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송금하세요" 이메일 일단 의심
변호사 클로징 이메일 사칭 사기 조심
귀넷 경찰은 부동산 송금 사기 사례가 적발됐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비즈니스 이메일 해킹(BEC)이란 일반적으로 큰 금액을 정기적으로 송금하는 비즈니스를 표적으로 한다. 경찰은 2022년 12월 변호사의 부동산 거래 클로징 이메일을 사칭하는 가짜 이메일을 받은 피해자의 사례를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피해자는 집을 사는 중이었기 때문에 이메일을 받았을 때 큰 의심을 하지 않았다. 사기꾼은 부동산 변호사를 사칭해 피해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피해자는 “13만1092.55달러를 송금하라”는 사칭 이메일을 받고 금액을 송금했다. 나중에야 그 자금이 클로징 변호사한테 송금된 것이 아닌, 관련 없는 뉴욕의 JP 모건 체이스은행 계좌로 보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신고를 받은 귀넷 경찰의 금융 범죄 수사부는 피해자의 돈이 뉴욕주 글렌 클로브에 거주하는 에디나 윈터라는 사람의 계좌로 보내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귀넷 경찰은 글렌 클로브 경찰과 협력해 용의자 윈터가 피해자의 돈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윈터는 뉴욕주에서 기소됐다.
윈터는 그녀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4만5092.55달러를 반환했으며, JP 모건 체이스의 도움으로 귀넷 경찰서는 나머지 8만6000달러를 압류해 피해자에게 반환했다고 경찰은 24일 밝혔다.
부동산 ‘송금 사기’는 꽤 흔한 사기 유형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 박은영 변호사는 6월 법률 세미나에서 한인들에게 “변호사 사무실을 가장해 철자 하나밖에 틀리지 않은 가짜 이메일을 받을 수 있다. 송금 안내서를 받으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금 안내서를 받으면 일단 구글에서 사무실 이름을 직접 검색한 후 전화를 해보고, 처음과 다른 계좌 정보를 받으면 두 번, 세 번 확인해봐야 한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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