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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래러 호건 후보 진영

상대 후보 안티 사이트 운영 논란

 
 
 
연방상원의원 후보로 나선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공화)가 민주당 상대 후보의 이름을 사용해 안티 사이트를 개설해 논란이 일고 있다.  
 
angelaalsobrooks.org는 마치 민주당 후보인 안젤라 올소브룩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군수의 공식 선거운동 온라인 사이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호건 전 주지사 후원 단체 명의로 개설된 안티 계정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올소브룩스 후보가 당파적인 정책에 매몰된 정치인으로, 망가진 시스템의 일원”이라며 “심지어 공약을 이행하지 않는 정치인”이라고 비난하는 문구가 실려 있다. 올소브룩스 후보의 공식 사이트는 angelaalsobrooks.com이다.  
 
안티계정에는 올소브룩스 후보의 범죄대응, 공공교육, 이민, 심지어 쓰레기 정책 등에 이르기까지 그가 관여한 모든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사이트에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올소브룩스 군수 때문에 범죄가 통제 불능상태이며 학교 숫자가 줄고 재정적자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고 있으며 심지어 재정전망 신용등급도 하향조정됐다”고 기술하고 있다.  
 
사이트는 올소브룩스 후보를 교묘하게 비꼬면서 호건 후보를 옹호하는 문장도 사용됐다.  
일례로 “호건 같은 지도자는 (당파적이지 않고) 초당적인 태도로 (같은 당) 동료들의 기분을 다치게 할 수도 있으며, 실질적으로 정책을 성공시키기 위해 지름길로 내달릴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상원의원 직분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올소브룩스 후보가 (이런 더러운 정치에) 잘 적응할테니 그를 워싱턴으로 보내십시오”같은 문장도 보인다.  
올소브룩스 진영에서는 “미치 맥코넬 연방상원 소수당 대표가 다수당을 꿈꾸면서 호건 후보를 발탁했으나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우리는 그가 거친 행적을 알고 우리의 미래와 자유가 위험에 처해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건 전 주지사는 짐짓 초연한 척한 멘트로 일관하는 등 기만적인 선거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우리는 광신적인 종족적 분파주의와 (민주당과 공화당을 상징하는) 적색과 청색의 대립으로 국가를 분열시키는 대신 우리 이념의 시작인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하는) 적색과 백색, 그리고 청색의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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