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시장 등이 성희롱”…한인 직원이 소송 제기
뉴저지 펠리세이즈 파크서
23일 지역 매체 노스저지는 팰리세이즈 파크시에서 15년 동안 근무한 한인 직원 지나 김씨가 시장 폴 김을 비롯한 매니저와 직원들 사이에서 성희롱에 시달렸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뉴저지 수피리어법원에 폴 김 시장, 폴 이, 소피아 장 매니저를 포함한 13명의 직원들을 피고로 명시한 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소장에서 시장과 매니저들의 불합리한 처우와 강요로 인해 지난 4월에 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씨는 김 시장을 포함한 피고들이 적대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성차별과 보복행위 등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김씨의 변호사 리처드 말라지에르는 “의뢰인은 팰리세이즈 파크시에서 15년간 근무했으며, 2015년부터 자치구 서기로 일했다. 하지만 임신 초기부터 김 시장과 부하들로부터 성희롱과 적대적인 근무환경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김 시장이 전립선 마사지를 언급하고 원치 않는 부적절한 성적 대화를 반복적으로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말라지에르 변호사는 “김씨가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했지만 무시당했고, 폴 김 시장에게 불리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보복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씨는 급여 손실, 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 및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스저지는 팰리세이즈 파크시 검찰 측이 김씨의 소송 및 불만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피고로 명시된 이들 역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폴 김 시장은 2023년 팰리세이즈 파크 시장으로 취임했으며, 당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이 도시의 두 번째 한인 시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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