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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캘리포니아 지부 설립한다

태권도 공인단증 심사 및 발급
체계적인 교육 통해 사범 육성
도장 운영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

국기원 가주 지부위원장에 임명된 신용섭(왼쪽) 사범이 김진섭 CTC위원장과 향후 활동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국기원 가주 지부위원장에 임명된 신용섭(왼쪽) 사범이 김진섭 CTC위원장과 향후 활동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설립 51주년을 맞은 한국 국기원이 캘리포니아 등 미국 7개 주에서 지부 추진에 나선다. 국기원은 캘리포니아 지부를 통해 태권도 종주국 위상을 강화하고, 가주 태권도 사범육성 등 교류협력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12일 캘리포니아태권도위원회(CTC)는 국기원이 가주에서 활동하는 태권도 사범 신용섭씨를 가주 지부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뉴저지, 뉴욕, 시카고, 플로리다, 워싱턴DC, 텍사스에도 지부장을 임명했다고 한다.  
 
CTC는 2019년 한인 사범 30여명을 중심으로 설립된 단체로 김진섭 위원장도 국기원 가주 지부 사무총장을 맡게 됐다.  
 
김진섭 CTC 위원장은 “지난 9일 국기원이 신용섭 가주 지부장을 임명했고, 곧 가주 지부 설립을 위한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며 “이르면 올해 안에 가주 지부 사무국을 마련해 내년부터 태권도 사범 양성과 보급을 위한 체계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는 정부 산하기관 태권도진흥재단과 민간단체인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이 태권도 진흥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기원은 특수법인으로 ‘무도’ 태권도 사범 육성사업 및 공인 단증을 발급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태권도 학술연구, 태권도 시범단, 태권도 사범 해외파견, 세계 태권도 한마당, 외국인 태권도 보급’ 등이다.
 
국기원 가주 지부는 ▶공인단증 심사 및 발급 ▶국제사범자격증 안내 및 취득 지원 ▶태권도장 운영에 필요한 정보 제공 ▶태권도장 통합관리시스템 보급 등에 나설 예정이다.
 
신용섭 가주 지부위원장은 “국기원은 세계가 인정하는 단증을 발급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글로벌 단증 발급단체로 태권도 사범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무도 태권도 연구발전 및 보급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 지부위원장은 이어 “현재 가주에서는 한인 관장 포함 약 1400개 도장이 운영되고 있다”며 “이 중 25%만이 국기원 단증을 발급하고 있다. 국기원 가주 지부를 설립하면 가주 태권도인의 교류협력 확대와 세계가 인정하는 공인 단증 발급도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기원 가주 지부 사무국 후보지는 LA, 샌프란시스코, 어바인, 풀러튼이다. 지부 설립과 동시에 회원등록도 받고 있다. 신규 회원 태권도장의 학원생이 100명 미만일 경우 태권도장 통합관리 시스템을 무료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문의:(213)369-1904, [email protected]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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