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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영상 투자사기’ 주의보

테슬라·아마존 CEO 가짜 영상으로 투자자 현혹
영상에 관심 보이면 송금, 개인정보 유출 유도
“이메일·소셜미디어로 받은 투자정보 유의해야”

유튜브에 공유된 가짜 암호화폐 투자홍보 영상. 딥페이크(인공지능을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기술)를 활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투자를 독려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이 영상은 지워졌지만 이미 수십만명이 영상을 시청했다.  [사진 유튜브]

유튜브에 공유된 가짜 암호화폐 투자홍보 영상. 딥페이크(인공지능을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기술)를 활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투자를 독려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이 영상은 지워졌지만 이미 수십만명이 영상을 시청했다. [사진 유튜브]

뉴욕주검찰이 ‘딥페이크(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 영상을 이용한 투자 사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의 영상을 교묘하게 이용해 투자를 독려하고, 결국 돈을 챙겨 연락을 끊는 수법이다.
 
레티샤 제임스 주 검찰총장은 29일 “사기꾼들이 교묘하게 AI를 사용해 대기업 리더를 사칭하고, 뉴욕주민들이 어렵게 번 돈을 탈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화폐 투자 등을 독려하는 가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으며, 뉴욕주민들은 이런 사기에 이용당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딥페이크 영상 사기를 발견할 경우 즉시 주검찰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통상 딥페이크 투자 사기 영상은 소셜미디어나 메신저 앱 등으로 전달된다. 진짜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가짜 CEO들이 영상에 등장한다. 만약 메신저 수신자가 관심을 보이면, 사기꾼들은 추적이 힘든 메신저 앱 등으로 대화를 유도한다. 투자자가 의심할 경우를 대비해 사기꾼들은 공무원, 정치인 등의 딥페이크 영상도 다수 제작해 둔 경우가 많다.
 
투자자가 속았다고 확신하면 이들은 가짜 웹사이트 등을 통해 돈을 보내도록 한다. 주검찰은 피해자들이 가짜 웹사이트를 통해 수십만 달러를 보내고, 이후 사기꾼은 돈만 챙긴 후 연락을 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검찰총장은 투자 사기에 당하지 않으려면 ▶투자를 설득하는 비디오·오디오 메시지는 일단 의심하고 ▶영상을 받을 경우 원본 인터뷰가 이미 존재하는지 검색하고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에게 금융정보나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만약 지인으로부터 투자 권유 영상을 받았을 경우, 다른 방식으로 한 번 더 연락해 같은 사람이 연락한 것이 맞는지 재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기꾼이 본인의 신원을 도용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소셜미디어에서 친구 목록이나 사진·게시물·비디오·댓글 등을 비공개로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피해자는 누구나 온라인( ag.ny.gov/financial-fraud-complaint-form) 혹은 전화(800-771-7755)로 신고하면 된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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