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지지합니다' 민심 그대로 읽었다
영 김 등 한인 후보 대부분 선전
애덤 쉬프 등 주류 후보도 당선
주 발의안 33·36 결과도 적중
"치우침 없는 발표 한인들 공감"
비록 소수계 언론이지만 정치력 신장과 투표율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들의 경우 연방하원에서 영 김 의원(40지구)이 승리를 확정 지으면서 3선에 성공했다. 동시에 3선 눈앞에 둔 미셸 스틸 의원(45지구)은 8일 오후 현재 51.2%(OC, LA 카운티 선관위 자료)로 경쟁 후보를 리드하고 있다.
가주 상원에서 연방 하원으로 이동한 데이브 민 후보(47지구)는 0.4% 차이로 공화당 경쟁 후보에게 밀리고 있지만 역시 30만여 표가 남아 있는 상태다.
가주 하원의원을 지내고 상원 37지구에 도전 중인 최석호 후보는 51.9%로 리드하고 있다. 민주당 유권자가 더 많은 지역임에도 소폭의 리드를 하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캠프 측은 보고 있다.
논란이 거듭됐던 LA카운티 검사장 선거에서는 본지가 지지한 네이선 호크먼 후보가 개표 초반에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을 확정했다.
데이비드 김 연방하원 34지구 후보, 존 이 가주 하원 54지구 후보, 그레이스 유 LA 시의원(10지구) 후보도 최종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본지가 지지한 애덤 쉬프 후보도 연방 상원 입성을 공식화했으며, 풀러턴이 포함된 가주 하원 67지구의 현역 섀런 쿼크-실바 의원도 당선을 확정 지은 상태다.
본지 후보 평가 위원회가 여론과 민심을 고심한 끝에 선정한 이들 후보가 대부분 당선됐거나 당선권에 진입한 것이다.
LA에 거주하는 심기훈(62)씨는 “처음에는 한인 언론사가 후보들을 공개지지한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선거들을 거치면서 한인사회의 이익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자신 있게 의견을 밝히는 것도 적잖은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좀 더 의견의 폭도 넓히고 공개지지가 한인사회를 무시하는 쪽에는 큰 압박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단체장은 “민주 공화 양당에 치우치지 않고 대의적인 명분을 가진 발의안에 찬반 의견을 밝혀줘 더 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가주 발의안 33은 특히 세입자와 건물주 사이에서 고민할 만도 한데 비즈니스의 생존을 우선으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은 거시적으로도 좋은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본지가 반대한 지역 정부기관의 렌트 컨트롤 확대를 골자로 한 발의안 33은 7일 오후 현재 61.5%가 반대, 38.5%가 찬성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개표에도 초반 트렌드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A 카운티는 57.2%대 42.9%였다. 경범죄와 마약 판매 처벌 강화 내용을 담고 있는 발의안 36은 본지의 찬성 지지와 맥을 같이해 가주 유권자들 70.4%가 찬성했으며 29.6%만이 반대표를 던졌다. LA 카운티에서는 66.2% 찬성에 33.7%가 반대였다.
한편 연방하원과 가주 상하원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주요 한인 후보들은 7일 오후 현재 경쟁 후보를 리드하거나 박빙의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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