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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한의원 윤승일 원장] 당신은 트라우마가 있나요? 트라우마가 내 삶에 끼치는 영향

 챗GPT에게 물어봤다. 단순한 외상이나 교통사고로 인해서 힘든 통증치료를 받았고 훗날 과거의 통증기억이 아직도 내 마음 속에 머무르는 정도인지?
트라우마(trauma)는 정신적, 육체적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트라우마란 외부로부터의 강한 충격이나 상처로 인해 신체나 정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험이나 결과를 뜻합니다. 심리적, 신체적 트라우마 모두 개인의 삶과 일상에 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신적 트라우마
▲ 원인: 폭력, 사고, 학대, 전쟁, 자연재해, 상실 등으로 인한 충격 ▲ 증상: 공황, 불안, 불면, 우울, 플래시백, 과민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장기적 영향: 심리적 트라우마는 장기적으로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서 기능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육체적 트라우마
▲ 원인: 신체에 물리적인 충격을 가하는 사고나 부상, 예를 들어 교통사고, 폭력, 큰 수술 등이 포함됩니다 ▲ 증상: 골절, 출혈, 타박상, 신경 손상 등 신체적 손상이 나타납니다 ▲ 장기적 영향: 신체적 트라우마는 회복 후에도 통증이나 기능 저하가 남을 수 있으며, 심리적 트라우마와 결합되어 정신적 고통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림: 스쿨 오브 알렉산더테크닉 김경희 대표

그림: 스쿨 오브 알렉산더테크닉 김경희 대표

트라우마는 정신과 신체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심리적 트라우마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신체적 트라우마가 정신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큰 트라우마는 역시 어릴 때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 상처, 고통, 학대, 무관심, 성적 폭력일 것이다. 어릴 때 받은 상처라 뇌가 잘 기억을 못할지라도 몸은 기억을 잘한다. 만성 통증과 정신장애로 오는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사실 어릴 때 상처가 큰 분들이다. 더 과거로 올라가면 부모님의 정신적 트라우마가 전이 되는 경우도 많다. 임신 중 엄마의 스트레스 또한 나의 트라우마 요인이 된다.  엄마 아빠의 불편한 관계와 그들의 유전적 취약함, 나약함, 상처들이 임신과 출산 과정을 통해 나에게 유전자로 작동이 되는 순간 나의 트라우마 패턴은 나이들어 죽기 전까지 두고두고 나와 함께 존재하는게 큰 고통이 된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먼저 뇌가 접수를 하는데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PA 축)이 제일 먼저 반응하면서 브레인과 콩팥 위 부신에서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 분비되면서 동공이 커지고 식은 땀이 나며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소변을 자주보거나 입술이 마른 증세들을 갖게 된다.  가끔 받는 스트레스는 문제가 없으나 만성화 되면 제일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은 면역시스템이다. 바로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혈액검사를 해보면 백혈구 중에서 호중성구와 림프구의 비율에 문제가 생긴다. 정상 비율은 보통 3:1 이하가 되야 하나 호중성구:림프구 비율(NLR)이 5:1 이상 10:1로 올라간다면 만성 스트레스와 면역저하, 노화, 체내 염증이나 그 이상의 문제들을 일단 확인하길 추천드린다.  코로나에 감염되어 고생했던 분들을 보면 대부분 NLR비율이 7:1 이상 10:1도 넘는 비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랜 스트레스는 당연히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대사증후군(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을 유발함은 누구나 잘 아는 상황이다.
그림: 스쿨 오브 알렉산더테크닉 김경희 대표

