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센트 동전 50만불…500만배 뛴 값에 낙찰
조폐국 문자 ‘S’ 없는 희귀 다임
오하이오에 거주하는 세 자매의 가족이 수십 년 동안 숨겨둔 10센트 희귀 동전(사진)이 50만 달러 이상 고가로 낙찰돼 화제다.
어바인에 있는 경매회사인 그레이트 컬렉션 대표에 따르면 희귀 다임이 27일 온라인 경매에서 212건의 입찰 경쟁 끝에 500만 배 뛴 50만6250달러에 팔렸다.
1975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조폐국에서 주조된 이 다임은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 얼굴이 새겨져 있는 정면에 샌프란시스코 조폐국 문자 ‘S’ 마크가 없이 만들어진 2개 동전 중 한 개다.
샌프란시스코의 조폐국은 1975년 280만 개 이상 특별한 동전 세트를 만들어 7달러에 판매했다. 몇 년 후 수집가들은 이 세트의 10센트짜리 동전 두 개에 조폐국 표시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세 자매 부모는 1978년 첫 번째 오류 동전을 1만8200달러에 구매했다. 이는 오늘날 약 9만 달러 가치에 해당한다. 세 자매는 낙농장을 운영하던 부모가 이 동전을 가족을 위한 재정 안전망으로 여겼다고 밝혔다. 부모에 이어 40년 이상 은행 금고에 다임을 보관해 온 오빠가 사망하면서 세 자매는 10센트 동전을 물려받았다.
1975년 ‘S’ 마크가 없는 또 다른 10센트 동전은 2019년 경매에서 45만6000달러에 판매됐다. 현재 루즈벨트 다임 수집가에게 51만6000달러에 팔렸다고 경매장은 밝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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