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없는 뉴욕-뉴저지 통근자
“NJ 트랜짓, 요금만 올리고 서비스 개선은 없어”
잦은 운행 중단에도 노후화된 전선 시스템 수리 요원
뉴욕주에선 11월 선거 후 교통혼잡료 시행 가능성도
12일 NJ트랜짓이 정보공개청구에 따라 언론사에 제공한 ‘요금 인상 시작일 제기 민원’을 취합하면, 이는 총 302건으로 평소의 240건을 웃돌았다. 짐 스미스 NJ트랜짓 대변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민원인들은 모두 불만을 토로했다.
버스 서비스 불만은 170건이다. 다수는 요금 인상에 대한 불만으로, NJ트랜짓의 행위가 도적과 다름없다며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이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과격 운전 ▶버스 지연 ▶기사의 불친절 ▶기사와의 언쟁 ▶월간 결제 이용권 미수령 ▶노인과 학생 등에 대한 할인 미적용 등의 민원이 접수됐고, 거리의 승객을 무시하고 지나친 기사도 제보됐다.
열차 서비스 관련 121건의 신고는 운행 지연 및 중단에 대한 고통 호소였다. 반복되는 문제에도 NJ트랜짓과 앰트랙이 관할권을 따지느라 수리에 나서지 않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고, 지나치게 비싼 비용에 대한 불만도 속출했다.
이중 40건은 중복 결제나 서비스 불만족에 따른 환불 요청이었다. 현재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열차 운행 취소나 3시간 이상의 운행 지연 발생 시 요금을 환불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NJ트랜짓 대변인은 해당 사항은 아직 시행되지 않았으므로, 사용 티켓에 당연히 환불은 없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사와 장애인 승객 간 언쟁 ▶보건상태 ▶화장실 갇힘 사고 등 불만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뉴욕주에서는 캐시 호컬 주지사가 전격 중단시킨 교통혼잡료 부과 조치가 오는 11월 선거 이후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자차로 통근하는 대안을 택할 여지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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