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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내년 예산 10억달러 적자 예상

존슨 시장 “고통 분담 필요할 것"

브랜든 존슨 [로이터]

브랜든 존슨 [로이터]

시카고의 내년 예산 적자폭이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브랜든 존슨(사진) 시장은 이를 위해 고통 분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재산세 인상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존슨은 29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내년 예산안 규모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예산 적자는 2억2300만달러, 내년 적자폭은 9억8240만달러가 될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물론 이 금액은 추정치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시청이 현재 예산 집행 규모로 봤을 때 올해 적자폭을 예상한 것이고 내년 역시 추정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말까지 통과되어야 할 내년도 예산안은 이런 토대에서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적자폭이 10억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는 공무원 채용 축소와 서비스 감소 등이 가장 먼저 적용되고 존슨이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재산세 인상 중단도 뒤엎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이날 존슨은 예산 적자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산 적자 대처를 위해서는 “희생이 생길 것"이라고 언급해 고통 분담을 피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청의 예산 적자 추정치는 향후 3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청은 2026년 12억달러, 2027년 13억달러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예산 적자 폭이 커진 이유로는 기업이 세금 보고시 청구할 수 있는 손실액 상한선을 현재의 10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 높이면서 시청이 거둘 수 있는 기업세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약 1억7000만달러의 세금이 덜 걷힐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사가 아닌 시카고 교육청 직원들을 위해서 시청이 부담해야 할 연금 부담액이 1억7500만달러로 최근 확정된 것도 적자폭을 늘린 이유가 됐다. 이로 인해 존슨은 교육청장과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입국 이민자를 위한 예산이 1억500만 달러로 대폭 늘어난 것도 포함됐다.  
 
존슨은 오는 10월 중순까지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해야 하고, 시의회는 공청회 등을 거친 후 11월 최종 지출 계획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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