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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후보 팻말에 혐오 낙서

데이브 민 후보 이름 위에
페인트로 한인 비하 ‘G**K’

선거를 4주 앞두고 8일 헌팅턴비치 길거리에 꽃힌 데이브 민 후보의 팻말에 아시안 혐오 낙서가 발견돼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독자 제보]

선거를 4주 앞두고 8일 헌팅턴비치 길거리에 꽃힌 데이브 민 후보의 팻말에 아시안 혐오 낙서가 발견돼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독자 제보]

연방하원에 출마한 데이브 민 후보의 선거 팻말에 아시안 혐오 낙서가 발견돼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연방하원 47지구 지역 주민들은 8일 오전 헌팅턴비치 길거리에 배치된 민 후보 팻말 10여 개에 아시안 비하 표현 ‘G**K’이 은색 페인트 스프레이로 쓰인 것을 발견했다고 본지에 제보해왔다.
 
해당 표현은 한인과 중국계, 베트남계 등 아시안 이민자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인종차별과 경멸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민 후보 캠프측은 헌팅턴비치 경찰국에 신고해 조사를 요청했다.  
 
민 후보는 이와 관련해 “커뮤니티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이와 같은 행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낙서가) 트럼프 진영이 추진해온 외국인 기피와 멸시의 문화가 연장선에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팬데믹 이후 아시안 증오 범죄를 봐온 우리로서는 성실히 일해온 이민자들의 가치를 침해하는 범죄 행위로밖에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팻말이 온라인상에 알려지자 한인 김인영(어바인)씨는 “아이들이 볼까 봐 창피하고 끔찍하다”며 “아직도 이런 행태가 버젓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 투표를 신중하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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