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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절도범’ 활개…주민들 공포

검은 복장으로 빈집에 침입해
보석·명품 훔쳐, 4번 털린 집도

샌타모니카 인근 지역에서 일명 ‘닌자 절도범’이 활개를 치며 커뮤니티에 비상이 걸렸다.
 
FOX11 뉴스는 웨스트사이드 빌리지에서 발생한 일련의 절도 사건으로 인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최근 절도 피해를 본 주민들은 집을 비울 때마다 범행이 이루어진다고 토로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마치 닌자처럼 복장을 갖추고, 매우 전문적으로 움직인다고 전했다.
 


특히 보석과 명품백 등 특정 아이템만을 노리며, 전자기기 등 다른 값비싼 물건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용의자들은 시간에 관계없이 범행을 저지르며, 종종 집주인들이 나갈 때를 기다렸다가 침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들은 Wi-Fi 신호를 교란하거나 전기를 차단하고, 심지어 경비견에게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올해만 4번 이상 집이 털린 피해자의 지인 데브 롱구아는 “집주인은 지난 1월에 처음 집이 털린 후 펜스를 높이고 보안 시스템을 강화했지만, 이번 주에도 같은 피해를 입었다”며 “심지어 용의자들은 집주인이 기르던 셰퍼드 경비견에게 무언가를 먹여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LAPD 퍼시픽 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주민들의 신고로 최근 일련의 절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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