그림: 스쿨 오브 알렉산더테크닉 김경희 대표

그런데 정신의학자 스티븐 포지스 박사의 다미주신경 이론(Polyvagal Therory)에서는 이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도 그나마 건강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 신경은 12가지로 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10번째 미주신경(vagus nerve)은 몸 속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미주(wandering)라는 말을 붙였는데 이 미주신경은 등쪽에만 있는 것으로 신경전문가들은 다 아는 사실인데 다미주신경에서는 앞쪽에도 있다는 것이다.  
진화론적으로 5억년 전 파충류 등의 동물에게서 등쪽 미주신경핵이 존재했고 인간은 퇴화했으나 과거 트라우마가 심한 사람들에게서 이 등쪽 미주신경이 심하게 작동하는데 특징적으로 사람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꼼짝마!의 상태를 유발케 한다는 것이다. 히스테리칼 여성들이 갑자기 기절하면서 스스로를 Freezing 시키는 상황이 바로 등쪽 미주신경(Dorsal Vagal)이 활성화되는 순간인 반면에 정상적이고 건강하면서 행복한 인간의 모습은 바로 배쪽 미주신경핵(Ventral Vagal)이 활발할 때이며 인간의 사회적 공유, 관계형성, 교회모임, 사회생활 등으로 이어지는 편안하고 안전한 삶 자체가 배쪽 미주신경핵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배쪽과 등쪽의 중간 과정에 바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작동되는 HPA축이 있으며 이때 우리는 싸울건가? 도망갈건가? Fight or flight의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 짧은 순간이지만.
결국 우리의 신경시스템은 종족보존과 자기방어 두가지를 위해 세가지 라이프 상황에 직면하며 스스로를 승리케 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가는데 안전(safety)과 위험(danger), 그리고 생명위협(life threat)이다. 극단적 생명을 위협하는 스트레스나 외상, 질병에서 시작되어 늘 불안하고 편안하지 않은 위험적인 상황을 지나 조용하고 안전하며 포옹과 포용의 삶에 직면하면 우리는 두려움 없는 목적있는 정신적, 육체적 삶을 통해서 사회적 앙가주망(social enganement)을 구가하게 된다. 교회를 다니며 느끼지만 과거 돌아온 탕자에서 이제는 주님 은혜에 역사하심을 받은 성도 신도님들의 모습을 보며 필자는 이러한 세 가지 상황을 떠올리곤 한다.
12가지 뇌신경 중에서 미주신경은 10번째 신경인데 미주신경은 발생학적으로 비슷한 형제자매의 역할을 하는 신경들과 늘 함께 한다. 그 신경들은 5번 삼차신경과 7번 안면신경, 9번 혀인두신경, 11번 부신경이다. 따라서 건강한 사회성을 가진 사람들은 배쪽 미주신경의 social engagement이 발달할 것이고 동시에 안면근육의 발달과 턱의 움직임, 음식을 씹고 삼키며 말을 하는 언어표현력에서 뛰어나며 부신경이 관여하는 어깨 승모근육과 흉쇄유돌근이 탄력적이라 어깨 뻐근함이 없고 목과 어깨의 원활한 움직임을 유지할 것이다.  
특히 안면신경과 삼차신경은 귀 속 중이의 등자뼈와 고막긴장근육의 긴장도를 조절해서 저음의 소음들이 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필터링 작업을 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과거 어릴 때 트라우마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지금도 힘들어하는 분들이나 만성질환이나 만성 스트레스, 최근 외상을 당해서 해결되지 못하는 분들의 근본 문제는 현재 갖고 있는 통증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트라우마로 인한 배쪽 미주신경 시스템의 안전성 결여다.  
배쪽미주신경은 작아지고 교감신경으로 이어지는 도피냐 싸움이냐 능력도 떨어진 채 최악의 정신적 Freezing 상태를 표현하는 등쪽 미주신경핵의 과잉남용으로 인해 심폐기능문제와 소화장애, 안면표정 경직과 턱관절 장애(이 갈기 등), 청각과민증, 언어표현력의 문제, 음식삼키기 약함, 어깨통증과 뒷목당김 등의 다양한 증상들을 늘 달고 살게 된다.  귀 속이 먹먹하고 이명이 있으며 작은 소음에도 민감한 청각과민증이 있다면 시각과민증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어릴 때 부모의 지나친 교육으로 억눌러져 살던 자식들은 말을 더듬거나 어눌한 발음을 하기 쉽다. 사람들 앞에서 얼굴근육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표현하며 발표하는 능력을 기대하기는 더군다나 어렵다.  
윤승일 원장 달라스 경희한의원 469.502.1555 drpaulyoun@gmail.com

윤승일 원장 달라스 경희한의원 469.502.155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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