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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메디캘 통화 대기 1시간 넘어…5건 중 1건 자동으로 끊겨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메디캘(Medi-Cal)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걸면 평균 1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하고, 종종 연결이 끊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건강지원 비영리기관인 어린이파트너십이 지난 7일 발표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카운티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본 결과 평균대기시간이 55분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어린이 절반 이상이 메디캘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5세 이하 아동 수만 140만명에 달한다.  
 
400만 명이 등록된 LA카운티의 경우 평균대기 시간은 1시간을 넘겼다. 이는 LA카운티가 발표한 자체 보고서의 대기시간(43분)과 큰 차이를 보인다. LA카운티는 자체 보고서에서 사회보장 서비스 관련 전화의 경우 평균대기시간이 43분, 메디캘 갱신 전용 전화의 경우 평균대기시간이 35분이라고 지난 6월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컨 카운티와 프레즈노 등 일부 다른 카운티는 1시간 30분 이상 기다려야 겨우 통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석 결과 통화량이 많다는 자동 응답 메시지 후 통화가 끊어지는 경우가 5통 중 1통꼴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는 거의 절반의 통화가 끊어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밖에 회신 전화를 하겠다는 메시지에 연락처를 남겼지만, 실제 받은 전화는 38건 중 6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반면 LA에 이어 메디캘 가입자가 2번째로 많은 샌디에이고의 경우 평균 전화 대기 시간이 1분 미만이었으며, 통화의 3분의 1은 즉시 상담자와 연결됐다.
 
서부빈곤법률센터의 수석 변호사 데이비드 케인은 “긴 대기 시간은 많은 근로자에게는 견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하는 사람들이 짬을 내어 메디캘 문제를 해결하려 해도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한다면 그들의 직장은 물론, 가족과 복지에도 큰 비용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어린이파트너십에 따르면 현재 가주 의회에는 메디캘 콜센터에 대한 최소 기준을 설정하도록 요구하는 법안(SB 1289)이 상정돼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첫해에만630만 달러, 이후 매년 43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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