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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환 뉴욕총영사 "외교부에 사의 표명"

“10월 말 국감 이후 외교부에 사의 표명”
광복절기념식 발언, 김건희 여사 인맥 논란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8·15광복절 기념식 발언 논란, 김건희 여사의 인맥 논란 등이 제기된 김의환 주뉴욕총영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김 총영사는 13일 "한국 더불어민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가 이어졌다"며 "국정감사가 종료된 10월 26일, 외교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표가 수리되더라도 통상 2개월 정도의 이임 기간이 있기 때문에 수리가 확정되면 외부에 공개하려 했지만, 최근 민주당에서 김 여사까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김 총영사는 앞서 뉴욕에서 열린 광복절 행사에서 유진희 광복회 뉴욕지회장이 대독한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두고 "말 같지도 않은 기념사"라고 비난하면서 한인사회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외교부에 김 총영사의 직위해제를 건의하는 등 김 총영사에 대한 퇴진 목소리가 이어졌다.
 
최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00년에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만든 '포럼 2020'(현 포럼 더나은미래)에는 김 여사가 예술지원팀장으로 참여했다"며 "김 총영사는 김 여사가 만든 사람"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총영사는 김 여사를 2016년 르코르뷔지에 전시회에서 만났다고 전하고, "소기업 최고경영자(CEO)였던 영부인의 글로벌 전시기획 능력과 겸손한 자세에 반해 이후 그의 팬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총영사로 있는 동안 보훈업무, 민원업무, 국제업무에 발로 뛰었음을 강조하고 "국가보훈처, 공정거래위원회, 대통령실 중소기업비서관과 홍보기획관실 근무, 국민권익위 민원국장 등 제 경력을 봐도 저는 준비된 총영사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역량과 의욕을 지니고 동포사회를 위해 애쓴 총영사를 공격하고, 물러나게 하는 것은 38만 동포사회가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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