 지난 주말 사이 판세가 뒤집혔다.
 
차이는 단 36표에 불과하다.
 
AP, NBC 등 개표 현황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 현재 미셸 스틸(공화) 의원은 15만2945표를 얻고 있다. 반면, 데릭 트랜(민주) 후보는 15만2981표로 스틸 후보를 불과 36표 차로 앞서고 있다.
 
판세가 뒤집힌 건 주말인 지난 16일이었다. 현재까지 개표율은 94%다. 45지구는 현재 당락이 결정되지 않은 연방 하원 5개 지역 중 하나다. 이 중 45지구는 표 차가 가장 적은 곳으로 살얼음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45지구는 총 30만5926표를 개표했다. 예상 개표 수는 약 33만 표다. 개표가 마무리되기까지 약 2만4000여 표가 남아 있는 셈이다.
 
45지구는 부에나파크, 풀러턴, 브레아, 사이프러스 등 한인이 많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세리토스, 레이크우드 등 LA카운티 일부 지역이 속해 있다.
 
개표 상황을 카운티별로 나눠봤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스틸 후보는 13만8320표(득표율 50.8%)를 가져갔다. 트랜 후보는 13만4168표(49.2%)다.
 
LA카운티의 경우 45지구에 일부만 속해 있기 때문에 표 수는 오렌지카운티보다 적지만 이러한 박빙 승부에서는 판세에 영향을 미친다. LA카운티에서는 트랜 후보가 1만8813표(56.3%)로, 스틸 후보(1만4625표·43.7%)를 크게 앞서고 있다.
 
45지구는 선거전부터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돼왔다. 온라인 매체 LAist는 공화, 민주 양당 모두 45지구를 사수하기 위해 투입한 돈이 4600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간 지역이라고 17일 보도했다.
 
가주총무처는 최종 개표에 대한 공식 선거 결과를 오는 12월 13일에 발표한다. 최종 득표율이 소수점으로 갈린다면 패배한 후보가 재검표를 요구할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한편, 재검표 요청서 제출은 내달 18일까지다. 재검표는 2~3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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