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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유색인종 여성 대통령 후보-백인 남성 부통령 후보 조합
진보 성향 러닝메이트로 지지층 결집 강화 정면돌파 전략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진보 성향의 백인 남성 팀 월즈(60·사진) 미네소타 주지사가 낙점됐다.  
 
이에 따라 11월 대선은 민주당의 정·부통령 후보인 해리스-월즈 조와, 공화당의 정·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J.D 밴스 조의 대결로 대진표가 확정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팀 월즈에게 내 러닝메이트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음을 자랑스럽게 발표한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에서 6선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19년부터 미네소타 주지사로 재직 중인 월즈 주지사는 친서민·친노동자 성향의 진보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기 규제, 공교육 강화 등 민주당이 중시하는 이슈를 상식에 준거한 합리적 논리로 명쾌하게 설명하는 언변도 갖췄다는 게 중론이다. 두 사람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최대도시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유세에 처음 동반 출격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최종적으로 월즈 주지사를 선택한 것은 정·부통령 후보간 밸런스를 취하는 것보다는, 진보 성향의 러닝메이트와 함께 지지층을 더 결집하고 트럼프 진영을 적극적으로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월즈 주지사 관련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다른 어떤 배경 언급도 없이 "고맙다"(THANK YOU!)라고 썼다. 진보 성향인 월즈 주지사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 낙점이 자신들의 선거 전략상 유리한 일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관계기사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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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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