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서 떼강도…치안 비상
주말 몰·마켓·편의점 여럿 털려
최대 50명 무리지어 업소 약탈
KTLA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쯤 LA 북부 카노가파크 지역 웨스트필드 토팽가 몰에서 약 11명의 용의자들이 마스크와 후드티를 착용한 채 두 개의 소매점을 습격했다. 이들은 진열대를 무너뜨리고 보안 요원을 제압한 뒤, 9만 달러 이상의 고가 명품 가방과 의류를 훔쳐 도주했다.
경찰은 도주 차량 중 하나를 추적해 성인 3명과 미성년자 2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강도 혐의로 입건됐다. 나머지 6명의 용의자는 여전히 도주 중이다.
이어 지난 6일 오전 1시 30분쯤 애너하임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도 유사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약 50명의 무리가 매장에 침입해 점원을 폭행하고, 현금과 상품을 훔쳐 달아났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점원이 막대기로 저항하려 했으나 수적으로 압도당해 결국 폭행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40~50명에 이른다고 추정했으며,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7일에는 몇몇 마켓의 정문이 파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오전 4시 30분쯤 웨스트레이크 지역의 그로서리 아울렛 매장에서 정문이 파손된 채 발견됐고, 약 한 시간 후에는 1마일 내외인 3가와 루카스 애비뉴에 위치한 루피타 코너 마켓에서도 유사하게 입구가 파손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절도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두 사건이 근접한 지역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발생해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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