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할 50년:특별 이벤트] 성악 어벤저스 라포엠, LA 무대 오른다
창간 50주년 특별 이벤트
①라포엠 첫 LA 공연
팀명은 시를 노래하는 예술가
JTBC 팬텀싱어 시즌 3 우승팀
10월12일 유나이티드 시어터서
고풍스런 공연장 자체가 예술
길 건너 뱅크시 벽화 LA 명소
▶ 성악 어벤저스, 라포엠은
미주 중앙일보 창간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최고의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공연이 LA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라포엠은 10월12일 오후 6시 LA 다운타운 ‘유나이티드 시어터 온 브로드웨이(The United Theater on Broadway)’ 무대에 오른다.
라포엠은 프랑스어 보헤미안(La Boheme)과 영어로 시를 뜻하는 포엠(Poem)의 합성어다. 시와 같은 음악을 하는 자유로운 예술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아티스트 (테너 유채훈, 박기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들은 모두 성악 전공자로,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음악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성악 어벤저스’다.
라포엠이 대중에게 실력을 인정받고 인기를 끌게 된 계기는 ‘JTBC 팬텀싱어 시즌 3’ 우승을 통해서였다. 이후 KBS ‘불후의 명곡’에서도 우승하는 등 한국 크로스로버 음악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5월 열린 특별 콘서트 ‘여름밤의 라라랜드 2’ 4회 공연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탄탄한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다. LA 공연 소식이 한국에도 알려지면서 한국에서 100여 명의 열성 팬들이 이번 투어에 동행할 정도다.
한국 못지않게 미주에서도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간 LA에서는 트로트 또는 추억 속의 가수들의 공연이 주류를 이뤄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라포엠 공연은 LA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쁜 소식이다.
LA 다운타운의 중심가인 브로드웨이 거리에는 거리 명칭에서 느껴지듯이 역사와 전통을 가진 많은 극장들이 위치하고 있다. 1910~1930년 대에 브로드웨이 거리를 따라 3가를 시작으로 9가까지 총 12개의 극장이 문을 열면서 지금의 ‘LA 브로드웨이 극장지구’ 역사가 시작됐다. 특히 가장 남쪽인 9가에 위치한 ‘더 유나이티드 시어터 온 브로드웨이’에는 음악 및 미술적인 배경이 함께하는 예술 관광 명소다.
‘더 유나이티드 시어터 온 브로드웨이’에 들어서면 1920년대 파리를 중심으로 확산된 아르데코 양식의 디자인으로 그 시대를 여행하는 느낌이 들 만큼 과거의 예술적 감각을 잘 간직한 명소이다.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섬세한 복원작업을 거쳐 웅장한 파사드와 고풍스러운 장식으로 우아함을 유지하면서 현대에 맞는 화려함을 더하였다. 이러한 특별함으로 레이디 가가, 존 레전드, 프린스 등과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발자취가 거쳐간 곳이다.
영국 출신의 얼굴 없는 작가로 알려진 뱅크시(Banksy)의 작품을 공연장 길 건너에 위치한 건물벽에서 감상할 수 있다. 뱅크시는 소위 벽화(Mural Art) 작가이자 그래피티(Graffiti) 작가로 알려져 있다. 뱅크시는 특유의 사회 풍자적이며 파격적인 주제의식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작품 제작을 위해 LA에 머물던 그는 다운타운의 한 건물벽에 ‘그네 타는 소녀(Swing Girl)’로 알려진 벽화를 그렸다. 건물은 1914년에 지어진 건물로 대규모 액세서리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가 부부가 400만 달러로 매입했고 개보수를 위해 180만 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건물의 가치는 3000만 달러를 호가하고 그중 벽화의 가치가 1000만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 티켓 문의:(213)368-2611/이메일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